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불행한 일 등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리곤 한다는 표충비가 최근에 다시 땀을 쏟아냈다고 한다. 우리의 생활터전이요 후손들에게 풍요로움을 물려주어야 할 이 나라가 잘못되어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항상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땀을 통해 주의를 보내곤 했던 것을 상기하면 분명 예사롭지만은 않아 보인다. 현재의 국가사태가 비상시국인 것만은 분명하고, 이를 인지하고 신호를 보내는 표충비를 무시하기만 할 일은 아닌 듯 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무 일없이 이 난국이 수습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밀양 표충비, '땀' 10ℓ 흘려...국가 중대사 암시?
밀양시, 18-19일 물방울 흘러 ...지난해 대선 직후 이후 처음


밀양 표충비가 18일부터 19일 사이 물방울이 맺혀 땀을 흘렸다고 보고 있다.

경남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홍제사에 있는 '표충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호)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땀을 흘렸다. 

19일 밀양시에 따르면 표충비가 지난 18일 낮 12시 40분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10.8ℓ(약 6되)의 '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표충비는 국가적인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번에 흘린 땀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등 최근 국가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견해도 있어 관심을 끈다.

표충비는 영조 18년(1742년)에 세워진 높이 275cm, 너비 98cm, 두께 56㎝ 크기의 비석이다. 사명대사의 5대 법손인 남붕 스님이 세운 비석인데, 국가 중대사가 있으면 구슬 같은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린다고 하여 '땀 흘리는 비석'이라 불리고 있다.

이 비석은 가깝게는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직후인 지난해 12월 28일 3ℓ 정도의 땀을 흘렸고, 1894년 갑오경장 7일 전, 1910년 경술합방, 1919년 3·1운동, 6·25전쟁, 5·16쿠데타 때도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18일 밀양을 포함한 경남지역에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가 내렸다. 밀양시청 관계자는 "비석은 누각 안에 있어 비를 직접 맞지 않으며, 누각의 기둥에는 물방울이 맺히지 않았다"면서 "비로 인해 비석에 물방울이 흘러내렸다고는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2005년 4월부터 표충비에 폐쇄회로 TV(CCTV)를 설치해 시청 홈페이지(www.miryang.go.kr)를 통해 전국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비석에서 땀이 흘러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인터넷으로 표충비를 보기 위해 접속을 많이 하고 있어 연결이 쉽지 않다.

2008.06.19 16:58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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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2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전호인 2008-06-21 21:44   좋아요 0 | URL
헉스~~~~~

뽀송이 2008-06-20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2~~~~

전호인 2008-06-21 21:44   좋아요 0 | URL
헉스2~~~~

bookJourney 2008-06-2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3~~~~

전호인 2008-06-21 21:44   좋아요 0 | URL
헉스3~~~~

마늘빵 2008-06-20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4~~~~

전호인 2008-06-21 21:44   좋아요 0 | URL
헉스4~~~~

시비돌이 2008-06-20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1~~~~~~

전호인 2008-06-21 21:45   좋아요 0 | URL
후흡1~~~~~~

무스탕 2008-06-2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전호인 2008-06-21 21:45   좋아요 0 | URL
오옷~~~~

몽당연필 2008-06-21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6~~~~ + 음2~~~~ ㅋㅋ

전호인 2008-06-21 21:46   좋아요 0 | URL
헉스6~~~~+후흡2~~~~ ㅎㅎㅎ

권오상 2008-06-24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담양에서 뵈었던 권오상이라는 청년입니다. 그날 뵈어서 너무나 좋았고,저에게 책까지 선물로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 읽고있는데 재미있고, 저한테도 많이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당장은 서재를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자주들러서 인사도드리고 좋은글 많이 읽겠습니다.

전호인 2008-06-24 16:51   좋아요 0 | URL
아~~! 너무 반가워요.
사실 스쳐도 인연이라는 데 우리는 엄청난 인연을 가진 게 분명합니다. 우연찮게 만났지만 작은 인연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는 무궁무진하겠죠. 서재를 만들어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면 더 없이 좋겠지만 여력껏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행복한 날 되시길.... ^*^
 

최근 미국에서 토마토로 인하여 많은 문제가 노출되기도 하였고, 중국산의 범람으로 인하여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위기에 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많이 주문해 주셔서 주름진 친구의 얼굴에 화색이 돌수 있도록 해 주시길 고대합니다. 이것 또한 우리 농산물 지키기의 일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꾸뻑 ^*^

친구가 청정지역과 장수마을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인근에서 무농약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한 토마토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하여 아래와 같이 안내하오니 이용바랍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된다고 하니 주문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                 래

ㅇ 재배지역 :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 상기 충북지역과는 도랑 하나 사이로 도계지역임

ㅇ 판매단위 및 가격
  
-  5kg : 11,000원
   -10kg : 21,000원

     * 택배비는 착불로 주문자 부담(약 4,000원) 
       단, 5만원 이상 주문시에는 택배비 무료

ㅇ 연 락  처 : 김영기(HP : 010-4003-4082)
     * 농업에 종사하다보니 전화응대가 약간 투박할 수도 있음 ㅋㅋ

ㅇ 계좌번호 : 단위농협 743149-52-039908(예금주 "김영기")

ㅇ 혹여 주문시 "알라딘의 전호인의 소개로 주문하는 데요" 라고 하면
    그 친구가 무슨 말인지 모를 수 있으니까 편의를 돕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저의 실명(박준철)을 공개합니다.
    글구 언제쯤 도착할 수 있는 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주문을 받은 후 밭에서 수확을 해야 하는 관계로 통상적으로 길들여 진
    우리들의 도착기일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답니다. 

 
* 토마토의 효능 
   
http://blog.naver.com/kmj5071?Redirect=Log&logNo=90030828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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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6-19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농약 유기농. 요즘 아이들 간식으로 열심히 토마토주스 해주는데 주문해야 겠군요. 덤으로 꿀은 혹시 안파나요? ㅎㅎ

전호인 2008-06-19 17:01   좋아요 0 | URL
아름다운 미모만큼이나 마음씨도 예쁘고 고우십니다.
사실 친구가 어렵다고 하니까 마음이 좋지 않아서 같은 농민의 아들(?)로서 알라딘의 정체성과는 어긋날 수 있겠지만 눈 질끈 감고 이렇게 올리게 되었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참여해주시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텐데....
넘 고마워요.
쌩유. ^*^


2008-06-19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8-06-19 17:00   좋아요 0 | URL
글게염. ㅎㅎㅎ
님의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씨에 감복. ㅋㅋ

2008-06-19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8-06-19 16:36   좋아요 0 | URL
아~~~
주문은 직접 위에 있는 전화번호로 하시면 좋을 텐데......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ㅎㅎ

소나무집 2008-06-19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님이 판매하는 줄 알았어요.
너무 먼 관계로 저는 추천만 꾹!

전호인 2008-06-19 16:37   좋아요 0 | URL
완도까정 가려면 중간에 상할 수도 있겠지요.
마음만이라도 넘 고맙습니다.
농촌에서 자라 농사 짓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해해 주셔서 쌩유 ^*^

2008-06-19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19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19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8-06-20 10:22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러셨군요. 전호인은 닉네임이랍니다.
님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토마토의 시세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친구에게 너무 싼 것 아니냐고 했더니 그래도 판로가 막혀 밭에서 묵히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미국산 토마토의 영향이 이렇게 깡촌의 농민들까지 힘들게 하네요. 그러다보니 어떻게든 돕고 싶었습니다.

2008-06-20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8-06-21 21:48   좋아요 0 | URL
글게 말입니다. 님이 오신다기에 나름 기대를 하기도 했는 데 내려가는 길에 님이 오시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많은 분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었고 그런 기회를 같이 하지 못해 안타깝기도 했지만 이런 기회는 또 올 것이라고 생각되어 나름대로 위안을 삼습니다. 다시 마음의 안정을 가다듬으시고 활발한 서재활동 기대하겠습지다.

씩씩하니 2008-06-24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다는 핑계루 이제사,,죄송해요~~
오늘 5킬로짜리 여섯개 주문하려구요~
근대 전화를 안받으시네요..................음....

전호인 2008-06-24 16:41   좋아요 0 | URL
와우 너무 고맙습니다. 쌩유 ^*^
따뜻한 마음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2008-06-24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24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을 좋아한 사람들

1. 용산역에서의 조우 그리고.....
난생처음 알라딘을 통한 번개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설레임을 안고 새벽에 일어나 용산역으로 향
했다. 원래는 4명 한 가족이 가려고 계획을 했지만 범석이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인해 옆지기, 해람, 나 이렇게 세명이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KTX 동반석을 예매했기에 좌석 하나가 남았지만 다행히 마노아님이 동석하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다 싶었고 더군다나 활동이 두드러진 알라디너와 함께 한다는 것은 기쁨이기도 했다. 이것을 전화위복이라 할 수 있으려나. 

총알택시를 타고 도착한 용산역에서 조우한 마노아님은 깔끔하고 귀여운 외모에 예의 바름과 목소리까지도 깜찍한 아름다운 숙녀였으며, 빙긋이 웃어 주는 모습은 동양 미인의 표본이라고 할만 했다. 가고오고를 시작으로 끝까지 함께 한 유일한 동지였기에 짧은 시간 정이 든 친구였다.
첫만남은 그렇게 이루어 졌다. 
   
웬디양도 우리와 같은 기차를 타고 있었기에 다른 승객들이 그들의 좌석을 찾아오기 전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 웬디양 또한 서재에서 항상 톡톡 튀는 이미지 모습 그대로 였다. 생기발랄의 신세대 아이콘에 귀여움까지 덤으로 늘씬한 외모는 내노라 하는 슈퍼모델들이 펼쳤던 양 날개를 바로 접으며 행님(ㅋㅋ 갑자기 깍두기 모드)하며, 90도로 허리를 꺾어야 할 정도로 이국적이었다.

내게 있어 이번 여행은 사실 너무 피곤한 일정이었다. 그 동안 해외와 국내로 지속된 출장일정은 신체의 리듬을 깡그리 무너뜨리게 했기에 그저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처음 경험하게 될 번개모임에 대한 설레임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순오기님이 계획한 답사코스가 사람을 끌리게 했기에 거부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오죽하면 범석이만 팽개치고(? ㅋㅋ) 참석을 결정했겠는가


<왼쪽부터 클리오님, 나와 해람, 웬디양님, 마노아님, 순오기님, 시니에님-관방제림에서>


2. 광주역에서의 역사적인(?) 조우
3시간 동안 달린 기차가 9시40분이 되어 광주역에 도착했다. 개찰구를 빠져 나오니 순오기님이 눈이 빠지게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촛불문화제 참여시 지하철에서 따님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했었기에 첫눈에 알아보았지만 순오기님은 마노아님을 열심히 찾고 계셨다. 서울에서 공부하고 귀향하는 동생들을 고향에 있는 누나, 언니가 기다려 주듯 그렇게 서 계셨다. 화려하지도 않았고 수수하지도 않았다. 그저 거리낌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넉넉한 너그러움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누나와 언니의 모습 그대로 였다. 많은 동생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나누어주고 보듬고 쓰다듬어 주는 엄마 다음의 큰누나, 큰언니가 바로 순오기님이다.

첫 느낌 그대로 하루종일 철부지 동생들 뒤치다꺼리 하듯이 살펴주고 챙겨 주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도 가끔씩 날리는 유머와 재치있는 애드립 그리고 내색하지 않고 항상 웃어 주시는 모습은 같이 한 이들에게 새로운 카리스마로 다가왔다. 
버스 안에서 나누어주신 쑥개떡은 어릴 적 시커먼 보리개떡(아는 사람이 있을 라나.....)을 연상케 했고, 미세하게 코에 닿을 정도로 살포시 베어 나오는 쑥향과 참기름의 조화는 새벽 공복을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어서 단숨에 한팩을 다 먹어 치워 버렸다.

그리고, 낯설게 인사한 클리오님 가족과 친구분, 예찬이 친구.
낯설기는 했지만 결코 낯설지 않은 클리오님 가족이었다. 어찌 세 식구가 그리도 닮았는지 부부는 
닮는다고 하지만 살다살다 이렇게 똑같이 닮은 부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닮아 있었다. 부부가 아니라 서로 남매라고 하더라도 깜빡 속아넘길 수 있을 정도로 닮아 있었고, 사랑의 결실인 예찬이 또한 가히 아빠와 엄마의 조합물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닮았다. 클리오님의 똘방똘방하신 (ㅋㅋ 이렇게 표현하면 쬐끔 실례가 되겠쪄?) 눈매와 말씀은 지적인 氣가 천지사방을 덮고도 남았다. 비록 몸은 자그맣고 아담했지만 눈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내공은 좌중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고나 할까(옴메 기죽어. ㅋㅋ 그 氣 좀 나눕시다) 다음에 뵈면 더 살가울 수 있겠지요?

군산에서 첫차를 놓치는 바람에 우리 모두를 기다리게 함으로써 모든 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등장한 시니에님은 순수 그 자체였다. 아마도 만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시려고 일부러 계획한 늦음이라고 하면 너무 야박 하려나......(ㅋㅋ 농담입니당)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연신 시간을 확인하면서 졸였던 마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을까
하루종일 조용조용 나긋나긋해 하시는 바람에 오히려 우리가 더 민망했다우. ㅋㅋ
다른 분들과 달리 서재에서 거의 뵙질 못해 궁금했는데 말없이 살포시 웃는 미소는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기에 충분했고 아마도 그것이 시니에님 본연의 모습일 거라 단정해 봅니다. 

결국 나의 생애 첫 번째 번개는 모두가 여성분이었기에 시작은 그저 쑥스럽고 계면쩍기도 했지만 워낙 독특한 개성을 가진 분들과의 만남이었고, 답사 진행코스 또한 많은 생각과 배움을 체험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감성을 누릴 수 있었기에 돌아오는 길에는 여러분과의 또 다른 번개가 기다려 질 정도의 가슴 벅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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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5.18국립묘지에서 금남로까지~~
    from 파피루스 2008-06-17 20:04 
    6.14광주이벤트 5탄을 올리기 전에~~전남 곡성 출신으로 전남대 사회학과와 광주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를 하고, 무등일보와 광주매일을 거친 저자는 1999년 이 저서를 냈다. 질그릇 같은 전라도 기질부터 마침내 폭발한 1천년 저항의 전남 도청을 시작으로 금남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대승의 월봉서원, 고경명의 포충사, 세상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는 물염정, 식영정, 소쇄원, 취가정, 환벽당, 명옥헌, 송강정, 면앙정, 필암서원, 봉암서원, 고산서원....
 
 
마노아 2008-06-17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감탄과 칭찬으로 온통 뒤덮인 후기입니다. 또 그 덕분에 배시시 웃어보아요. 본격적인 답사는 2탄에서 이어지는 거지요? 기다릴게요.(>_<)

전호인 2008-06-18 14:47   좋아요 0 | URL
만남에서 헤어짐까지 누구하나 튀거나 거북함을 주신 분이 없었기에 당연한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적하나 할까요. ㅋㅋ
마노아님 얼굴에 있는 점을 한번 빼보세요 워낙 피부가 흰눈같아서 왼쪽얼굴의 서너개 점이 너무 도드라져 보였거든요. 아마도 고것을 제거하면 백색미인의 표본이 되기에 충분할 겝니다. 큰일이넹 다른 분들이 너무 자세히 올려주셔서 요것으로 고마 때울려 하는 데...... 이를 어쩌누.

뽀송이 2008-06-17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어쩜 너무 행복한 만남이잖아요.^^
저도 전호인님이랑 마노아님 뵈러 정말 가고 싶었는데... 친정 식구들이 갑자기 다 모이자고 하는 바람에...ㅡㅡ;;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정말 한번 뵙고 싶어요.^^;;
그나저나 한 미모하시는 옆지기님 두고 미녀들에게 한눈 파시다니...ㅎ ㅎ

전호인 2008-06-18 14:49   좋아요 0 | URL
처음 참석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뵙지 못해 못내 아쉬웠답니다. 대부분이 여성분들이라서 참으로 쑥스럽기도 하더이다. 더군다나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온라인을 자유롭게 하는 연령으로서는 동등한 연배가 거의 없다보니 여성분들과 만남의 기회가 많나 봅니다. ㅎㅎ 서로 열심히 활동하다보면 뵐 날은 가까워지겠지요? 한눈만 판게 아닙니다. 두눈으로도 모자랐다우. ㅎㅎ

순오기 2008-06-17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모두가 사진으로 도배한 후기에 문장으로 우리의 후기를 압도하시는군요.ㅋㅋ
게다가 모두에게 화려한 찬사로 역시 포청천의 호위무사 전조의 카리스마로 우릴 잡아채시는군요. 아웅~~~ 전호인님 가족의 외모는 사진보다 100배쯤 돋보였어요.^^
제 디카 밧데리 끝나서 부탁한 사진은 올려주시겠죠?

전호인 2008-06-18 09:42   좋아요 0 | URL
글게요 이런 것에서 남녀의 차이가 있어염. 님들의 사진을 보면 세심한 것까지 담았던 데 저는 그리 섬세하게 담질 못해서.......
기대에 충복하지 못할 듯 한데 큰일이네염.
끝까지 남아서 배웅까지 해 주심에 그저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쎄요.

클리오 2008-06-17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낫. 저는 애 때문에 정신없어 말씀도 못나눴지만 사진으로 알라딘으로도 너무 많이 뵈서 하나도 낯설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맛 좋아라. 전 완전히 흐릿한 아줌마 다 되었어. 엉엉.. 하고 있었는데, 제가 그러그러했단 말이죠. ㅋㅋ 이제 자신감을 다시 회복할래요. 그으래~ 나 아직 죽지 않았어!!! 음하하하....^^;

그리고 이렇게 길게 잘 쓰시면서 뭘 안쓰신다고 그리 빼셨어요. ㅎㅎ

전호인 2008-06-18 09:45   좋아요 0 | URL
아웅, 무슨!
성격상 바로 게재하는 스탈이다보니 다시 읽으면서 지금도 일부 수정하고 있답니다. 이땅의 아줌마들에 대한 위대함은 상상을 초월하쟎습니까 그대로 쭉 가셔도 아무 무리없습니다. 후기는 이것으로 끝내려 했는 데 난감합니다. ^*^

세실 2008-06-18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모두 반가운 얼굴이네요. 저 자리에 제가 없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래 기억에 남을 멋진 추억이실듯.

전호인 2008-06-18 09:52   좋아요 0 | URL
세실님에게는 아마도 모두 한번씩은 뵌 분들 일텐데 함께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저도 꼭 뵙고 싶었는 데 이렇게 어긋나네요. 청주에서 씩씩하니님과 합동작전 한번 하실 것을 제안합니당. ㅋㅋ

세실 2008-06-18 14:36   좋아요 0 | URL
아닌데요. 실제로는 클리오님만 뵈었어요. ㅎㅎ
클리오님 반가워요....어흑

2008-06-18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8-06-18 21:40   좋아요 0 | URL
너무해요. 얼굴 보자고 하셔놓고 예찬이도 보자고 하셔놓고 빠지시다니.. 삐짐이여요. 흑...

세실 2008-06-19 09:58   좋아요 0 | URL
미안해요..
그날 정말 1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근무였다구...
근무도 팽개치고 갈수는 없잖아요. 때가 때이니만큼. ㅠㅠ
담에 꼬옥 만나요~~ 예찬이랑 함께.

소나무집 2008-06-18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나게 놀다 오셨군요.
이젠 알라딘을 끊을 수가 없겠어요.

전호인 2008-06-18 15:08   좋아요 0 | URL
재미는 덤이었고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건물과 나무 하나하나의 이름보다 자연이 우리에게 베푸는 것에 대한 고마움과 그런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았던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도 있었고 그것을 통해 지켜야 할 것과 가꾸어 나가야 할 것들에 대한 공감을 나누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조선 최고의 민간정원에 대한 질서있는 동선 등도 흥미로웠습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오늘 내가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오늘 할 일이 당신이 죽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인지도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99%이상은  당신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이 죽기 전에 반드시 해야
만 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죽기 전에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이 지금 당신이 할 일이며,
그 일을 함으로써 당신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될 것입니다.

Steve Jobs
(CEO, Apple and Pixar Animation)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 축사

 

 그렇다면 공지영 소설가의 `즐거운 나의 집` 중

 "위녕. 세상에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 미리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어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 뿐이야"

이 말은 조금 느슨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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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6-17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정해놓고도 늘 후회를 하니 원...
앞으로 열심히 세뇌를 해보겠습니다.

전호인 2008-06-19 08:29   좋아요 0 | URL
실천이 중요하지요.
실천은 곧 용기인 데 잡스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철제컨테이너로 만들어진 명박산성은 철옹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주시민들의 마음속까지 막을 수는 없었을 겁니다.
아마도 그들은 저 너머 산성속에 스스로 갇힌 채 밤이슬맞은
생쥐가 되어 오뉴월에 개떨듯이 떨고 있었겠지만 우리는 즐겼습니다.

쥐박이 아저씨!
그곳에서 냉큼 나오던지 아님 영원히 한발짝도 나오지 마쇼.



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가족과 함께 촛불문화제 참석을 고려했었으나 아이들의 시험이 내일모레인 관계로 우리집을 대표(?)하여 나만 참석을 했다. 그동안 베트남으로 중국의 상하이, 텐진, 베이징으로 다시 국내의 각 도시로 이어진 출장으로 인해 미루어 왔던 문화제 참가였다.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젊음을 함께 했던 6.10항쟁의 그 날이었기에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종로2가까지는 버스의 통행이 허락되었기에 그곳에 내려 한 정거장 정도를 걸으니 곧바로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 합류를 할 수 있었다.

이미 거리에는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고, 각각의 단체별로 산발적인 구호가 들려왔다.
누구랄 것도 없이 함께 행진을 하며 "협상무효, 고시철회", "이명박은 물러가라"를 외쳤다. 이들을 누가 배후 조정했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동원했을 까 의아하기까지 했다.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란 것은 철부지 아이들도 알 수 있으련만 그들은 이것까지도 왜곡하고 있는 것을 보니 분명 쥐대가리임에 틀림없다.

종로를 거쳐 안국동쪽으로 행진을 하였건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광화문에만 있는 줄 알았던 컨테이너 장벽은 청와대와 광화문을 중심으로 모든 길목을 가로막고 있어 더 이상 우리가 나아갈 곳은 없었다. 나아갈 길이 막히다보니 순식간에 수만명의 인파가 거리를 가득메웠다.

서울에 모인 인원이 70만명이고, 지방에서 함께한 인원 30만명이라니까 합하면 100만명이 이번 문화제에 참여한 것이다.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었다. 그저 국민의 권리를 찾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합하여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위대한 직접민주주의의 승리가 아닐 수 없다. 아직 승리라고 장담하긴 이른 감이 있지만 순수한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는 이미 승리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귀를 막고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많은 이들의 함성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러 무리의 동지들을 만날 수 있었고 하나같이 밝은 얼굴로 그들의 의사를 전달하거나 중앙선을 따라 염원을 담은 촛불을 밝히고 있었다. 누가 가져왔는 지는 알 수 없으나 분필을 이용 대로 가득히 우리가 주장하는 글들을 쓰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대로는 방명록으로 변해갔다. 곳곳에 풍물패들이 민주시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또한 그들과 어우러져 한판의 춤이 만들어 지고 헤쳐지기를 반복했다.

땀을 흘려 지쳐있는 그들에게 자발적으로 물을 건네주거나 김밥을 전달해 주는 이도 있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현장의 생생한 민주주의의 장을 아이들과 함께 못한 것이 아쉽지만 국민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타오를 촛불이기에 다음 기회로 미루면서 집으로 귀가했다. 온몸에는 각종 스티커와 태극기를 꽂은 채로......

이제 그들이 할 일만 남았다.
그것은 국민들에게 무릎꿇고 석고대죄한 후 재협상하는 일이다.
그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고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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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6-11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그곳에 함께 계셨군요!! :)

마노아 2008-06-1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로 방명록은 못 봤어요. 시민들의 놀라운 창의력에 계속 감탄하고 있어요. ^^

소나무집 2008-06-1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가셨군요.
님을 비롯 우리 국민 모두 장하세요.
저도 6.10 항쟁의 기억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전호인 2008-06-1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연일 문화제 참석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너무 몸 상하시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안 갈 수가 없죠.....

마노아님, 아마도 안국동 쪽에서 먼저 시작했을 겁니다. 도로가 온통 방명록이 되었지요.

소나무집님, 그렇죠, 끝난 줄 알았던 항쟁이 이렇게 다시 이어지다니 슬픈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