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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살리는 하루 4분 운동 - 나이 들수록 근육은 선택이 아닌 생존이다
이상대 지음 / 북스고 / 2026년 6월
평점 :
건강 관련 책은 여러 권 읽었는데, 운동 책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내 삶에 운동이라곤 걷기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마흔이 넘고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낍니다. 아이가 잠든 혼자만의 시간에 먹는 음식 때문에 배는 볼록해지고, 자면서는 몇 번이나 깨고,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손목도 약해진 것 같고, 몸이 자주 결리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인데도 솔직히 운동을 시작하자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몸이 너무 안 좋은 것 같을 때 어쩌다 한 번씩 오래된 요가밴드를 꺼내 스트레칭만 잠깐 했네요. 그런데 <중년을 살리는 하루 4분 운동>이라는 제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30분도 10분도 아니고, 하루 4분이라니! 4분이라면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중년을 살리는 하루 4분 운동>은 25년 차 운동 전문가이자 유튜브 채널 '이상대 중년 홈트'를 운영하는 이상대 저자가 쓴 책입니다. 운동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자가 착하고 성실한 사람일 것 같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중년은 40대 중반부터입니다. 45세가 넘으면 매일 조금씩 근육이 사라지고, 호르몬이 바뀌고, 회복이 느려집니다. 배가 나오고, 수면이 망가지고, 뇌도 빠르게 늙어 가서 바로 지금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45세가 되기 전에 이 책을 만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완경 이후의 여성은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므로 근력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니 지금부터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낼 수 있는 시간 4분. 4분이라도 집중해서 운동하면 뇌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덕분에 운동하고 머리가 맑아지거나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중년에게 중요한 근육의 순서는 엉덩이부터 코어, 허벅지, 등, 어깨 뒤, 종아리, 팔뚝 순이라고 합니다. 허벅지가 엉덩이보다 과하게 발달하면 무릎 통증과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고 하니 과연 엉덩이 운동이 먼저인가 봅니다. 저는 앉는 자세가 바르지 않아 허리도 자주 아프고,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도 아픕니다. 허리 통증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코어 근육이 약하다고 합니다. 책에서 운동법을 소개하기 전 알려 주는 내용들이 무척 유익합니다.

책의 중간쯤에 드디어 4분 운동을 공개합니다. 초간단 4분 운동을 4주 동안 합니다. 매주 다른 조합으로 위에서 말한 7개 근육을 골고루 자극하도록 설계했다고 하네요. 최소 주 1회, 최대는 주 5회, 하루 두 번까지만 괜찮다고 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꾸준히 진행하라고 합니다. 주차별 네 가지 운동을 소개합니다. 네 가지 운동을 1분씩 하네요. 어느 부위 근육을 자극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나와 있고, 운동마다 팁도 적혀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으면, 영상을 보며 더욱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1주차 4분 운동을 했습니다. 전날 미리 영상을 보며 따라 해 보았고, 오늘은 책을 넘겨 가며 했는데, 시작부터 힘들었습니다.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팔을 올렸다 내리는데 왜 이렇게 당기고 무겁고 숨이 차는지. 4분 운동이지만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한참 초과되었네요. 그래도 운동이란 걸 하고 나니 뿌듯합니다.

사람들이 운동 안 하는 이유를 7가지로 정리하고, 그에 대한 해결법을 알려 줍니다. 커피를 끊지 않아도 되고, 먹고 싶은 것도 참지 않아도 되는, 뇌가 운동을 좋아하게 만드는 습관도 이야기합니다. 평생 모은 돈이 약값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아프네요. 몸이 건강해야 돈이 의미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한 달, 두 달, 세 달 후에도 4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40대 진입한 사람들부터 70대까지도 꼭 읽어 보길 바라는 운동 책으로 <중년을 살리는 하루 4분 운동>을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