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씨(59)는 가슴에서 불이 일어나는 듯하고 목이 꽉 막혀 당장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설 준비를 하던 중 시어머니로부터 잔소리를 들은 뒤였다.

정씨는 평생을 맏며느리로, 두 자녀의 어머니로, 농사꾼의 아내로 살아왔다. 시어머니는 환갑이 다 된 정씨를 새댁인 듯 살림살이 뿐 아니라 자녀들 교육까지 가르치고 훈계를 하시는 편이고 남편은 성실하고 효심이 깊지만 말수 적고 매사에 상의 없이 혼자서 정하며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챙기는 사람이라 정씨는 속 상하는 일이 있어도 꾹 참고 살았다.

5년 전부터 머리가 무겁고 숨이 가쁘고 가슴을 돌로 누르는 것 같은 증상이 있어 협심증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다. 약을 복용한 후 증상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수시로 증상이 일어났고 팔다리가 저리고 기운이 없어졌다.

설 준비를 하던 중 목이 꽉 막혀 당장이라도 숨이 멎을 것만 같아 입원하였지만 심장 초음파 및 심전도, 심장 핵의학 검사에서는 5년 전과 다르지 않은 결과-관상동맥의 일부분이 좁아져 있는 소견-이 나타났다. 정씨는 ‘화병’이 의심되어 정신과로 의뢰되었다.

화병, 그리고 명절 증후군

화병이란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던 하나의 병명이며 우리나라에서만 흔한 특징적인 문화 관련 증후군이다. 화병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 또는 정 같은 정신사회적 문화에서 발병하며, 수년에 걸친 만성적 경과를 밟아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인성 원인을 인정하는데 그 중에서도 남편과 시부모와의 관계로부터 야기되는 고통스런 결혼생활, 가난과 고생, 사회적 좌절, 개인적 성격특성으로부터 오는 속상함, 억울함, 분함, 화남, 증오, 절망 등의 감정반응이 특징적 원인이다. 그러한 감정반응을 계속 억제하고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면서 화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21세기 한국의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게 된 명절 증후군이란 명절 동안 겪게 될 가족 간의 갈등을 미리 예측하여 생기는 우울, 불안과 같은 맘고생 혹은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증상들을 일컫는 말로서, 주로 명절을 앞둔 며느리들이 겪게 되지만 실제로는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도 해당된다. 명절 증후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증후군 중 하나인 화병의 양상과 매우 유사하다. 화병은 몸의 열기, 목과 가슴에 덩어리가 찬 느낌, 가슴 답답함, 가슴 속의 무언가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과 같은 특징적인 신체 증상들과 우울, 비관, 불안 등의 정신증상, 하소연이 많음, 정신이 없다, 가만있지 못한다, 뛰쳐나가고 싶다 등의 행동증상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할 만큼 빠른 근대화를 이룩한 사회이다. 사회구성원들의 의식구조 역시 빠르게 변화하였으며 특히나 여성들은 더 이상 남성 의존적이지도, 순종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우리가 미덕으로 여기는 ‘가족중심’, ‘가족주의’는 빠르게 변화한 가치관이나 이미 변화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회 구성원들과 그렇지 않은 사회 구성원 사이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갈등은 가족이 모이는 기회 - 명절, 기념일 등 - 을 통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며느리는 온 가족이 모여 즐거움을 나누어야 하는 시기에 몸살이 나도록 노동을 해야 하는 현실이 억울하고, 시부모는 시부모대로 순종적이던 당신들의 젊은 날과는 달리 하고 싶은 말은 직설적으로 다 하고 마는 신세대 며느리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명절이 곤혹스럽다. 남편 역시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자신에게 불똥이 튀지 않기를 바라며 숨죽이고 지내게 된다.

명절증후군 이겨내기

명절증후군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한 가족이란 마음으로 서로를 아끼고 돕는 자세가 필요하다. 명절을 맞이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또한 명절 준비를 할 때에는 주위 사람들과 흥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을 풀도록 노력한다. 마음을 연 대화야말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남녀 간에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보기와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 등에 남녀가 함께 참여하고 함께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명절 전후에 고생하는 주부에게는 남편 등 가족의 따뜻한 격려와 배려가 필요하다. 보상의 표현으로 선물을 하거나 여행가기 또는 집안일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잠시라도 적절한 휴식을 자주 취해서 육체적 피로를 줄인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초래되는 근육긴장의 이완을 위해 심호흡을 하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풍성하고 즐거워야 할 명절, 가족 구성원 서로 간에 단점을 찾아내고 헐뜯으며 보내기 보다는 서로의 고생과 수고를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도움말=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이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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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6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7-02-16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14년차,,이젠 화병 생길만큼 어머님의 어떤 부분을 참아드리지도 않구(히~)
또 그렇게 참아야할만큼 힘겨운 것도 없어요,,,
그래서 명절증후군도 별루 없어요,,원래 암케나 사는 사람이라 그런가봐요,생각이 없어서...ㅎㅎㅎ
님..명절 잘보내시구요...님은 워~낙,,지혜로운 대한민국 남편이라 명절 증후군 없는 아내 만들기 선봉에 서시리라 믿을께요~~

뽀송이 2007-02-1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이쿠~ 저런... 맘이 아프네요...(__)
전... 외며느리예요.^^;;
신랑이 독자(무녀독남)라... 시댁에서는 아예 외로워요...ㅠㅜ
그나마... 친정 형제라도 있으니까... 살아요.^^
님^_* 즐겁게^^ 아내 많이 도와주는 다복한 설날 보내시길 바래요^^*

전호인 2007-02-23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씩씩하니님, 뽀송이님.
모든 분들이 슬기롭게 극복하고 계시군요, 모두가 옆지기를 잘 만나신 것이 아닐까여? 서로에 대한 배려로 인해 사랑이 더욱 싹뜨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주식회사 장성군 - 공무원이 경영하는 회사
양병무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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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 가 사회의 환두가 된 지 오래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모든 지자체가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고, 이미 많은 곳에서 그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나 이런 변화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컸지만 무엇보다도 더욱 촉진 시킬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힘이 아닐까 한다. 인터넷에 동반되는 국민의 힘 말이다.

이제 지방자치단체장은 CEO가 되어 있다. 경영을 하지 않으면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 된 것이다. 지자체장으로서 우리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군을 많은 사람에게 각인시키고 이것이 지자체를 경영하는 모델이란 것을 제시해 준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전라남도 장성군수를 지낸 김흥식님이다. 이 책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장성군을 새로운 중소기업의 메카, 교육의 메카, 공무원 변화의 메카로 만들어 놓을 수 있었던 과정을 사례를 통해 소개한 책이다.

필자의 말을 빌자면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장성군의 혁신사례들은 세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첫째, 지식 경영의 모델 역할이다.
장성군의 혁신사례는 나라 전체의 발전을 위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많은 지자체와 기업 등도 장성군 공무원의 경험을 진지하게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이다.
지금은 지식 정보화사회이다. 공무원들은 과거 산업사회의 고도성장을 잘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훌륭가게 감당했다. 이제는 개성과 창의성이 경쟁력의 원천인 시대이다.

셋째,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IMF이후 세계는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했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자세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율였기에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이제는 정부가 변해야 한다. 그 핵심은 바로 공무원들이다. 더 이상 그들에게 관료주의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다. 장성군이 주식회사처럼 변할 수 있다면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 IMF체제를 겪으면서 기업의 구성원들은 엄청난 고통을 감수했지만 그 빌미를 제공했던 공무원들은 아무런 고통도 겪지 않았다. 더이상 눈만 굴리는 공무원이 아니라 변화에 대처하고 변화해서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공무원으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

"사람은 세상을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꾼다"라고 하는 말을 명심하며 이 책을 통해 거듭 태어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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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2-16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 잘 보내시구요. 맛난 것도 많이 드시구요. 식구들과 정다운 시간보내세요.

전호인 2007-02-2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싼타님, 덕분에 잘지내고 왔답니다.
 
대한민국 은행을 바꾼 신한은행 방식
정동일 지음 / 김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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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의 금융환경은 1997년 IMF를 거치면서 급격하게 변했다.
사실 금융환경이야 1991년부터 2003년까지 4단계로 실시된 금리자유화에 의해 진행된 것이 시발점이 될 것이다. 과거 우리가 일본에 의해 주권을 빼앗겼다면 IMF(국제통화기금)체제하에 의해서 경제가 좌지우지 됐던 97년 11월은 경제권을 남의 손에 넘긴 치욕적인 시기이다.
김영삼 정권이 나라를 완전히 거덜나게 했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던 지라 힘이 없는 국민으로서는 더욱 가슴 아팠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김대중 정부가 출범이 되었고 우리는 금모으기 등을 통해 IMF체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은 167조원이라는 엄청난 공적자금이 투입이 되었지만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 정치권의 힘에 의해 여소야대에 따라 그들의 입맛을 맞추다보니 없어져야 할 금융기관이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것이다. 엄청난 공적자금은 바로 우리들이 국가에 납세한 세금일 진대 투입된 자금중 회수불능 자금이 69조원이라고 하니 땅을 칠 일이 아닌가?
앞서간다고 하는 국내은행 대부분이 외국인의 손에 완전히 넘어간 상태이고, 현존하는 모든 은행의 외국인 지분이 60~80%를 차지하고 있으니 국내에 있다 해도 우리나라의 은행이 아닌 외국은행이 되어 버린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의 영업전략은 금융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물론 신한은행의 외국인 지분 또한 조흥 등과의 합병을 거치면서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일군 오늘의 신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신한은행은 재일교포 기업인들에 의하여 제일종합금융이라는 단기금융회사를 거쳐 1981년부터 불기 시작한 금융 자율화와 국제화 바람으로 설립되었다. 다른 은행들에 비하면 신생은행에 지나지 않던 은행이었지만 최근 몇년 동안 최우수 은행으로 평가받고 국내은행 최초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은행 50위안에 들어가는 등 성공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고객 중심의 영업전략과 지칠 줄 모르는 개척정신,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는 신한은행을 국내 최고의 은행으로 끌어올린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신한은행 성공신화의 가장 기본이 되었던 것은 금융기관의 경영에 고객지향 사고를 적용하였기 때문이다.
기존의 은행들이 판매자위주의 사고로 고객관리 및 영업을 해 나가고 있을 때 신한은행은 친절한 서비스와 고객위주의 대출영업, 철저한 고객관리로 일관하였다. 그것이 "창구에 앉아 기다려서는 안 된다.", "발로 뛰는 새로운 은행"이라는 신한은행의 고객 만족 마인드인 것이다.

1982년 당시 은행 설립의 최저자본금이었던 250억 원으로 출발했던 후발은행 신한은 2004년 자산 83조 8,000억원, 당기순이익 8,441억 원에 이르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창업 첫 해를 제외하고 단 한 해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으며, 창업초기 연 30% 이상의 고공 성장을 지속하는 무서운 저력을 과시한 결과였다. 창립당시 270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수도 2004년말 현재 5,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대폭 늘었으며, 본점 영업부를 중심으로 전국 8개 지점 만으로 출발했던 지점수는 '97년까지 5년 주기로 2배 이상의 확장을 거듭했다. 2004년 말 현재 국내외 382개 지점으로 성장했으며, 2006년 조흥은행과의 통합이 완료됨으로 인해 960여 지점을 둔 국내 2위 은행으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총 수신고에 있어서도 가히 경이적이라 할 만한 성장률을 보여주어 1997년 국내 은행 중 최단기간 내 수신고 25조원 달성이라는 기록을 수립하였다. 이 처럼 숨가쁜 양적 팽창을 일궈내는 과정에서 신한은행의 구성원들이 몸으로, 가슴으로, 머리로 체험하고 느끼며 확신하게 된 진리는 바로 "앉아서 기다려서는 고객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발로 뛰는 영업, 고객을 찾아가는 영업은 신한은행의 으뜸 전략이자 캐치프레이즈가 되었다.

신한은행의 고객지향 사고를 보여 주는 예는 매우 많지만 노량진 지점에서 있었던 일을 한 예로 들어본다. 이 지점의 관할 구역내에는 국내 최대의 수산물 중계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통상 수산물거래가 밤 12시부터 시작하여 새벽4시쯤 끝나게 된다. 문제는 이 시간동안에 많은 현금, 수표 및 어음이 오고 가는데 아침에 은행이 영업을 시작할 때까지 이것을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가 없어 중매인들이 불편하게 여겼다. 이러한 불편을 알아낸 신한은행 노량진지점에서는 그 시간 동안에 이동금고를 운영케 하여 상인들의 현금 및 수표들을 은행영업시간까지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신한은행의 고객지향 서비스에 감동하여 많은 노량진시장의 상인들이 신한은행 지점으로 거래은행을 바꾸었다. 또한 청량리에서 가장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경동시장에서는 신한은행 지점이 들어서기 전, 오랫동안 터줏 대감 노릇을 하던 J은행이 상권을 독점하고 있었다. 직원들이 J은행의 벽을 넘기 위해 모색한 것이 동전교환이라는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가는 전략이었다. 직원 두 명과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 한 조를 이루어 하루도 빠짐없이 동전 교환에 나섰고, 이것이 바로 리테일 카트의 효시가 된 동전교환기에 얽힌 일화이다.

바로 그들은 고객만족경영을 실천했고, 구성원들은 고객지향적 사고에 의한 지식경영을 했었기에 오늘날의 신한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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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6-17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1. 소변을 볼 때는 까치[발]을 하라
발가락 끝은 남성의 생식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임포텐츠로 고민하는 남성이 소변을 볼 때마다 까치발로 서는 것을 습관화 한다면 큰 효과를 볼 것이다.


2. 전화를 걸 때마다 발가락 굴신운동을 하라.
회사원들의 경우 하루 전화 평균통화량이 30회를 넘는다고 한다. 이때마다 발가락 굴신운동을 하며 통화를 하게 되면 피로를 덜 수 있다. 발가락 굴신운동은 간뇌를 자극시켜 판단력과 이해력이 증진되며, 다리관절과 연결된 여섯군데의 경락까지 자극해 피로를 덜어준다.


3. 빨리 걸어라
빨리 걷기는 자연스런 전신운동이다. 빨리 걷되 자세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양손을 발걸은에 맞춰 흔들면서 발끝으로 걷는다. 빠른 속보는 다리근육 강화, 신체기관의 혈액순화를 촉진시키며 두뇌의 피로를 풀어준다. 노화방지에도 좋다.


4. 한발로 다른 발의 발가락을 밟아줘라
오른발 뒤꿈치로 왼발의 발가락을 엄지부터 차례로 세 번씩 밟아주는데 발을 바꿔 같은 요령으로 계속한다. 10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5. 마음이 불안할 때는 족심 전체를 리플렉스하라
발바닥 족심 부위를 열심히 리플렉스하면 정신이 맑아지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게 된다. 좌우의 엄지발가락과 넷째 발가락을 주무르고 자극하는 것도 좋다. 평상심을 회복할 수 있다.


6. 계단을 오를 때는 발끝을, 내려 갈때는 발뒤꿈치를 이용하라
계단 오르내리기를 바르게 할 경우, 근력과 호흡기, 순환기 계통을 단련시켜 지구력을 키울 수 있다. 무릎 뒤쪽을 곧게 펴서 발끝으로 오르는데, 힘을 주면서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가도록 한다. 그리고 발근육을 쭉 펴서 두 계단씩 오른다. 발뒤꿈치로 내려가면 그 부위의 반사구들이 저절로 자극을 받아 뇌의 작용까지 활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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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2-1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 정보군요~~~ 굴신운동이라 함은 구부리란 말이겠죠?
행복한 설날 되시길~~~

또또유스또 2007-02-15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구정 잘 보내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요.....(배시시 --- 싸비스 웃음이옵니다 쿨럭)
늘 건강하시고 행복 만땅 하시어요...

무스탕 2007-02-15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굽이 높은 슬리퍼형 신발을 신고 계단을 내려갈때 따각거리는 소리 듣기 싫어서 뒤꿈치 먼저 닿게 힘줘서 걸을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그게 운동이 되는거겠죠?

전호인 2007-02-23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몸을 꿉혔다 폈다를 반복하는 운동이 굴신운동입니다. 함 해보세요 찌뿌둥한 신체에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또님, 에궁~~~ 마이 보고싶었답니다.

무스탕님, 당연히 운동이 됩니다. ㅎㅎㅎ
 

2007년 02월 15일 (목) 07:44:21 메디컬투데이 mdtoday.iamdoctor.com
취업준비생 김상준(27,가명)씨는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을 보러 지원한 회사에 가기 전 액체로 된 '우황청심원'을 복용했다.

서류전형에는 항상 통과하지만 자꾸 취업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가 면접에서 몸을 떨며 말을 더듬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 면접에서도 많이 긴장한 탓인지 몸을 떨고 말을 더듬거려 큰 기대를 갖고 복용한 '우황청심원' 덕을 보지 못했다.

우황청심원 광고에서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단체로 떨고 있는 장면이 나오고 '불안한 순간'이나 '초조한 순간'에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했지만 김씨는 결국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우황청심원은 중풍약, 시험 당일 심신안정 위해 먹으면 안돼

구산한의원 이종한 원장은 우황청심원의 효능에 대해 "동의보감에 따르면 중풍을 맞아 인사불성, 입에 담이 끼고, 정신이 모호하고, 말을 못하며, 입과 눈이 돌아가고, 팔 다리를 못 쓸때 사용한다고 돼있다"며 "잘못된 의학 상식 중 하나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우황청심원을 시험 전날이나 당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약으로 오인해서 복용 후 가슴이 두근거려 시험을 망쳤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특히 우황청심원은 부작용을 감내하고서라도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복용하는 약으로 평상시 보약처럼 먹거나 각종 시험에 대비해 먹을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원장은 "우황청심원에는 매우 자극적인 성분의 약제가 들어있다"며 "무심코 먹었을 경우 갑자기 피로가 찾아오거나 졸린 현상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긴장을 풀어주는 약으로 잘못 쓰이고 있지만 긴장을 많이 한다던지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먹으면 안되는 약으로 알려져있다.

◇우황청심원, '수험생과 큰 상관관계 없다'

그렇다면 우황청심원을 판매하는 제약회사들이 큰 시험이나 면접 등을 앞두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는 것은 거짓일까?

먼저 대부분 우황청심원이라는 상표로 판매되고 있는 약들은 '정신불안'에 대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정신불안에 효능이 있다'는 개념 자체가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정신적 안정을 꾀하는 내용인지는 확인하기가 힘들다.

우황청심원 매출 1위의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경안정과 관련해 적응증이 있고 심신안정에 대한 효과도 있다"며 "다만 사람에 따라 역효과가 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우황청심원이 수험생들이 심신안정을 취하는 하는 것과는 크게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

약손한의원 서용호 원장은 "우황청심원은 중풍으로 인해 막힌 기혈을 뚫어주는 약제"라며 "심신안정과는 큰 관계가 없고 심신안정을 위해서는 다른 약제들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긴장완화, 심신안정은 '플라시보' 효과?

우황청심원은 본래 제약회사들이 내걸고 있는 약이름(상표)가 아니라 동의보감 등에 나오는 처방명이다.

따라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우황청심원은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고 원래 처방과 달리 복용하는 양을 달리한 것들도 있기 때문에 고전적 처방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게 한의사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때문에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이나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복용해 효과를 보는 건 어쩌면 아무 효능도 없는 약을 먹고도 치료가 된다고 느끼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정신불안'에 적응증을 갖고 있는 우황청심원이 아무 효능도 없다는 주장으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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