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기적의 편식 - 알레르기 아토피 비염은 사라지고 면역력은 채워지는 초등 아이 식단 가이드
김주영 지음, 정명일 감수 / 정말중요한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교사로 27년간 근무 중인 김주영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식생활과 건강 상태를 매일같이 직접 보며 나날이 심각성이 더해지는 모습에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기적의 편식>에서 말하는 편식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식단에서 빼고, 건강한 음식을 식단에 넣는 것입니다. 이름부터 신뢰가 가는 정말중요한 출판사에서 출간한 <기적의 편식> 목차를 보고, 파트 3의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진짜 음식과 파트 4의 건강한 편식 7가지 원칙이 궁금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제가 아이의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널리 퍼져 있는 건강에 대한 정보들이 맞을까요, 틀릴까요? 부모라면 과거의 엉터리 정보나 거대한 식품 기업들이 퍼뜨린 가짜 정보가 아닌 제대로 된 연구를 통해 알려진 최신 영양학을 꼭 공부하라고 저자는 권합니다. 저자가 독자에게 자녀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예를 들며 물어보는데, 제가 아이에게 집에서 먹이는 음식 대부분이 책에서 예로 든 것들입니다. 각종 첨가물과 당, 탄수화물 중독에 가깝게 건강하지 않은 것들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빵과 우유 혹은 우유에 시리얼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으로만 가득한 아침이라면 차라리 굶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채소에는 비타민이 많아서 골고루 먹어야 좋다고 생각했는데, 채소라고 다 좋지 않고 가려 먹으라고 합니다. 시금치나 상추, 배추, 오이, 브로콜리 등 자주 먹는 재료들에 최소 60개 이상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충격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사실 채소보다 육류에 더 많고, 육류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체내흡수율도 더 높다고 하네요. 학교 급식의 경우, 탄수화물(당)이 너무 많아서 당 범벅 디저트와 독성이 있는 생채소만이라도 조심시키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녁 때라도 영양 가득 건강한 식사를 해야 될 텐데, 책에서 몰랐던 사실을 알려 줍니다.


아이들의 장은 잡곡이나 통곡물을 제대로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백미가 낫다고 합니다. 당과 단백질을 고온에 함께 조리하면 당독소가 되어 우리 몸속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양념고기나 돈까스, 치킨, 탕수육 등 좋아하는 음식들이 당독소 덩어리였습니다. 식물성 기름보다 동물성 기름이 백배 천배 건강한 기름이므로 건강을 위해 식탁에서 가장 먼저 없애야 할 식재료가 바로 식용유(카놀라유, 현미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등)입니다. 게다가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콩은 인간의 정상적인 호르몬 유지를 방해하고, 시금치에 들어 있는 다량의 옥살산이 쌓이면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초록 채소를 먹인다고 시금치를 많이도 먹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놀랐습니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알고 있던 콩이 사람이 먹는 씨앗 중 가장 위험한 식품이랍니다. 두유나 두부도 많이 먹었는데, 콩은 반드시 전통적인 방법으로 발효시킨 된장이나 청국장 등으로 먹기를 권유합니다. 장에 좋은 음식이 뇌에도 좋고, 뇌 기능 활성화를 위해 저탄고지 식단을 실천하면 좋습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며, 설탕과 밀가루 섭취를 제한하고,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면 비염이나 아토피 증상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많은 아토피와 비염, 알레르기 등은 면역에 문제가 생겨 염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인데, 염증 유발 식품을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유나 밀가루, 가공식품이 그것이고, 달걀은 꼭 난각 번호 1번으로 먹여야 합니다. 딸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서부터 병원 갈 일이 많아졌는데, 우유, 밀가루, 가공식품, 포도씨유로 볶고 양조간장과 설탕으로 양념한 반찬,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 등 집에서 먹여 온 음식들 때문에 몸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니었을지 속상합니다. 어릴 때 놓쳐서는 안 되는 눈 건강을 위해 비타민 A와 미네랄이 풍부한 달걀노른자, 유제품(버터, 동물성 생크림), 동물의 간, 생선 기름을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동물의 간은 엄청난 양의 비타민 A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편식 '건편식'을 위한 7가지 원칙은 식물성 기름 대신 동물성 지방 섭취하기, 고기를 주식으로, 밥은 반찬으로, 지방 충분히 먹기, 기름진 제철 생선 먹기, 짜게 먹기, 채소는 주의해서 조금만, 설탕 끊기입니다. 짜게 먹는 것이 나쁘다고 알고 있지만 소금 결핍을 더 조심해야 하고, 소금이 부족하면 당분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여름 동안 미숫가루에 설탕을 넣어 많이도 먹었는데, 책에 설탕 대신 섭취 가능한 천연 감미료와 끊기 힘든 설탕 줄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간식으로 빵을 자주 샀는데, 아이를 단맛에 길들이게 한 죄책감이 듭니다.

파트 5에는 건강한 편식을 위한 15가지 실천 지침이 나옵니다. 요리 지방은 동물성 지방만 사용하기, 밀가루와 설탕 반드시 빼기, 소금 섭취는 충분히, 기름진 생선은 주 1~2회, 과일과 채소는 최소한으로, 탄수화물은 백미로 소량 섭취, 사골국을 국물 요리 기본 육수로 활용하기, 가공식품 절대 금지, 동물 내장을 식단에 포함하기, 난각번호 1번 달걀 매일 먹기, 김치는 집에서 담근 동치미, 깍두기, 배추김치로 주기 등. 또한 식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장보기에 대해 말하며, 건강한 편식을 위한 육류와 어패류, 양념, 유제품과 버터의 종류와 구입처까지 소개합니다. 외식 추천 메뉴와 한 달 식단표도 나와 있어서 참고하기 좋겠습니다.

<기적의 편식> 중간중간에 저탄고지 식단으로 건강이 좋아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천식과 비염이 나았고, 자가면역질환에 자폐 스펙트럼까지 고쳤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저탄고지를 처음 시작하려는데 무엇을 빼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집밥을 위해 준비할 양념은 무엇인지, 건강한 편식 메뉴에는 어떤 게 있는지 등 여러 정보가 가득해서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탄식도 많이 하고 감탄도 했습니다. <기적의 편식> 부제가 알레르기.아토피.비염은 사라지고 면역력은 채워지는 초등 아이 식단 가이드입니다. 초등 아이를 둔 부모뿐 아니라 모든 어른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으로 <기적의 편식>을 강력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 (스프링) -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할 필요 없는
이미연(오메추)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다양한 분야의 일력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달력의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을 넘기며 읽는 책에 비해 하루 한 장씩 부담스럽지 않게 넘겨볼 수 있어서 더욱 인기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는 요리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카시오페아 출판사에서 레시피 일력이 최초로 출간되었다고 해서 감탄했습니다. 집에 있는 요리책들보다 더 많은 365가지 레시피를 담았다니 다른 요리책은 필요 없겠습니다.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의 이미연 저자는 누적 1억 뷰, 8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채널 '오늘의 메뉴를 추천합니다(오메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로 유명한 오메추가 추천하는, 든든한 레시피가 가득 담겨 있다고 해서 궁금했습니다. 탁상 달력처럼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서 부엌 한 켠에 세워 두고 넘겨보기 좋겠습니다.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를 둘러싸고 있던 띠지 안쪽에 1월부터 12월까지 365개의 메뉴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국과 찌개, 볶음과 조림, 무침, 전, 덮밥과 비빔밥 등 한식 레시피가 가장 많고, 그라탕과 파스타, 토스트와 샌드위치, 초콜릿 등 다양한 메뉴가 나와 있어서 여느 요리책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재료로 만드는 레시피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좋습니다.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 중에 제가 집에서 자주 만들던 반찬도 있어서 레시피를 비교해볼 수 있고, 요리할 때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던 손에 익지 않은 음식도 있어서 곁에 두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1월 1일 레시피가 소개되기 전에 재료 써는 법과 계량하는 법부터 나옵니다.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를 처음 받은 날짜로 넘겨보았습니다. 12월 첫장에는12월의 제철 재료인 굴과 홍합을 소개하고 있네요. 굴과 홍합을 고르는 팁, 보관 방법 등을 알려 줍니다. 12월 6일에는 유부김밥 레시피가 나옵니다. 완성된 김밥 사진 아래쪽에 요리에 필요한 재료가 나오고, 음식 이름 옆에는 1인분인지 2인분인지 음식의 양과 조리 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만드는 법은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에 소개된 레시피 모두 5단계 이하로 알려 주고 있어서 요리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겠습니다. 시판 유부초밥을 사면 유부초밥만 만들어 먹었는데, 달걀과 당근만 추가해서 유부김밥을 만들 수 있다니 새로운 레시피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측 하단에 요리 영상을 볼 수 있도록 QR코드도 있습니다. 요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매달 첫장에서는 제철 재료를 두 가지씩 소개합니다. 1월은 봄동과 우엉, 2월은 꼬막과 바지락, 6월은 오이와 참외, 10월은 새우와 낙지. 각 재료의 특징과 고르는 방법, 보관법, 요리 활용법을 알려 주니 유용합니다. 1월에는 제철 재료인 봄동과 우엉으로 만든 봄동비빔밥, 봄동된장국, 봄동전, 우엉조림, 우엉김밥 레시피가 나오고, 10월에는 제철 재료인 새우와 낙지로 만든 새우매운탕, 크림새우, 낙지볶음, 연포탕, 낙지젓갈볶음밥 레시피가 나옵니다. 이렇게 제철 재료를 이용한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어서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겠네요.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에는 재료가 중복되는 레시피도 많습니다. 예컨대 1월의 김치콩나물국, 전자레인지콩나물밥, 2월의 콩나물무침, 콩나물불고기, 5월의 콩나물냉채, 7월의 냉콩나물국, 콩나물전 등 콩나물을 재료로 한 레시피가 다양합니다. 아이 반찬으로 달걀장조림을 자주 만들었는데,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에서는 달걀장조림, 맛달걀, 반숙달걀장처럼 비슷하면서도 다른 레시피가 나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볼 수 있겠네요.

음식 사진들을 보면 화려하게 보이려 멋부리지 않고 소박하지만, 엄마가 해주신 음식처럼 정겹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진만 보는데도 군침이 돕니다. 레시피의 대부분은 만드는 법이 바로 나오지만,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하거나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을 알려 주기도 합니다. 소고기미역국은 미역 미리 불리기, 꼬막비빔밥은 꼬막 여러 번 씻기, 냉이된장찌개는 냉이 씻고 뿌리 부분 칼로 살살 긁기. 그리고 만드는 법 아래쪽에 저자만의 요리 노하우나 주의 사항을 TIP으로 담기도 했습니다. 소고기떡국은 달걀지단 대신 달걀물을 풀어서 끓여도 좋다, 달걀말이는 한 김 식힌 후 잘라야 예쁘게 잘리고,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사용해도 좋다, 콩나물밥 양념장 재료 대파는 쪽파나 부추, 달래로 대체해도 좋다 등 요리 초보자들에게 더없이 친절한 레시피 일력인 것 같습니다. 집에 재료는 있는데 어떤 음식을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든든한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를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맘의 사계절 튼튼 면역력 유아식 - 365일 아프지 않고 잘 크는 면역 밥상
김슬기 지음, 조한경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딸아이 유치원 입학하기 전까지 40개월 이상 가정 보육하면서 흔한 감기 한번 안 걸려 병원에 간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치원 입학하고 병원 갈 일이 많이 생기네요. 마스크를 벗기 시작한 2023년에는 폐렴으로 입원까지 했고, 퇴원 후에도 몇 달 동안 기침이 멎질 않았습니다. 일곱 살인 올해는 병원 좀 안 가나 했더니 9월부터 또 기침이 시작되어 3주간 병원 약을 먹었습니다. 항생제를 너무 오래 먹이는 것도 걱정이고, 면역력이 약해서 걱정입니다.

'365일 아프지 않고 잘 크는 면역 밥상'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 <우주맘의 사계절 튼튼 면역력 유아식>은 단순히 레시피만 담은 요리책이 아니라 책의 절반이 최신 영양학에 근거한 건강 이론입니다. 병원에 돈 쓰는 게 일이었던 우주맘 김슬기 저자는 사람이 아프고 병드는 것이 잘못된 음식 때문이라는 해외 자료를 접하고, 식단을 바꾸면서 10년 넘게 이어온 여러 질병이 개선되고 완치되어 몸이 건강해집니다. 잘못된 영양 상식을 바꾸기 위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하기 시작하고, 우주를 임신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먹고 이유식과 유아식을 공부했다는 저자.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재산은 돈이 아니라 '입맛'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차례를 보면, 크게 이론과 레시피 두 파트로 나누어집니다. 유아식이 잘못되었다는 이론부터 살펴볼까요? 한국식 이유식은 흰쌀로 만든 미음으로 시작하고, 채소와 소고기를 추가하여 만듭니다. 하지만 모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방이 한국식 이유식에는 너무 부족하기에 저자가 만든 이유식이 바로 '목초우 퓌레'입니다. 탄수화물보다 단백질과 지방,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초를 먹고 자란 소의 사골, 천연버터, 휘핑크림으로 지방 비율을 높이고 유기농 채소들을 활용한 요리법은 뒤에서 소개합니다.



아이들에게 흰쌀밥, 과일, 밀가루, 설탕을 최대한 적게 먹이라고 합니다. 저는 잡곡밥을 먹이고 있지만, 아이들 식단에 탄수화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네요. 장이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아이에게는 귀리를 주지 말라고 합니다. 딸아이 첫 영유아건강검진에서 아토피를 위해 돌까지 과일을 먹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아이가 과일을 잘 안 먹어서 걱정한 적이 있는데, 과일이 결코 건강한 식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은 옛말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빵이나 면류도 좋아하는데, 엄마인 저부터도 많이 먹고 있네요. 밀가루 음식은 설탕보다 빠르게 혈당을 올리고, 빠르게 올랐다 떨어지는 혈당은 혈관 손상, 면역력 저하, 염증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 보니 아이에게 달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노출시켜버린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채소는 다 건강한 줄 알았는데, 감자나 옥수수는 전분 함량이 높고 혈당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재배된 무농약과 유기농 채소를 먹이라고 하네요. 머리카락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발 영양 중금속 검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무염식으로 먹이는 게 좋다는 말이 있지만, 많은 아이가 나트륨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나트륨과 칼륨의 결핍은 만성 스트레스, 과다는 급성 스트레스를 나타낸다고 하니 모발검사를 통해 부족한 영양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가 단맛만 선호하는 요인 중 하나가 소금 부족이라고 합니다. 책에 저자가 추천하는 소금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네요.



집에서 포도씨유를 쓰고 있는데, 저자는 어두운 유리병에 든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오일을 추천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고기를 열심히 먹여야 하는데, 마트에서 파는 고기는 피하라고 합니다. 소고기는 초지 방목하여 풀만 먹인 소, 돼지고기는 이베리코 베요타, 닭고기는 최소 무항생제 유기농 동물복지, 달걀은 난각번호 1번란을 추천하네요. 아이들이 고기를 먹고 건강해지길 바라면서 독소 덩어리인 건강하지 않은 고기를 먹여서는 안 되겠지요.

병원에서도 우유는 하루에 일정량을 먹이라고 했었는데,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사망률과 골절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우유의 칼슘 함량은 생각보다 높지 않고 흡수율도 좋지 않다고 하니 푸른잎채소와 멸치 같은 자연식품으로 칼슘 섭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뼈 성장에 중요한 비타민D는 햇볕을 쬐고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하네요. 아이 영양제를 고를 때는 모발검사를 통해 아이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과한지 먼저 확인한 후에 감미료가 과하지 않고, 식품첨가물이 최소화된 것으로 선택합니다. 무엇보다도 식단에서 빼야 할 것과 넣어야 할 음식을 먼저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면역력 유아식 레시피를 알려 주기 전에 우주네 유아식에 대해 소개합니다. 보통 밥과 국, 서너 가지 반찬으로 이루어진 식판식이 아니라 대부분 한 그릇 음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반찬을 해주지 않아도 한 그릇에 필수 영양을 듬뿍 담아 면역력이 강화되는 식단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조리 도구와 식재료, 손쉬운 계량법, 기본 썰기와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 줍니다. 저는 그동안 저렴한 식재료만 구입했는데, 가급적 유기농을 사용해야겠습니다.



우주맘의 면역력 유아식 레시피는 원플레이트 29가지, 소스 6가지, 간식과 디저트 10가지, 곁들임 4가지로 총 49가지를 소개합니다. 책에 소개된 메뉴들은 우주맘의 레시피 중 필수 영양이 가득하면서 아이들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메뉴들로 골랐다고 합니다. 완성된 음식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3인 가족 한 끼, 3~4회 분량 등 요리의 완성 용량과 몇 회분을 먹일 수 있는지 써 있어서 참고하기 좋습니다. 우주맘 팁에는 대체 재료와 응용 레시피, 남은 재료 보관법 등 유용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재료와 요리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 주고 있어서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쌀이 들어가지 않고 목초우를 넣어 요리한 퓌레는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의 비율이 좋아 이유식, 유아식으로도 좋고 성장기 아이들에게 간식으로도 좋겠습니다. 첨가물 덩어리인 시판되는 일반 카레 대신 유기농 향신료만 들어간 카레가루로 만든 양고기 코코넛 가레, 흰쌀 대신 컬리플라워 라이스를 넣은 볶음밥, 달걀 도우로 만든 피자, 밀가루면 대신 두부면을 사용한 로제 파스타, 단순한 재료로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달걀 김국 등 맛있어 보이는 영양 만점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집에서 크래미나 참치에 마요네즈를 듬뿍 넣고 섞어서 먹이기도 했는데, 시판되는 마요네즈는 가공 대두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몸속에 염증을 만드는 주범이라고 합니다. 직접 만드는 올리브오일 마요네즈, 만능 고기 소스, 목초우 후리가케, 육포나 초코 컵케이크, 와플, 쿠키, 요거트 등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소스나 간식을 먹는다면 아이들도 건강해지겠죠. 우주 식단으로 건강해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병원 갈 일도 줄어들고 아이의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는 말에 뭉클합니다. 책 뒷부분에 QR코드를 찍어 볼 수 있도록 면역력 유아식 아이디어 9가지와 최신 건강 정보 9가지가 나옵니다. 우유를 안 먹이는 이유, 성조숙증의 원인, 기관 다니는 아이 영양제 등 궁금한 내용이 많습니다.

<우주맘의 사계절 튼튼 면역력 유아식>은 임신 중에 읽으면 가장 좋을 것 같고, 이유식이나 유아식을 시작하기 전에, 아니면 저처럼 늦었다는 생각이 든 지금이라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5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가계부
안선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대학교 신입생 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부터 용돈 기입장을 쓰기 시작했고, 가계부로 이어져 20년 넘게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다이어리와 마찬가지로 매년 새로운 가계부를 펼칠 때면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껏 써 왔던 가계부는 대부분 하드커버였는데, 안선우 저자(짠테크 유튜버 아바라)의 <2025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가계부>는 일반 책처럼 보입니다. 두툼한 책을 쭉 넘겨보니 큼직큼직 꽉 찬 느낌입니다.

차례를 보면, 경제적 자유를 위한 목표 설정부터 돈이 모이는 3단계 시스템, 돈이 모이는 절약 꿀팁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지출을 고정 지출, 변동 지출, 특별 지출 3가지로 분류하여 항목별 세부 내용을 알려 줍니다. 제가 가계부를 쓰며 분류하던 지출 항목보다 세분화되어 있네요. 종잣돈 모으기 테스트를 해보니 애매하게 재무 관리를 하는 중수가 나왔습니다. 쓸모(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가계부에 나와 있는 표를 활용하여 우리 집 순자산을 파악하고, 왜 종잣돈을 모야야 하는지 자신을 설득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 가계부는 (저를 포함한) 종잣돈 모으기 중수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5 연간 달력이 나와 있어서 중요 일정을 한눈에 보기 쉽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만다르트 표를 활용하여 8가지 항목의 세부 목표를 세우고, 한 해 동안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겠네요. 저자가 다른 사람들의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10년 이상 돈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로 '20년 생애 주기표' 작성하기를 꼽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20년 동안 언제 어디에 돈이 나갈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적다 보면, 돈을 모으는 목적도 명확해지고 행동력도 생긴다고 조언합니다.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부터 대학교 입학까지만 적어 놓았는데도 기분이 새롭습니다.

돈을 번 것보다 덜 쓰면 돈이 모아진다고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먼저 우리 집 현재 자산을 파악하고, 지출 비용을 파악합니다. 생활비를 아끼는 것보다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고정 지출비를 제대로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더 쉽고 빠르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변동 지출비는 지난달보다 예산 5% 줄이기의 목표로 도전하길, 생일이나 명절, 경조사비, 휴가비처럼 비정기적으로 나가는 특별 지출비는 1년간 필요한 비용을 계산해서 예비비 통장에 모아놓는 것을 추천하네요. 올해 예상 수입에서 예상 고정 지출비와 예상 특별 지출비를 빼면, 변동 지출비와 종잣돈 목표 금액의 합이 됩니다. 여기서 종잣돈 모으기 목표 금액을 설정함으로써 월 적금액과 월 변동 지출비를 정할 수 있습니다. <2025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가계부>에 자산 관리와 자산 파악, 특별 지출비 점검, 대출 상환 계획, 경조사비 지출 내역까지 정리할 수 있는 표가 나와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돈이 모이는 절약 꿀팁을 소개하는데, 재활용 살림법과 식비 절약법, 생활 속 공과금 절악법과 ISA 절세 계좌 활용하기까지 유용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2025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가계부>는 2024년 10월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달력이 나와 있어서 월간 스케줄을 작성하며 소비 내역을 예측하고, 지출 예산을 짜봅니다. 주간 가계부는 매일 변동 지출만 적고, 고정 지출과 특별 지출은 뒤에 나오는 결산란에 바로 적습니다. 저는 가계부를 쓰면서 월말 결산을 할 때 항목별 지출 금액만 비교하고 말았는데, 이번달 결산을 통해 다음달 예산 짜기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생활비는 줄이고 저축액은 늘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맨 뒤에 2025년 연간 결산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1월부터 매달 결산 내역을 적어 놓으면, 연말에 1년 동안의 흐름이 보이겠네요. 다양한 가계부를 써 보았지만, <2025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가계부>의 구성이 알차고 여러 정보가 담겨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당장 10월부터 사용해야겠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 - 건강하고 맛있게,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레시피
박경은 지음 / 책밥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딸아이가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던 때에 시판 유아 반찬을 사 먹였습니다. 국과 덮밥 소스, 반찬을 배달시키며 아이가 잘 먹는 반찬을 메모해두었습니다. 배달시키던 반찬이 중복될 무렵,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 재료를 사다가 직접 요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반찬을 만들기가 어렵고, 점점 몇 가지 종류만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책밥 출판사의 <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은 영양사로 일해온 박경은 저자가 아이가 잘 먹는 건강한 유아식을 만들고자 한 노력이 듬뿍 담긴 책입니다. 엄마들이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맛있는 레시피가 가득하다니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볶음밥과 덮밥, 국과 탕, 죽과 수프, 일품요리와 간식, 전, 반찬(육류, 해산물, 달갈과 두부, 채소), 응용 메뉴로 되어 있습니다. 레시피를 소개하기 전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편식하지 않도록 여러 조리법을 고민하는 것이 건강한 식단의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잡곡과 콩, 구황작물로 탄수화물을 다양하게 제공하기,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으로 주찬, 비타민과 식이 섬유가 풍부한 채소로 부찬 만들기, 한 그릇 요리를 만들 때는 필수 영양소를 모두 고려하고, 철분과 아연이 든 재료를 사용하는 등 영양 만점 유아 식단을 짤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자세하게 알려 줍니다.

골고루 먹는 영양 만점 식단부터 최소 재료로 만든 다양한 구성의 식단, 초간단 한 그릇 식단까지 영양사 엄마가 제안하는 3가지 일주일 식단표가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해도 좋겠습니다. 책의 레시피에서 주로 사용한 재료들도 소개하는데, 고기의 추천 부위나 어떤 고기를 구입하면 좋은지, 구입할 때 유의 사항, 조리하기 전 팁 등 유용한 정보에 추천 제품도 알려 줍니다.



재료가 많지 않을 때 한 그릇으로 간단하게 만들기 좋은 볶음밥과 덮밥 26가지, 푸짐한 건더기를 담은 따뜻한 국과 탕 16가지, 부드러운 식감의 죽과 수프 12가지가 나옵니다. <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의 레시피는 사진과 함께 3~6번까지의 과정으로 나와 있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메뉴 소개를 하고,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법, 요리팁까지 알려 줍니다. 그리고 다른 재료를 대신 사용하거나 추가하는 응용 레시피가 소개된 메뉴도 있습니다. 책을 보며 특히 좋았던 점은 어른 메뉴로 바꾸려면 어떤 조미료를 추가하면 되는지 요리팁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아이 음식을 만들면서 어른도 함께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일품요리 13가지, 간식 6가지, 전 17가지가 나옵니다. 일품요리 중에 주먹밥을 만들어 달걀옷을 입힌 주먹밥달걀말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딸아이가 김밥을 좋아하지 않아서 소풍 때마다 유부초밥이나 주먹밥을 싸주었는데, 도시락을 주먹밥달걀말이로 싸주어도 괜찮겠네요. 아몬드 가루나 쌀가루로 만드는 머핀과 쿠키도 건강한 간식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집에서 아이 반찬으로 전을 자주 만들어 줍니다. 아이가 잘 먹지 않는 팽이버섯이나 브로콜리를 참치나 다른 채소와 섞어서 전을 부쳐주면 잘 먹더라고요. 보통 시금치와 부추, 양파, 당근, 애호박을 사용하는데, 책의 레시피에서도 해당 재료들이 많이 나와 다양한 반찬 만들기를 시도해볼 수 있겠습니다.



<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에 소개된 레시피 중 반찬이 가장 많습니다. 육류와 해산물, 달걀과 두부, 채소 반찬까지 67가지나 나옵니다. 딸아이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거의 먹지 않아서 걱정인데, 좋아하는 파인애플을 넣은 훈제오리파인애플볶음을 만들어주고 싶네요. 순두부로는 국만 끓여주고 두부는 구워서 조림만 해줬는데, 순두부달걀찜과 순두부볶음, 두부커틀릿과 두부스테이크 레시피가 나와 있습니다. 매번 먹던 반찬이 아닌 새로운 반찬을 만들어볼 수 있겠네요.

마지막에는 한 가지 재료나 완성 요리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보는 응용 메뉴가 23가지, 비상 반찬과 큐브도 나옵니다. 집에 대부분 구비되어 있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가 가득합니다. 집에 자주 펼쳐보는 요리책이 한 권 있는데, 앞으로는 <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을 더 찾아볼 것 같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