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2010-05-06
아, 쥴님, 저 마구 하소연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조짐은 보름전부터 있었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커피랑 필터인데,
누군가 손 대고 있다는 거 눈치챌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건 정말이지, 악악악!
얼마 양이 안 남아 이번 주말엔 원두를 갈아놔야겠구나 했는데,
어제 그제 사이 누가 홀라당 다 써버렸어요.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 아니에요?
휴일 다음날 출근인데 지금까지 커피를 못 마셨다구요!!!
맞춤하게 님이 보내주신 기린커피 덕분에 어떻게든 진정하고 있긴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
너무 화가 나고 초조해서 머리를 잡아뜯고 있는 중이에요.
어쩌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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