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삼순이 시작할 시간이 다가오는데...이런이런..
그래도 하나 써놓고 가야지..
어찌보면 흔한 이름이 안좋을때도 있다...
내가 고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여고생 가수가 한참 날렸었다... 그런데 내이름이랑 같은거였다..
긴 생머리 휘날리면 노랠 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왜 내가 그 가수 땜시 고통 받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내야 하냐구... 그제던가 페이퍼에도 썼지만 나는 노래를 못한다.. 음악선생님도 인정한 음치다.. 그런데 왜 수업시간.. 애들이 졸립다고 하면 나를 불러세워 놓고 노랠 시키냔 말이다..
**아 니 이번에 음반 내거 있지? 거 불러 봐라... 노래 좋더라...
삐질삐질.. 땀흘려 가면서 울면서 노래하던 상처받은 사춘기 소녀... 나는 정말 그래서 내이름이 싫었다..
게다가 이산가족 찾기 할적엔 학교만 가면 애들이 너 어제도 밤새 고생하더니 목 안아퍼? 오늘은 좀 쉬어라... 뭐냐구요...
그런데 울 언니는 얼마전 누드집 파동을 일으켰던 미스코리아 출신 그녀와 이름이 같다..
무슨 일만 있으면 지나가는 소리로 야 너 이번에 왜 그랬어... 아니 이것들이 장난하나.. 역시 울언니도 학창시절 고교얄개 김**때문에 성도 다르고 이름 끝자도 다른데 맨날 남자이름이라고 아이들의 조롱을 받아 내야 했었다..
어떤 친구들은 너네 동생 하나 더 낳았으면 돈 잘벌었겠다... (그렇다.. 비슷꾸리한 이름을 가진 그 여자... 요즘 CF 엄청나오더라..)
울 오빠도 흔한 이름이고... 유일하게 흔하지 않은 이름을 가진 우리 오빠는 이름 때문에 집에서 편해 쉬라는 소릴 들어야 했다..
자 그럼 여기서 나와 울 언니 이름을 짐작 하셨을것 같다..
결론은 이름은.... 너무 튀어도 그렇다고 너무 흔하지도 않은.... 그런 이름이었으면 좋겠다.
싸이월드에서 사람찾기 할때 흔치 않은 이름은 금방 찾는데.. 내이름으로 찾을라면 하루 해가 꼬박 넘어간다...
아 어렵다...어려워... 요즘은 도현이란 이름이 흔하디 흔하단다.. 한반에 박도현 김도현 이도현 최도현..
한동안은 민지라는 이름이 유행을 하더니... (사랑과 진실이던가 그 드라마에서 나왔던 꼬마로 기억한다.)
이젠 어떤 이름이 유행할까 그것도 궁금하다..
ㅎㅎ 그런데 이거 별사탕님 페이퍼 따라하기 맞나...
쓰다보니 또 넋두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