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재질에 빠지기 전에는 종종 아르바이트를 했다...
뭐 그렇다고 거한 아르바이트를 하는것은 아니다.. 설문조사에 응하거나 좌담회라고 해서 새로운 상품이 나오거나 기존의 제품이 안팔릴때 기업에서 조사를 하는것인데 퇴근하고 가면 저녁밥도 주고 2시간정도 열심히 얘길 하다 보면 나올때 현금으로 3만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도 준다. (설문은 만오천원부터~)
아 더 높은 금액을 줄때도 있지만 내가 받아 본 것은 최고가 10만원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넘의 리서치 회사가 정보 공유가 된다는 말씀이시다...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만 치면 그 사람이 최근 6개월이내에 다녀온 회사 정보가 뜬다는... 뜨아악~ 정말 컴터의 발달은 가슴치게 만든다.
예전에는 갔다 온 회사만 아니면 다시 갈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간혹 정보 공유가 안되는 회사가 나오면 어김없이 신청을 한다... 예전엔 전화를 통해 아는 사람 연결연결해서 가곤 했는데 지금은 카페가 생겨서 올라오는 내용을 읽어보고 내게 해당하는게 있으면 중간에서 연결시켜 주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면 그 분이 대충 이런저런 정보를 주신다.. 갔다온 적이 있으면 거긴 조회됩니다 이렇게 말을 해주고 안그러면 그냥 이런 제품 써봤다고 해요.. 뭐 이런식이다.
그렇게 신청을 해놓고 리서치 회사에서 사전조사를 위해 전화를 했을때 조건이 맞으면 가고 안그럼 안가면 된다.. 단 가기로 했을땐 어떤일이 있어도 참석을 해야 한다.
제일 웃길때가 다른곳에 가서 지난번 좌담회에서 만났던 사람을 다시 만나는것이다. 그럼 당연히 모르는척을 하고 나와선 인사를 하지만 그전엔 우린 서로 바라보며 속으로 꾼이야를 쑥덕인다.
오랫만에 신청을 해볼까 하여 전화를 하니 으이잉.. 휴가 가셨단다..
이런 이런... 다음주에 다시 전화를 해 봐야 겠다.
아 소나기가 오려면 쫙쫙 오지 잠깐 후두둑 소리만 나더니 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