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프리카 애장판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호텔 아프리카를 기억하는것은 나의 설익음에 대한 반성때문이었다.

10여년전 이 만화를 볼때 내겐 좀 충격적인 일들이었으니깐...

버스안에서 흑인이 옆에 앉았다고 냄새가 싫어서 벌떡 일어나 버스에 내리고 백인이 웃으면서 말걸어 오면 베시시 웃으면서 영어를 못하는걸 탓했던 나의 그 이중적인 모습을 부끄럽게 만들었던 만화였다.

영화나 책속에서 그려지는 흑인의 모습들은 내가 이렇게 잘못 생각하게 만든 큰 이유중의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호텔아프리카를 보게 되었고 어머 미쳤어를 반복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그래 사랑이라는데..

누군 흑인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겠냐...   만약 내가 흑인으로 태어나서 저런 천대를 받았더라면 있을수도 없지 하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했던것 같다...

만화의 내용은 인적이 드문곳에 집을 개조해 호텔로 만들고 이곳에  할머니와 엄마...그리고 그의 아들 셋이 살면서 그곳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이런 저런 얘기가 현실과 과거속을 오가면서 펼쳐진다.

몇권에 이르는 책을 덜렁 3권으로 만들었으니 가격을 좀 높이 책정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애장판으로 좀더 고급스럽게하고 중간 중간 컬러로 색다른 느낌도 주고...

작가 박희정은 손을 보고 싶었으나 이미 이것은 자기것이 아닌 호텔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독자의 것이기에 수정하지 않았다고 서문에 말한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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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05-27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은 바그다드 카페 같은 분위기일 것 같아요. 전 이 만화 제목만 많이 들어봤거든요.

망상 2005-07-16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권에 다 묶은 것 아니던데요. 기억하기로는 이 뒤에 에드와 쥴의 이야기와 아델과 지요의 이야기가 더 있지요- 언제쯤 뒷권이 다 나와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