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꼬발랄 코믹스 4 밍꼬발랄 4
김혜련 지음, 라임스튜디오 그림, 밍꼬 감수 / 겜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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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초등학교 4학년 꼬밍이에요
밍꼬발랄 정말 잘 보구있구요
책도 정말 재밌어요
캐릭터도 너무 귀엽구요
완전 짱짱입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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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1 세미콜론 코믹스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희정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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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라이프를 소망한 적이 있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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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이 이 과정에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written by Nietzsche

 

인터넷을 통하여 촛불시위 과잉진압 동영상을 봤다.

동영상의 전부가 진실은 분명 아닐 것이겠지만,

시위대가 먼저 선동을 했든, 아님 진압대가 먼저 폭력을 휘둘렀든

그곳에 있던 모든 이들은 공권력이란 탈을 쓴 잔혹한 폭력을 목격했다.

 

군화발에 짓밟힌 한 명의 여성의 모습에서

난 무력감과 타오르는 증오를 느겼다.

 

보수적인 언론의 사설을 무기로 언제나 나와 입씨름을 하시던

아버지도 요즘엔 별다른 말씀을 안하신다.

아버지도 느끼셨을 것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아버지가 그토록 옹호하시던 그들의 "당"과 정부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촛불시위를 지켜보면서

폭력에 대해 비폭력으로 저항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촛불시위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이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 우려가 든다

 

우리에겐 무도한 폭력에 응해 똑같은 폭력으로 그것을 응징한 경험이 거의 없다

아래로부터의 저항은 줄곧 기득권층이나 외세에 의해 진압되었고, 묵살되어왔다

그런 경험이 우리의 역사에는 수도 없이 많다.

성공한 혁명은 언제나 폭력이 함께 있어왔다. 그것이 전혀 옳지 않은 방법이었다해도

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폭력에는 폭력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게밈이론에서도 이런 Tic for Tat 전략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서 난 보복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꼈다.

그런 무력감이 언젠가 절망감으로 바뀌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보복하지 않는 무력감은 <선>으로 바뀝니다

불안한 천박함은 <겸허>로 바뀝니다.

증오하는 사람들에게 복종하는 것은 <순종>으로

약자의 비공격성, 약자가 풍부하게 지니고 있는 비겁함 자체

그가 문 앞에 서서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하는 것은 여기에서 <인내>

라는 미명이 되고, 또 저 미덕으로 불립니다.

복수할 수 없는 것이 복수하고자 하지 않는 것으로 불리고,

심지어 <용서>라고 불리기 까지 할 것입니다."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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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2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02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가끔 영화를 보다보면 인간의 모든 문제는 선택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같은 텍스트를 보더라도 다 각기 다른 것에 꽂히게 되는 것은 그것이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본다라는 것은 바로 선택이다."

 

라는 절대명제가 나에게 유난히 힘을 발하는 것도 영화를 볼 때인 것 같다.

 

폴 베타니가 나오는 갱스터 넘버원을 볼 때도 난 그러했다.

난 텍스트에 집중하지 않고 오로지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복식에 관심을 맞추고 있었다.

그가 조직의 수장이자 갱스터들의 KING으로 묘사되는 프레디(데이빗 듈리스)를 묘사할 때처럼

 

"제기랄,, 구두를 좀 봐! 최고급 이탈리언 수제화로군. 보나마나 슈트도 최고급이겠지."

 

그리고 야심에 불타는 보잘것없는 건달이었던 베타니의 시선은

탐욕스런 눈빛으로 조직의 보스의 옷차림을 내리훑으며 지나간다.

그 시선의 종착점은 진주로 장식된 커프스링크와 넥타이 핀.

덩달아 보스를 향한 그의 끝없는 질투와 분노는 그 시선의 종착점인 넥타이 핀과 더불어 극대화되는 것이다.

 

영화를 보는내내 나의 눈도 베타니의 시선과 맞물려 돌아갔다

확실히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새빌로우의 맞춤양복일 것이 분명한

브리티시 슈트의 최고봉을 보는 것만으로도 질투가 났다. 머릿속으로 몇가지 계산이 지나갔고,,,




 


 

아마도 슈트 한벌만으로도 2만유로는 족히 나가야겠지. 헌츠먼앤서스같은 곳에 가서 맞춘다면 말야

스테파노 베멜이나 실바노 라탄지 같은

이탈리아 아르티자노(장인)에게 구두를 맞춘다면 250에서 300정도는 가볍게 넘어서겠지.

 

젠장 탐난다. 제길!

 

진주로 장식된 자신의 이름 첫 글자가 새겨지 커프스링크와 넥타이 핀은 또 얼마나 멋지던지...

 

갱스터 넘버원! 영화 그 자체로는 무지 좋았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마주쳐야만 했던

나의 속물적인 탐욕과의 싸움이 더욱 힘들었던 영화로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근데 왜 영화마다 갱스터들이 이리 멋지게 나와선 안되지 않을까?

대부의 꼴레오네는 얼마나 멋졌냐 말이야?

갱스터들이 정말 찌질하게 나오는 영화가 보고싶다.

진짜 무식한데다 입에 욕을 걸쭉하게 담고 살고, 매너는 개황인데다

무지 촌스러운 그런 갱스터가 나와야 사회순화가 좀 되지 않을까...

 

갱스터들이 멋지게 나오는 영화는 이제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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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보다도 오래된 낡은 책을 뒤졌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하고, 왠지 구색도 전혀 맞지 않는 낡은 장정의 책 한권을…….




그 책엔 5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표와 한땐 내 나이였음직한 나이든 청년이 서 있었다.

당시엔 선홍색이 분명했을 빨간 잉크의 만년필로 적어놓은 낯선 글씨체…….

여기저기 줄도 그어놓았고, 맘에 드는 구절은 책장의 하얀 여백에 빼곡 적어놓았다.




지금의 당신이 아닌 1971년 당시의 당신을 지금 뵙니다.




-남자와 교제가 없는 여인은 차츰 퇴색한다. 여자와 교제가 없는 남자는 차츰 바보가 된다.




쿠쿡! 당신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슬기롭게 행동하기에는 슬기로움만으로는 부족하다.




도스토예프스키의 한 구절이네요. 전 얼마 전에야 비로소 도스토예프스키의 4대 장편을 겨우 읽었답니다.




-여자는 예술에 매혹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의 들러리들이 내는 소음에 매혹된다.




하하하! 저보다도 여자에 대해 더 냉소적이신데요? 근데 어떻게 결혼하셨어요?




-결혼하는 것은 두 사람이 모두 그 밖에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크큿! 정말 위험한 발언인데요. 아무래도 어머니께 고해바치는 편이…….




-죽은 자에게 치욕은 없다. 그러나 지독한 악취를 풍긴다.




네엣. 그냥 모른 척 해드릴께요. ^^:




-암참새에겐, 남편인 수참새의 우는 소리가 짹짹 지저귀는 것이 아니라,

무척 훌륭한 노래인양 들린다.




하하하! 네네 알겠습니다. 확실히 지퍼 채우겠습니다.




-생활에 굶주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것은 즉 한잔 하고 싶은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포도주를 마셨다.




이번 추석엔 맛난 포도주 사들고 찾아뵐게요. 아버지! 그 때까지 몸 편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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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Su 2007-09-0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버님께서 꽤나 멋지신 감성을 지니셨는데요 :-D

하이드 2007-09-07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미하엘 부르벨의 <앉아있는 악마>네요.
오래간만입니다. 점점 퇴색해가는........ 하이드입니다.

보르헤스 2007-09-0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퇴색이라니요? 여전히 강인한 포스를 뿜고 계시던데요 ^^

구영탄 2007-09-1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별명이 '보르헤스'라 그런가, '경전'(?)을 집필했다 해야하나 '서사시'(?)를 쓰셨다고 해야 하나. 선인(先人)들의 경구와 한자, 라틴어(아니면 개망신)까지 섞여 '가오다시' 확 잡힌 글을 보면서 '풉'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게다가 위서가님은 “악즉참(惡卽斬)”을 서슴치 않는 '거짓 선지자'(!!!!)로 등장하셨으니 내가 우려하던 위서가 수난사는 '보르헤스'에 의해 쓰여지는가 보다. 그런데 수난사가 아니라 '조조'처럼 묘사되고 있으니 후일 이학인 같은 사람이 나타나 '위서가판 창천항로'(?)라도 집필하진 않을지, 위서가님도 곤혹스럽겠군.



그토록 조롱하던 '성녀'(聖女)와 '제단'(祭壇)', '제사장'의 존재를 고백하시는데다 위서가란 '이단자'의 '말씀'까지 등장시켜서 그 극적 효과가 더욱 배가되고 있다. 게다가 알라디너들의 지금 모습이 '집성촌'의 안녕을 흔드는'거짓 선지자'에 대항한 '성전'(聖戰)처럼 묘사되어있다. 엽기 함수(?)나 만드는 찌질한 3류 인생인 내 말이 맞을 때가 있구나.
너무 안타까워서 알라디너분들께 '샤를마뉴'가 나타나시길 빌겠습니다. 하지만 존경받는 제사장이신 황빠 마태우스는 아닌거 같네요
http://www.kyobobook.co.kr/booklog/myBooklog.laf?memid=allagri

구영탄 2007-09-1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야오이' 정도는 써주었길 기대했구만. 저 정도 밖에 못 되는군요. x
위서가 | 2007-01-15 15:04:01.813
아, '야오이' 정도는 써주었길 기대했구만. 저 정도 밖에 못 되는군요. x
위서가 | 2007-01-15 15:04:0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