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염증
김슬기 지음 / 서사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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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염증>이라는 제목만 듣고도 읽고 싶었습니다. 40대가 되고 나니 건강 관련 도서에 눈길이 자주 갑니다. 음식만 바꿔도 질병이 사라지는 식사의 5가지 절대 원칙이라니 귀가 솔깃했습니다. 알고 보니 2년 전에 읽었던 '우주맘의 사계절 튼튼 면역력 유아식'의 저자 김슬기님의 책이었네요. 임신 중이거나 어린 아이가 있다면 유아식 책도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탁 위의 염증>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염증에 대하여, 2부는 식탁 위의 오해와 진실, 3부는 염증을 없애는 식단 가이드입니다. 염증의 뜻과 원인부터 염증으로 인한 질병, 육류 곡류 과채소에 관한 이야기, 식탁을 바꾸는 원칙까지 차례만 살펴보는데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식탁 위의 염증>에서 말하는 염증은 몸 구석구석을 조용히 불태우는 만성 염증입니다. 현대 질병의 90% 이상이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있다고 하는데, 염증의 첫 번째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높아진 혈당을 정상 수치로 되돌리는 것이 인슐린의 주요 임무인데, 세포가 인슐린의 작용에 저항하는 상태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책에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자가 점검용 체크리스트가 있으니 간단히 자가 진단해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공복 혈당 수치가 정상이라도 '공복 인슐린 수치'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하네요.

또 다른 염증의 원인으로 산화 지방과 곡물 가공품을 꼽습니다. 산화 지방을 이야기하면서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의 구조, 세포막 구조를 보여 줍니다. 학창 시절의 화학과 생물 시간이 떠오르네요. 몸에 좋다고 여겼던 통곡물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내용에 충격입니다. 아이의 간단 식사로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주었던 날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식탁 위의 염증>은 저자의 경험뿐 아니라 수많은 참고 문헌을 통한 전문적인 지식도 포함하고 있어서 더욱 신뢰할 수 있습니다. 간혹 전문 용어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흐름이 끊길 정도는 아닙니다. 건강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술술 읽힐 것입니다. 염증으로 인한 수많은 질병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만 열 장입니다. 우리 몸에 염증을 만드는 음식들은 무엇인지, 염증을 없애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우리 몸이 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려면 세포막이 건강해야 하는데, 이 세포막의 뼈대를 만드는 것이 '포화지방'이라고 합니다. 포화지방이 풍부한 고기, 적색육 속 영양분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 호르몬을 안정시키는 육식에 대해 설명합니다.

농경 생활을 시작하면서 곡식을 주식으로 먹게 되었지만, 곡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삼시 세끼 밥을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르신들도 <식탁 위의 염증>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신다면 좋겠습니다. 책에 소고기 100g과 현미 100g의 영양 성분 비교표가 나와 있습니다. 곡물을 주식으로 할 필요가 없고, 탄수화물을 줄임으로써 건강하고 염증 없는 몸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줄여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집에 빵 라면 과자가 없으면 장을 보게 되니 작정하고 끊어야겠습니다.



채소는 골고루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것 아닐까요? 아니랍니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은 단백질 섭취를 위하여 콩고기를 먹기도 하는데, 콩 속 항영양소는 중요 미네랄과 결합해 우리 몸이 흡수할 수 없도록 한다네요. 고기와 함께 콩밥을 먹는 경우, 고기의 미네랄들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는 것이죠. 이번 여름 방학에 시골에서 고기와 콩밥을 여러 번 먹은 것이 떠오릅니다. 주요 채소와 고기의 100g당 영양 함량과 특성을 표로 자세히 보여 주네요. 그럼에도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많은 주의가 필요한 채소 섭취에 대해 말합니다. 다행히 소화기 부담이 덜한 채소 몇 가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을 이야기하며, 필수 아미노산은 소고기나 양고기 같은 적색육을 먹으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책에 양고기와 대두 100g당 영양소, 항영양소, 단백질 소화율과 주요 동물성 식품의 핵심 영양소 함량이 비교하기 쉽게 표로 나와 있습니다. 눈으로 수치를 직접 확인하니 해당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단백질 식단의 한계는 무엇이고, 고기는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

2부 '식탁 위의 오해와 진실'에는 그동안 알고 있던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낄 것 같고, <식탁 위의 염증>을 부모님께 권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실지도 궁금합니다.



<식탁 위의 염증>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야기에 믿음이 가고 대단하다고 느껴졌던 이유가 있습니다. 서른을 갓 넘긴 저자가 환갑 넘은 사람처럼 안 아픈 곳이 없어서 약을 한 주먹씩 먹었다고 합니다. 그게 2015년이었고,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을 느껴 검색을 합니다. 1년간 공부를 하고, 2016년 7월 30일부터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고 지방을 태워 몸을 운영하는 식단 '키토제닉'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몇 주 만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이듬해부터 팟캐스트를 통해 세상에 키토제닉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저자가 직접 공부하고 겪었던 일들을 열심히 퍼뜨리는 모습에 멋지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염증을 없애기 위해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 원칙들을 알려 줍니다. 주식은 육식이고, 식물은 소화 가능한 만큼만 먹기, 칼로리는 신경 쓰지 않기, 가공 식용유 먹지 않기, 가공식품은 구분해서 먹기. 주요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원은 고기나 생선 같은 동물성 식품이어야 합니다. 동물성 식품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듭니다.

<식탁 위의 염증>을 읽으면서 메모해 둘 내용이 너무 많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도 잔뜩입니다. 몸 여기저기가 쑤시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머리가 멍하고, 자도 자도 피곤하다면, 이미 몸이 염증으로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읽어야 할 건강 도서로 <식탁 위의 염증>을 강력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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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살리는 하루 4분 운동 - 나이 들수록 근육은 선택이 아닌 생존이다
이상대 지음 / 북스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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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련 책은 여러 권 읽었는데, 운동 책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내 삶에 운동이라곤 걷기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마흔이 넘고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낍니다. 아이가 잠든 혼자만의 시간에 먹는 음식 때문에 배는 볼록해지고, 자면서는 몇 번이나 깨고,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손목도 약해진 것 같고, 몸이 자주 결리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인데도 솔직히 운동을 시작하자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몸이 너무 안 좋은 것 같을 때 어쩌다 한 번씩 오래된 요가밴드를 꺼내 스트레칭만 잠깐 했네요. 그런데 <중년을 살리는 하루 4분 운동>이라는 제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30분도 10분도 아니고, 하루 4분이라니! 4분이라면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중년을 살리는 하루 4분 운동>은 25년 차 운동 전문가이자 유튜브 채널 '이상대 중년 홈트'를 운영하는 이상대 저자가 쓴 책입니다. 운동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자가 착하고 성실한 사람일 것 같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중년은 40대 중반부터입니다. 45세가 넘으면 매일 조금씩 근육이 사라지고, 호르몬이 바뀌고, 회복이 느려집니다. 배가 나오고, 수면이 망가지고, 뇌도 빠르게 늙어 가서 바로 지금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45세가 되기 전에 이 책을 만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완경 이후의 여성은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므로 근력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니 지금부터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낼 수 있는 시간 4분. 4분이라도 집중해서 운동하면 뇌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덕분에 운동하고 머리가 맑아지거나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중년에게 중요한 근육의 순서는 엉덩이부터 코어, 허벅지, 등, 어깨 뒤, 종아리, 팔뚝 순이라고 합니다. 허벅지가 엉덩이보다 과하게 발달하면 무릎 통증과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고 하니 과연 엉덩이 운동이 먼저인가 봅니다. 저는 앉는 자세가 바르지 않아 허리도 자주 아프고,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도 아픕니다. 허리 통증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코어 근육이 약하다고 합니다. 책에서 운동법을 소개하기 전 알려 주는 내용들이 무척 유익합니다.



책의 중간쯤에 드디어 4분 운동을 공개합니다. 초간단 4분 운동을 4주 동안 합니다. 매주 다른 조합으로 위에서 말한 7개 근육을 골고루 자극하도록 설계했다고 하네요. 최소 주 1회, 최대는 주 5회, 하루 두 번까지만 괜찮다고 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꾸준히 진행하라고 합니다. 주차별 네 가지 운동을 소개합니다. 네 가지 운동을 1분씩 하네요. 어느 부위 근육을 자극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나와 있고, 운동마다 팁도 적혀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으면, 영상을 보며 더욱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1주차 4분 운동을 했습니다. 전날 미리 영상을 보며 따라 해 보았고, 오늘은 책을 넘겨 가며 했는데, 시작부터 힘들었습니다.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팔을 올렸다 내리는데 왜 이렇게 당기고 무겁고 숨이 차는지. 4분 운동이지만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한참 초과되었네요. 그래도 운동이란 걸 하고 나니 뿌듯합니다.



사람들이 운동 안 하는 이유를 7가지로 정리하고, 그에 대한 해결법을 알려 줍니다. 커피를 끊지 않아도 되고, 먹고 싶은 것도 참지 않아도 되는, 뇌가 운동을 좋아하게 만드는 습관도 이야기합니다. 평생 모은 돈이 약값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아프네요. 몸이 건강해야 돈이 의미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한 달, 두 달, 세 달 후에도 4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40대 진입한 사람들부터 70대까지도 꼭 읽어 보길 바라는 운동 책으로 <중년을 살리는 하루 4분 운동>을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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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이토 미쓰코 지음, 이현욱 옮김, 김아람 감수 / 더난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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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 소설을 제외하고 정보 전달을 위한 책을 고를 때 저자가 일본인이면 건너뛰는 편입니다. 번역 탓인지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해야 할지 그냥 읽기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아이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는 제목만 보고 읽고 싶었지만, 일본인 저자의 책이라서 멈칫했습니다. 하지만 차례를 훑어보고, 읽어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아과 의사이자 공중보건 전문의인 저자 이토 미쓰코는 마흔의 나이에 의학부에 진학하여 의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의사가 되기 전부터 해외 의학 연구와 논문 확인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아이의 음식과 식사에 관한 중요한 사실 50가지'를 소개하는 <아이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를 읽어 보았습니다.



차례를 보면, 아이의 식사 상식 10가지와 식사 원칙 30가지, 식사 비결 10가지, 식사 처방과 식사 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식사 상식과 원칙 40가지 중에 일본 메뉴나 식재료가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유익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딸아이가 이유식을 마치고 유아식을 시작하면서부터 계란 스크램블을 잘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계란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고기를 잘 안 먹는 시기에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계란 반찬을 하도 먹여서 질린 걸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아이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는 매일 아침, 달걀을 하나 먹으라는 내용이 가장 먼저 나오네요. 기본 중의 기본인 '아이의 식사 상식 10가지' 중에 비타민 D와 철분 섭취, 빻은 참깨 1큰술, 잔멸치 2큰술 먹기, 잡곡밥, 올리브유, 아침에 바나나, 키위 먹기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른 내용이나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한 내용과 함께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도 알려 줍니다. 왜 아침에 달걀을 먹으면 좋은지, 비타민 D나 철분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지, 올리브유는 왜 몸에 좋은지 등 유용한 정보들이 나옵니다.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의 식사 원칙 30가지'를 읽으면서 저부터 고쳐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단백질은 체내에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매끼 섭취하기, 유제품의 지방은 포화지방산으로 체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요구르트는 무지방, 우유는 저지방 제품 먹기, 아연 부족이나 결핍은 여러 문제를 일으키므로 신경쓰기 등 식사 원칙을 말하며 음식과 영양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 줍니다. 아이들은 목이 마르다고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쉬는 시간마다 물을 세 모금 정도 마시도록 하는 방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딸아이에게 간식이라 함은 과자가 아닐까 합니다. 간식은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달지도 짜지도 않은 것으로 고르라고 하네요. 군것질거리를 사지 말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우유는 하루 한 잔만, 우유 대신 아몬드우유나 오트밀우유를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시도해볼 수 있겠습니다. 한 가지 내용에 적게는 2쪽, 많게는 5쪽 분량이고, 양쪽 페이지에 글만 꽉 차 있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지루하거나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림이나 표와 그래프가 적절히 나오고, 내용을 이해하기 쉬워 술술 읽혀집니다.



아이가 먹지 않는 음식이라도 8~15회 식탁에 올리면 먹을 수 있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 보아야겠습니다. 되도록 아이 혼자 먹게 하지 말기, 어린이용 영양제 활용하기 등 아이의 식사 비결 10가지도 이야기합니다. 아이의 식사 처방에서는 9가지 고민별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철분과 아연 결핍으로 정서 불안이 생기고, 아침에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친구들과의 갈등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피부가 약하거나 피부가 건조해서 자꾸 긁는 경우, 변비나 감기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아이의 식사 팁으로 간단 레시피 8가지와 증상을 완화시키는 레시피 6가지가 나옵니다. 재료만 있다면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각 장의 끝부분에 어린 시절의 수면 시간, 단것 먹는 습관, 식사 만큼 중요한 운동, 스마트폰 보는 시간 등 칼럼을 담았습니다. <아이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는 식재료와 식사법처럼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수면이나 운동, 스트레스와 환경 관리에 관한 내용도 나옵니다. 아이가 이유식을 하기 전에 이 책의 내용을 알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 다행입니다. 예전에 읽은 책 중에 약사가 쓴 책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증상에 따른 약에 대해 쓴 그 책을 딸아이가 수차례 넘겨 보았는데, 이제 <아이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를 보도록 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하나씩 실천하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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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사용법 - 내 몸의 조화로운 건강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김동규 지음 / 라온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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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에는 아프면 한의원보다는 병원을 찾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다는데도 몸이 아파서 마지막으로 한의원을 찾는다고 합니다. 한의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정확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커서 한의사 김동규 원장님의 <한의사 사용법>을 읽게 되었습니다. 내 몸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최적의 동반자는 한의사라는 말과 바람직한 한의사, 한의원 활용법이 담겨 있다는 말에 책 내용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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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은 왜 한의사 사용법을 알아야 하는지, 2장은 한의사 만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3장은 한의사가 알려주는 '평생건강' 보장받는 법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3장은 책 전체의 2/3를 차지하는데 몸의 신호 읽는 법, 마음과 소화기, 통증, 피부, 여성, 아이의 성장 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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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은 각 기관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한 부분이 아프다고 그 부분만 고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겉으로 드러난 증상은 결과일 뿐, 증상 너머의 원인을 살피는 의학이 한의학이라고 하네요. 아이가 아플 때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단순한 기준이 가장 정확한 건강의 척도입니다. 한의학은 병의 이름보다 몸의 흐름을 중시하고, 검사 수치보다 피부색, 맥박, 대변, 입맛, 잠의 상태를 보며, 작은 변화들을 통해 몸이 스스로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요즘처럼 만성질환, 원인불명 증상, 스트레스성 장애가 많은 시대에는 한의학이 다룰 수 있는 영역이 넓다고 합니다. 불면증이나 소화불량, 생리통 같은 문제들은 검사보다 경험적 진단과 기능 회복이 중요한데, 한의학이 가장 강한 분야라고 합니다. 몸을 돌보는 의학인 한의학에 점점 관심이 생깁니다. 한의학은 큰 병이 되기 전에 몸의 흐름을 조율하는 의학이므로 몸이 보내는 초기 신호에 귀 기울이기 위해 먼저 찾아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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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건강관리는 병원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을 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슬슬 이상해지는 것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부터 출발하라고 합니다. 아프기 직전이 치료가 가장 쉬울 때입니다. 저자 김동규 원장님은 몸이 기억하는 건 속도보다 방향이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하길 권합니다. 동네에 김동규 원장님처럼 믿을 수 있는 한의사 선생님을 알아 두면 든든할 것 같습니다. 글이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어서 술술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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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은 더욱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아이의 장 건강을 위해 좋다는 유산균을 6개월 먹여보아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었는데,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고 어떻게 비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은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수분이 내 몸에서 잘 순환하고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땀이나 수족냉증, 어지럼증도 증상과 원인이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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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시경 결과 이상이 없다는데도 속쓰림이나 더부룩한 경우가 있습니다. 야채가 건강에 좋긴 하지만, 생야채는 위에 안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간편식으로 많이 먹는 미숫가루처럼 가루 음식은 위장에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소화불량은 음식만의 문제가 아닌 평소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입니다. 보통 기침은 폐와 기관지 쪽 문제로만 생각하는데, 위장 쪽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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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프다면, 허리 자체보다 골반의 정렬 문제나 엉덩이 근육의 기능 저하가 더 큰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허리 통증은 신호일 뿐, 복부와 장기의 상태가 드러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걷기라면 무조건 좋은 줄 알았는데, 엉덩이에 힘을 주며 바른 자세로 잘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무릎 통증이나 두통, 손목과 팔 통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읽으면서 왜 전부 저한테 느껴졌던 통증 같을까요? 결국 온몸이 성한 곳 없는 것 같은데, 한의원을 한 번 가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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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와 건선, 생리통과 난임 그리고 아이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이가 한창 잠을 푹 못 자고 밤중에 여러 번 깼던 적이 있습니다. 밥도 잘 안 먹고, 키도 얼마 자라지 않은 것 같아 고민이 많았는데, 잘 먹고 잘 자기 시작하며 키가 조금씩 크는 것 같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도 무작정 맞는다고 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 수면 리듬이나 소화 기능이 안정된 상태여야 합니다. 밥투정과 성장통 관련 이야기도 나와서 아이 문제로 고민인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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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면, 나와 관련된 증상에 더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한의사 사용법>은 나와 가족들이 한 번쯤 겪었을 몸의 신호나 징후가 소개되고 있어서 책의 모든 내용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면역은 내 몸이 스스로 정상 상태를 지키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내가 잘 자고, 잘 먹고, 잘 배출하고 있는지,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몸이 힘들지 않고 잘 회복할 수 있도록 한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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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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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아는 세탁 (표지 2종 중 랜덤)
조용미(땡스맘) 지음 / 에피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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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과 관련한 책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세탁기를 돌리기 시작했고, 출산 전에야 통세척을 처음 했으며, 세탁세제는 한 가지만 사용하는 편입니다. 누렇게 변해버린 흰 옷이나 곰팡이 핀 오래된 옷을 버리기도 했었는데, 세탁법이 나와 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세탁에 대해 잘 모르는 제게 꼭 필요한 책이고, 너무 유용할 것 같아서 얼른 읽고 싶었던 <때를 아는 세탁>을 소개합니다. 조용미(땡스맘) 저자는 18년간 의류 디자이너로 일했었고, 지금은 세탁 계정의 운영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목차만 다섯 장에 걸쳐 나옵니다. 1부 세탁 살림 도구에서는 세제, 세탁기와 건조기에 대하여, 2부는 계절별 세탁법, 3부는 가방, 신발, 액세서리 세탁법, 4부는 오염에 맞는 세탁 공식, 5부는 알아 두면 더 좋은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궁금하고 많이 검색했던 내용은 아무래도 오염에 관해서였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음식물이나 학용품 오염을 묻히지 않고 오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 검색한 대로 세탁해 봐도 얼룩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목차만 보았는데도 든든하고, 소장 가치가 충분합니다.



저는 거의 모든 옷을 세제 하나로 세탁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때를 아는 세탁>을 추천하네요. 꼭 사야 하는 세탁 필수템 5가지를 소개하며, pH 농도에 따른 세제 설명이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가장 흔한 알칼리성 세제는 검은 옷에 사용할 경우 색이 빠질 수 있고, 집에 알칼리성 세제밖에 없는데 섬세한 세탁을 해야 한다면 세제 사용량을 반으로 줄여 사용하라고 합니다. 책에는 이렇게 주의할 점이나 유용한 팁이 가득합니다. 하단에 QR코트도 꽤 많이 등장해서 세탁 관련 정보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유용한 얼룩 제거템도 소개하는데, 식초의 경우 세탁에는 무조건 백식초를 사용하라고 합니다. 소개된 세탁 도우미 중 집에서 세탁망은 사용하고 있는데, 모든 옷에 세탁망을 사용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뒤집어서 세탁하길 추천합니다. 저는 세탁망 하나에 여러 벌의 옷을 넣기도 하고, 큰 세탁망을 덜 채우기도 했는데, 크기에 맞는 세탁망을 사용하고 세탁망 1개에 한 벌만 넣으라고 하네요. 추전 세제까지 나와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봄.가을의 재킷이나 주름 스커트, 셔츠 누런 때, 곰팡이 핀 컬러 양복, 여름에 쉰내 안 나는 세탁법, 겨울의 패딩과 기모 등 온갖 종류의 세탁법이 나옵니다. 목이 늘어난 면 티셔츠를 우레탄 실을 사용해서 손본 적은 있는데 세탁법도 있었네요. 티셔츠와 청바지, 속옷, 교복부터 책가방이나 운동화, 모자, 스카프까지 사람들이 궁금해할 다양한 종류의 세탁법이 다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세탁하기 어려워 세탁소에 맡겨야 할 것 같은 아이템들을 직접 세탁하는 노하우도 나와 있어서 세탁소 사장님들이 싫어하실 것 같네요.



얼룩 제거제로 100% 얼룩을 지울 수는 없어서 2~3가지 얼룩 제거제를 구비하고 교차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유제품이나 케첩, 빨간 국물 등 음식물 오염, 사인펜, 볼펜, 크레용 같은 학용품 오염, 땀이나 피, 끈적이, 흙탕물 등 생활 오염까지 오염에 맞는 세제와 세탁법에 대해 자세하고 꼼꼼히 알려 줍니다. 세탁법을 따라 하기 전에 책에서 추천하는 세제부터 갖추고 싶습니다.

옷을 구입할 때는 섬유 소재에 맞는 세탁법 알기부터 세탁하기 전에 컬러 분류하고, 뒤집어서 세탁해야 하는 종류 알기, 바지 거는 방법 같은 옷 관리 꿀팁, 화장용 퍼프나 이불 베개 수건 등 생활용품 세탁법까지 '알아 두면 좋은 노하우'를 끝으로 <때를 아는 세탁>은 마무리됩니다. 350페이지 정도의 작지만 두툼한 책 한 권이 세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세탁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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