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푸켓 & 끄라비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김경진.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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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름휴가를 앞두고 읽었던 책에서 6박 8일 태국 여행 소개에 눈길이 갔다. 방콕의 카오산과 태국 북부 산속 마을 빠이에 대한 단 몇 줄의 설명만으로 여행을 결심하고, 다음 날 항공권을 예약했다. 나의 첫 태국 여행은 방콕의 유명한 왕궁이나 수상시장도 패스한 채, 7박 8일을 카오산 로드와 (치앙마이는 경유만 하고) 빠이 두 곳만 둘러보았다. 

 

지금껏 내 여행 스타일이 휴양지는 배제하고, 배낭여행을 추구했다. 2,30대에 열심히 걸어다녔더니 고작 마흔이 된 지금은 오래 걸으면 발목이 아프다. 이제 바다가 보이는 휴양지에 관심을 가질 때인가. 해시태그 출판사의 <푸켓 & 끄라비>를 넘겨 보며 태국 남부 여행을 꿈꾼다. 

 

태국 남부는 1년 내내 고온 다습하고, 우기(5~10월)와 건기(11~4월)로 나뉘는데 여행 성수기는 건기다. 책에서는 태국의 역사와 음식, 과일, 마사지부터 푸켓의 매력 포인트, 경제, 쇼핑, 액티비티 등을 알려 준다. 푸켓의 축제로는 채식주의자 축제, 푸켓 킹스컵 레가타(요트대회), 빠통 카니발 축제, 포르 토르 축제가 있다. 일정도 나와 있으니 관심 있는 축제에 참가하고 싶다면 참고하자.

태국인에게 머리는 영혼이 깃든 곳이라는 생각이 강하므로 어린아이 머리도 함부로 쓰다듬지 말아야 한다. 왼손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손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악수하거나 물건을 건네줄 때 꼭 오른손을 이용하자. 태국 물에는 석회질 성분이 있으니 생수를 마셔야 하고, 주류 판매 허용시간도 정해져 있다.




<푸켓 & 끄라비>에는 푸켓의 빠통, 까론, 까따, 나이한 & 라와이, 푸켓타운, 푸켓 북부, 푸켓 투어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고, 끄라비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소개한다. 푸켓 국제공항, 시내 교통, 다양한 푸켓 여행 코스를 알려 준다. 나 홀로 여행부터 자녀와의 여행, 연인이나 부부 여행, 친구와의 여행, 부모와 함께하는 효도 여행까지 추천 일정과 주의 사항이 나온다. 

 

푸켓 여행은 빠통에서 시작해서 빠통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란다. 푸켓 핵심 관광지 빠통은 태국에서 최고의 트렌스젠더 쇼를 볼 수 있는 곳 중 한 곳이다. 빠통 밤거리를 걷다 보면 무에타이 경기를 홍보하러 나온 트럭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푸켓을 방문한 기념으로 태국의 인기 스포츠인 무에타이 경기를 관람해보자. 빠통에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이 시설도 있다고 하니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빠통 남쪽으로 내려가면 한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까론이 나온다. 더 내려가면 빠통 다음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변 까따가 있다. 까따에서 할 수 있는 코끼리 트레킹이나 사륜구동 바이크도 소개한다.

 

푸켓타운에서는 현지인들의 일상도 볼 수 있고, 옛 건축 양식의 건물이 남아 있어서 과거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보통 짧은 일정으로 푸켓을 방문하기 때문에 푸켓 국제공항이 위치한 북부 지역까지 들르기는 쉽지 않다. 북부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환상적인 뷰를 가진 숙소가 많다고 하니 여유 있는 일정으로 푸켓을 여행한다면 들러보고 싶다.




볼거리와 식당, 숙소, 나이트 라이프, 쇼핑 등 유용한 정보가 나온다. 푸켓 투어로 피피섬 투어, 제임스 본드섬 투어(팡아만 투어), (푸켓의 몰디브라고 불리는) 라차섬 투어를 소개한다. 책 제목에도 나와 있는 '끄라비'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규모가 큰 도시가 아니고 해안에 위치해서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여유롭게 지내는 끄라비에서의 한 달 살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저렴한 물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해변, 편리한 쇼핑 등 장점이 많은 끄라비도 궁금해진다. 

 

태국 여행 필수 회화로 마무리하는 해시태그 출판사의 <푸켓 & 끄라비>는 '말이 필요 없는 동남아 최고의 관광지 푸켓' 가이드북이다. 시내 관광과 쇼핑, 해변, 역사 유적지( 태국에서 가장 큰 불상인 빅 붓다), 섬 투어, 푸켓 판타씨(태국 최고 규모의 테마파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푸켓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펼쳐 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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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겁나지 않아! 꼬마뭉치 마음그림책 1
에스텔 비용-스파뇰 지음, 이경혜 옮김 / 꼬마뭉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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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딸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싶었던 이유는 주인공인 물고기와 '난 겁나지 않아!'라는 제목 때문이다. 바다생물을 좋아하는 다섯 살 딸아이는 유치원에 가기 싫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무섭다는 말을 자주 한다. 전에 보았던 어떤 그림책에서 주인공이 "난 겁쟁이가 아니야!"라는 말을 한다. 아이가 무서워할 때 그 말을 하도록 했는데, "난 겁나지 않아!"가 더 좋은 것 같다.

<난 겁나지 않아!>의 저자 에스텔 비용-스파뇰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는데, 이력이 특이하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경찰로 근무하다가 서른살에 첫 그림책을 출간했고, 그 후로 그림책과 소설을 써냈다고 한다. 독특한 이력 덕분에 책이 더욱 궁금해졌다.




아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알록달록한 색상은 표지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나온다. 특히, 쨍한 주황색의 주인공 포포는 복잡한 바닷속에서도 눈에 띈다. 




아기 물고기 포포가 혼자서 큰 바다로 나가 아침 먹는 날의 이야기를 담은 책 <난 겁나지 않아!>. 맛있는 해초를 먹다가 큰 물고기 배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이런저런 후회를 하고, 부딪혀서 망가뜨리고, 놀이를 할 줄 몰라서 모두가 짜증을 낸다. 자책하다가 만난 물뱀은 포포가 겪은 일들을 나열하며 혼자서 큰 바다를 탐험했다고 칭찬해준다. 멋진 하루를 보내고, 조금은 달라진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포포. 아이가 스스로 용기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해주는 칭찬 한 마디도 필요한 것 같다. 




홱, 휙, 팔딱팔딱, 큼큼, 냠냠, 부들부들, 뱅글뱅글, 어질어질, 쿵, 텀벙텀벙, 번쩍 등 소리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도 다양하게 나온다. 2021 유니세프 아동도서상 3-5세 부문 수상작인 <난 겁나지 않아!>. 조금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 마음껏 탐험할 꼬마아이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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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 상편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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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수학을 좋아했다. 고2 때 수학2를 배우면서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임신 중에 수학 문제집을 풀기도 했다. 초등학생들만 가르치다가 17년 만에 고등학교 수학 문제집을 펼쳤는데, 처음에는 헷갈리더니 문제를 풀면서 기억나더라. 

 

대학교 때 실험보고서를 쓰러 도서관에 자주 갔다. 눈에 띄는 과학 분야 책은 여러 권 읽었지만, 수학 관련 책은 거의 읽어 보지 않은 듯하다. 그동안 접하지 않았지만 관심 있는 분야의 책,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수학 이야기와 수학적 사고법이 담긴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는 상편, 하편 두 권으로 되어 있다. 




천융밍 저자는 중국에서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내가 읽은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상편은 1장 기발하고 신기한 각 이야기, 2장 수학의 눈으로 기발하게 재는 법, 3장 수학으로 풀리는 기묘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피타고라스 정리부터 시작해서 슈바르츠 삼각형, 칠교판(탱그램) 이야기, 최단거리, 원의 면적 공식, 페르마 수와 원주의 등분, 수학 올림피아드 이야기까지 나온다. 솔직히 책을 읽으며 어려웠다. 내용의 절반은 이해했을까?




피타고라스 정리의 증명이나 불가능한 (각의 삼등분) 문제, 면적 속이기, 소점법, 둘을 하나로, 최고의 직사각형, 장인의 비법, 기름 나누기와 당구, 총명한 쥐의 탐험기, 열다섯 형제의 술 나누기 문제 등 재미있게 읽은 부분도 있다. 종이에 그림도 그려보고 계산하며 문제 풀이도 해보았다. 예전에 배웠던 내용이 나오면 집중해서 읽었다.

나의 경우는 처음 듣는 이름의 수학자도 많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도 많았다. 수학과 관련 없는 사람은 자칫 지루할 수 있으니 수학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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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일품요리 - 요린이도 쉽게 따라하는
김미란 지음 / 마들렌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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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즐겨 하지는 않지만, 먹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오래전부터 요리책 보는 것을 좋아했다. 반찬을 만들기 전에 책장 한 칸에 꽂혀 있는 요리책들 중 한 권을 골라 꺼낼 때의 기분도 좋다. 

 

요린이도 쉽게 따라하는 <간편 일품요리>의 표지만 보았을 때는 여느 요리책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요리책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으니 '다양하게 즐기는 72가지 생활 요리'를 소개하는 이 책은 대부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레시피를 담았다.

요리연구가인 김미란 저자는 간편한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전자레인지 요리를 시작했다. 찬밥을 데우거나 냉동된 재료를 해동하거나 레토르트 식품을 먹기 위해 이용하는 전자레인지. 우리는 이미 전자레인지를 쓰지 않으면 불편한 세상에 살고 있다. 프라이팬의 뜨거운 열기 앞에 오래 서있지 않아도 되는 전자레인지 요리라니!




목차를 보면 든든한 가정식 한 끼 밥상, 건강한 제철 한 끼 밥상, 혼자서도 우아한 혼술 안주, 간편 일품요리, 매력 만점 간식거리 등 크게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한 끼 밥상은 각각 첫째 날부터 다섯째 날까지로 나누어지는데, 소제목으로 감칠맛 푸짐한 상, 쫄깃 시원한 상 등 다양한 맛을 표현한 말들이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 혼술 안주는 막걸리, 소주, 맥주 등 6가지 주류로 나누어 소개한다. 

 

<간편 일품요리> 앞부분에는 밥숟가락으로 쉽게 계량하는 법부터 올바른 전자레인지 사용법, 전자레인지 출력별 가열 시간표, 재료별 조리 시간표, 전자레인지 식품 재료 팁, 제철 식재료까지 친절하게 알려 준다.

모든 레시피는 양쪽 두 페이지에 한 가지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요리하며 책을 펼쳐놓고 참고하기 좋겠다. 요리명 옆에 대략적인 소요 시간이 나와 있고, 재료와 양념 재료, 완성된 요리 사진과 레시피가 나온다. 요리 팁과 전자레인지 요리 상식도 확인할 수 있다.




어묵볶음, 감자볶음, 황태채볶음, 제육볶음, 무나물 등 집에서 프라이팬을 이용하여 만들던 반찬을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보고 있자니 놀랍기만 하다. 김치찌개나 소고기뭇국, 아욱된장국, 꽃게탕, 묵은지찜 등 냄비를 사용하는 국물 요리도 전자레인지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니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한 끼 밥상에서 소개하는 요리들은 가정에서 흔하게 먹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다. 재료들만 준비되어 있다면 어렵지 않게 따라 해볼 수 있겠다. 혼술 안주 중 김치부침개나 소고기간장떡볶이, 오코노미야키도 전자레인지로 쉽게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다.

책 사이사이에 나오는 '전자레인지 요리 상식'에 유용한 정보가 많다. 단기간 조리가 가능해서 식재료가 흐물거리는 걸 방지해주고, 기름을 사용할 필요가 거의 없어서 다이어트에 좋은 조리 방법이다. 전자레인지에서 조리된 음식도 다른 방법으로 조리된 음식과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같은 영양가를 가지고 있다.

책 안의 한 테마로 간편 일품요리가 소개되는데, 책 제목도 <간편 일품요리>인 게 조금 아쉽다. 제목에 '전자레인지'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전자레인지와 조리용 전용 그릇을 활용한 생활 요리 레시피를 담은 책. 개인적으로 본 적이 없는 소재의 요리책이라 흥미롭게 읽었고, 간단하게 반찬 만들 때 자주 펼쳐볼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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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은 짧고 일 년은 길어서 - 레나의 스페인 반년살이
레나 지음 / 에고의바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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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에세이를 좋아한다. 내가 가본 곳에 대한 이야기는 여행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가보지 않은 곳의 이야기는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멋진 풍경이나 맛있는 음식 사진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 

 

'스페인 반년살이'라고 해서 스페인에서의 이야기만 담긴 책인 줄 알았다. <한 달은 짧고 일 년은 길어서>의 저자 레나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머물며 학원을 다니고, 중간중간 여행도 한다. 발렌시아에서의 일상뿐 아니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모로코 등 다른 나라의 여행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책을 넘기면 앞부분에 마치 소설이나 만화처럼 등장인물 소개가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이름이 나오면 등장인물 소개를 다시 한 번 찾아봤다. 이야기에 집중할수록 여러 명의 캐릭터를 기억할 수 있었다. 




300쪽 정도 되는 책에 사진이 많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사진이 많이 담긴 여행에세이가 책장이 잘 넘어간다. 읽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이 얼마 없는 <한 달은 짧고 일 년은 길어서>를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웬걸. 읽기 쉬운 문체여서 글이 술술 읽혔다. 10년 전에 홍대 상상마당에서 여행작가의 글쓰기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10주간의 수업 마지막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에피소드를 A4 한 장 분량으로 써오기가 숙제였는데,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참 어려웠다. <한 달은 짧고 일 년은 길어서>를 읽는 동안 '글은 이렇게 써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레나는 카우치서핑을 통해 여행자들 모임에 다니며 친구를 사귄다. 비싸고 멀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집에 살게 되고,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여 한국 음식도 대접한다. 밤 9시 전에는 만나기 힘든 시모나와 마드리드를 여행하고, 어학원에서 만난 인연으로 스위스 여행에서 돌로레스의 집에 머문다. 10년 전에 여행하며 안 좋은 기억만 가득한 이탈리아를 한국에서 온 친구 옥과 함께 다시 여행한다. 혼자서는 나폴리, 폼페이, 시칠리아, 그리고 시모나가 살고 있는 바리까지 간다. 




여행하는 동안 혼자였던 적은 거의 없고, 누군가와 만난다. 기차에서 숙소에서 어느 장소에서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다 보면 어느새 혼자가 아니다. 모로코와 오스트리아, 독일까지의 여행 이야기를 읽으면서 레나의 경험과 말솜씨에 푹 빠져버렸다.

스페인에서 먹고 놀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친구과 되는 스페인 현지 적응기, 그리고 스페인에서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읽으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짤막하게 들어가는 대화체나 레나의 일러스트도 읽는 재미,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전 일을 회상하는 부분의 글자 색상이 너무 옅다. 조금 더 진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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