다들 바쁘게 보내는 명절에 탱자 탱자 하면서 노는거 자랑했더니 연휴동안 즐찾이 3이나 빠졌다...
이런 이런~~
어젠 '더 독'을 봤다... 이연걸 나오는... 으악 이건 너무해.... 보는 내내 이게 뭐다냐를 연발하면서 유치찬란 뽕이다 를 외치고 말았다.
아직도 웰컴투동막골을 못 봐서 이번 연휴엔 꼭 보리라 했는데 세상에나 표가 없었다.. 늦게 예매를 한 탓도 있지만...어제 용산CGV에 가니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평소엔 조조를 보니 그렇게 북적이는 줄 몰랐는데 어젠 아수라장같은 분위기다.. 난 사람이 좀 많다 싶으면 정신이 없다..
가뜩이나 늦어서 정신이 없는데 사람까지 많다니...아침에 부지런을 좀 떨어서 빨래를 해놓곤 비가 올 듯 꾸물거리는 날씨에 그냥 바람에라도 잠시 말리지 싶어 널어 두었는데 집을 나서려니 빗방울이.. 후다닥 옥상에 올라가 빨래를 걷어 안에다 대충 널어 두고 용산에 갔는데 이미 시간이 넘어버렸다..11시 40분꺼 예매해놓곤 집에서 그 시간에 나갔다.. 도착하니 50분...표찾는 줄이 엄청나게 길길래 새치기 했다..
저 11시 40분꺼라.. 죄송합니다.... 극장안에 들어서니 58분.. 거진 20분 앞에 부분 잘라 먹었다..
그렇게 어렵게(?) 들어갔는데.. 영화가 재밌기라도 해야지..허무하다 허무해...
내가 계속 신데렐라 맨 보자니깐...하면서 투덜 거렸더니 울 남편도 이 정도 일지 몰랐지 한다.. 대체로 불이 켜진 다음의 반응은 속았다 하는 표정들...
여기까지 온 김에 장외인간 샀을때 들어 있던 공짜 쿠폰이나 쓰자고 해서 지하2층에 있는 스파게띠아에 갔더니 거긴 익스프레스 매장이라서 사용할 수 없다나 어쩐다나... 그런 말 안 쓰여 있었는데..
에이 치사스러워서 안 먹는다 그러면서 돌아서서 나왔다.
대신 엄마네 집에 가서 한끼 해결...
연휴동안 책 열심히 본다고 엄청스레 주문을 해놓곤 ㅋㅋㅋ 한권도 안봤다.. 잠깐 끄적이는 정도로 몇페이지 넘긴게 다다.
그렇다고 텔레비전을 열심히 봤느냐... 그것도 아니다... 연휴동안 그렇담 나는 뭘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