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 후회하는 52가지
선진호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명의 어른들에게 '만약 다시 초등학생이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었고, 어른들의 후회와 진심을 담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어른이 되어서 후회하는 52가지>로 펴냈습니다. 표지를 보면, 어릴 적 국어 교과서에 나오던 철수와 영희 같은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과 옛 느낌 물씬 나는 디자인이 정겹습니다. 차례만 보아도 딸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가득합니다. 곧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읽고 싶었습니다.



요즘 제가 잔소리하는 내용들이 보입니다. 유치원에서 주마다 일기 쓰기를 하고 있는데, '그리고'나 '그 다음에'를 여러 번 반복해서 쓰며 있었던 일들만 나열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고민을 했는지 의미 있는 일기를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그 외에 충치 생기지 않게 양치질 잘하기, 몸에 나쁜 패스트푸드나 설탕 잔뜩 들어간 음식 줄이기, 건강한 음식 먹고 열심히 운동해서 살 찌지 않게 하기 등 아이에게 여러 번 말했던 내용들이 나옵니다.



어른이 되어서 후회하는 52가지를 비슷한 유형끼리 묶어 보았습니다. 나와 잘 맞는 악기를 찾아 평생 함께할 생각으로 즐겁게 연주하기, 수영과 무술, 다양한 스포츠 배우기, 그림 그리기 등 예체능 관련해서 분야별로 다양하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취미든 건강을 위해서든 한두 가지라도 배우기를 바랍니다.

자세 바르게 하라는 잔소리도 끊임없이 하는데, 건강 관련 내용들이 눈에 띕니다. 허리 똑바로 세우고 의자에 바르게 앉기, 매일 스트레칭 해서 유연한 몸 유지하기, 눈이 나빠지지 않게 조심하기, 바르게 일자로 걷기 등. 특히, 윗몸 일으키기는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허리를 뒤로 구부린 자세가 건강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으니 날 싫어하는 사람들 눈치 보지 말아라, 눈치 보느라 내가 하고 싶은 걸 포기하지 말고 진짜 원하는 것을 해라, 거절당하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할 말은 당당하게 해라. 아이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들도 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반 친구들과의 관계도 형성될 텐데, 나 먼저 멋진 친구 되기, 친구와의 비밀 지키기, 친구와의 우정 소중히 하기, 친구끼리 선 긋지 않기, 소외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기 등 아이에게 해 줄 만한 좋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돈과 관련해서 용돈 계획적으로 쓰기와 적은 돈이라도 직접 투자해 본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는 지금껏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아서 조심스럽지만, 어릴 때 적은 돈으로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이 되어서 후회하는 52가지>는 그림책에서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중인 딸아이가 읽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한 가지 이야기를 양쪽 페이지에 풀어내고, 큼직한 그림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서 글이 많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책 안의 그림이 귀엽고, 글은 친근한 말투로 쓰여져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 21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 입학 준비
김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딸아이의 취학통지서를 받고 예비소집일을 기다리며 읽은 책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는 21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 주는 초등 입학 안내서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과 현실적인 고민, 1학년 교과 과정 등을 담았다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저자 김선 선생님이 같은 지역 주민이라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차례를 보면, 입학 전까지 하면 좋은 본질 교육, 입학 전까지 알아야 하는 필수 정보, 초등학교 1학년은 이렇게 지내요, 교과서 밖 우리 아이 성장하기, 크게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됩니다.

다양한 식재료를 골고루 먹기, 도와주는 선생님에게 감사 표현하기 등 식습관 교육, 화변기 연습이나 화장실 예절 같은 배변 교육, 등하굣길의 교통 안전 교육과 신변 보호 교육 등의 안전 교육, 독서 교육과 한글 교육까지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배워야 할 내용이 나옵니다. 책 내용을 참고하여 입학 전에 골고루 가르쳐야겠습니다.



온라인 취학통지서 발급 방법과 예비소집일에 받게 되는 서류의 종류, 초등학교 입학 절차와 1학년 기본 일과를 알려 줍니다. 쏙쏙 정보에는 아이 관련 서류 잘 챙기는 꿀팁이나 초등학교 1학년 연간 계획표처럼 유용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어떻게 지내는지 1년을 계절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봄에는 입학식과 정서 행동 특성 검사, 여름에는 체육대회와 건강검진, 현장체험학습, 가을에는 학부모 공개 수업과 학부모 상담, 겨울에는 발표회 등 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이 소개됩니다. 학습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가 준비되어 있는 '배우고 이루는 스스로 캠프'와 현장체험학습 관련 내용, 학부모 공개 수업 참석 시 주의할 점이나 학부모 상담 시 지켜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 등 도움되는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의 가장 큰 목표는 학교 적응입니다. 보통 담임 선생님과의 갈등보다 친구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에서는 어떤 친구가 인기가 많은지, 좋은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구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면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 줍니다.

학교 폭력의 유형이나 용돈이 필요한 이유(경제 교육), 성교육은 어떻게 시작하고, 성조숙증은 무엇인지 등 교과 학습 이외의 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책 중간중간 고민 상담소에서는 입학 전에 휴대폰을 사줘야 하는지, 엄마들 모임에 꼭 참여해야 하는지, 용돈을 어떻게 주는 게 좋은지 등 부모 입장에서 궁금한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저처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이 가장 불안하고 궁금해하는 것들이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안에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아이가 내년 3월 입학을 앞두고 있다면, 그 전에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
김현주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초등학생들을 17년간 가르치며, 아이들이 실력을 갖추고 행복할 수 있게 돕는 방법 중 하나가 '살아있는 책 읽기'라는 것을 체득했다고 합니다. 부모들이 아이의 문해력을 키우는 데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에 따뜻한 조언을 담았습니다. 엄마의 약점을 책 읽기가 채워준다, 리딩레이스를 위한 최적의 환경 만들기, 책 읽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초등 책 육아 로드맵, 아이의 뇌를 줄어들게 만드는 미디어 중독,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도서관까지 차례만 보아도 도움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적은 분량의 재미있는 책, 아이들 수준과 관심에 맞는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갖도록 합니다. 대인관계에 서툴거나 자존감이 낮은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더불어 30~40대 부모에게 추천하는 책, 내 아이를 위한 자녀양육서 추천 목록도 나와 있습니다. 아이마다 강점도 다르고 다양한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에 다른 아이와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아이의 잠재력이 꽃피우고 열매 맺기까지 꾸준하게 책을 읽어주라고 조언합니다.



책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라면 책을 놀잇감으로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주제의 책을 고르게 읽도록 도서관의 십진분류법을 활용하는 방법도 유익합니다. 매달 한 가지 분류의 책을 읽음으로써 한 해 동안 10개의 다양한 주제로 폭넓은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그림책이나 만화책만 읽는 아이,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토론과 논술을 잘하기 위한 책 읽기 비결은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3~5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초등 책 육아 로드맵이 아닐까 합니다. 저학년(1~2학년), 중학년(3~4학년), 고학년(5~6학년)으로 나누어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1~2학년 때는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는 중요한 시기라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며 스스로의 학습 능력과 자존감을 형성해갑니다. 선행 학습보다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좋은 생활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의 듣기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고, 중간중간 질문을 하면서 아이가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도록, 나아가 수업 시간에 발표도 잘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에는 소리 내어 읽는 음독법의 효과, 아이가 한글을 읽을 수 있어도 부모의 책 읽어주기의 중요성, 그림책에서 글밥 있는 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곧 딸아이의 예비소집일을 앞두고 있어서 저학년 편을 더욱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3학년부터는 과목도 늘어나고, 교과서 내용도 어려워집니다. 배경지식을 넓히는 방법과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초등학교 3~4학년은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문해력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에는 요약하기, 모르는 단어 사전 찾기, 독서 일기 쓰기가 있습니다. 고전 문학을 선택하는 방법, 추천 전집, 각 도서의 구체적인 적용 방법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고전 문학을 읽고 독후 활동까지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 과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글쓰기에 강해지려면 독서기록장을 쓰라고 합니다. 어휘력을 강화하는 법, 독서기록장 예시가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사춘기에 접어들고 따지기를 잘하는 시기입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에서는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 상태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책들을 소개하고, 논리적 사고를 강화해주는 방법의 하나인 토론 주제들을 다양하게 예로 들어 보여줍니다. 인문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인문 고전 책도 추천합니다. 보통의 부모들은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책을 읽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13~14세까지 아이들의 듣기 이해력은 읽기 이해력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5~6학년 때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10권을 소개하고, 고전을 효과적으로 읽는 5단계 방법도 알려 줍니다. 제가 읽어 보지 않은 책들도 소개하고 있고, 논술에 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어리게만 보았던 초등학생 시절에 꽤 높은 수준까지 책 읽기가 진행된다는 사실이 놀랍고, 딸아이는 잘할 수 있을까 염려도 됩니다.

스마트폰을 언제 사주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뇌가 변형되고 깊이 생각하는 능력이 약화됩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에는 스마트폰을 사주기 전에 고려해야 할 중요 사항과 스마트폰의 폐해를 스스로 깨달으며 절제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부록으로 아이와 가볼 만한 도서관 10곳까지 소개하니 책 한 권이 알찹니다. 엄마와 함께하는 책 읽기로 아이는 물론이고 엄마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 - 한자학습 교재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딸아이 여섯 살 겨울 방학에 한자 카드를 만들어 주었더니 8급 한자 50개 이름을 금방 다 외웠습니다. 유치원 7세 반에서는 1학기에 속담, 2학기에 사자성어로 주마다 언어 전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사자성어의 뜻만 익히고 한자 하나하나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사자성어를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속뜻사전교육출판사에서 출간한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은 초등학교 재량학습, 늘봄학습, 자율학습, 가정학습에서 한자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곧 초등학생이 될 딸아이에게 좋은 교재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예전에 한자 공부를 할 때, 천자문 앞부분을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한자는 낱자를 하나씩 익히는 것보다 사자성어로 익히는 것이 효과적인데, 천자문은 예전의 사자성어라서 지금은 자주 쓰이지 않습니다. 요즘도 많이 사용하는 사자성어를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에 담았다고 하니 차근차근 익혀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등학생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제가 보아도 어려운 사자성어가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공부해야겠습니다. 요즘 7급 한자 100개의 이름을 반복하며 외운 아이는 학교 입학 전에 한글 예쁘게 쓰는 연습 좀 하라고 했더니 한자 쓰기를 하며 놉니다. 하지만 쓰는 순서가 엉망이라서 아직 쓰기는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한자를 잘 쓰려면 필순에 익숙해야 합니다.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에 한자 쓰는 다섯 가지 기본 원칙이 나오니 잘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에 담긴 200개의 사자성어는 8급부터 3급까지 급수 순으로 배열했습니다. 예를 들면, 1번 십중팔구는 4개 한자 모두 8급, 2번 동문서답부터 4번 일일삼추까지는 7급 한자가 들어가고(8급 한자 포함), 5번부터는 6급 한자가 들어가는(8,7급 한자 포함) 식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배운 사자성어 죽마고우는 105번에 있네요. 한자마다 몇 급인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나무 죽, 말 마, 옛 고, 벗 우'처럼 한자 이름을 훈음(訓音)이라고 하는데,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여러 번 읽으라고 합니다.

다른 책에는 없는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만의 가장 큰 특색으로 '속뜻'을 꼽습니다. 대나무, 말, 옛, 벗처럼 한자의 뜻(字訓,자훈)을 바탕으로 풀이한 속뜻이기 때문에 사자성어가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죽마고우의 비슷한 말로 죽마지우가 나왔는데, 사자성어의 반대말이나 준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문]은 사자성어를 넣어 만든 문장인데, 새로운 한자어를 익혔을 때 그것을 넣어 짧은 글을 지으면 한자어 어휘의 학습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자성어를 두 번씩 따라 쓸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니 혼자서도 학습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얇고 작은 책 한 권으로 200개의 사자성어를 공부할 수 있다니 정말 유익한데, 알찬 부록까지 있습니다. 1번부터 200번까지의 사자성어가 요약되어 있고, 사자성어를 세 가지 유형으로 짝짓기 해놓았습니다. 첫말이 똑같은 것, 끝말이 똑같은 것, 끝말잇기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묶어서 익힌다면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부록의 마지막에는 가나다순 색인이 있어서 원하는 사자성어를 찾아보기 쉽겠습니다. 한자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혼자 공부하는 학생도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을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적의 편식 - 알레르기 아토피 비염은 사라지고 면역력은 채워지는 초등 아이 식단 가이드
김주영 지음, 정명일 감수 / 정말중요한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교사로 27년간 근무 중인 김주영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식생활과 건강 상태를 매일같이 직접 보며 나날이 심각성이 더해지는 모습에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기적의 편식>에서 말하는 편식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식단에서 빼고, 건강한 음식을 식단에 넣는 것입니다. 이름부터 신뢰가 가는 정말중요한 출판사에서 출간한 <기적의 편식> 목차를 보고, 파트 3의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진짜 음식과 파트 4의 건강한 편식 7가지 원칙이 궁금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제가 아이의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널리 퍼져 있는 건강에 대한 정보들이 맞을까요, 틀릴까요? 부모라면 과거의 엉터리 정보나 거대한 식품 기업들이 퍼뜨린 가짜 정보가 아닌 제대로 된 연구를 통해 알려진 최신 영양학을 꼭 공부하라고 저자는 권합니다. 저자가 독자에게 자녀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예를 들며 물어보는데, 제가 아이에게 집에서 먹이는 음식 대부분이 책에서 예로 든 것들입니다. 각종 첨가물과 당, 탄수화물 중독에 가깝게 건강하지 않은 것들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빵과 우유 혹은 우유에 시리얼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으로만 가득한 아침이라면 차라리 굶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채소에는 비타민이 많아서 골고루 먹어야 좋다고 생각했는데, 채소라고 다 좋지 않고 가려 먹으라고 합니다. 시금치나 상추, 배추, 오이, 브로콜리 등 자주 먹는 재료들에 최소 60개 이상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충격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사실 채소보다 육류에 더 많고, 육류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체내흡수율도 더 높다고 하네요. 학교 급식의 경우, 탄수화물(당)이 너무 많아서 당 범벅 디저트와 독성이 있는 생채소만이라도 조심시키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녁 때라도 영양 가득 건강한 식사를 해야 될 텐데, 책에서 몰랐던 사실을 알려 줍니다.


아이들의 장은 잡곡이나 통곡물을 제대로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백미가 낫다고 합니다. 당과 단백질을 고온에 함께 조리하면 당독소가 되어 우리 몸속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양념고기나 돈까스, 치킨, 탕수육 등 좋아하는 음식들이 당독소 덩어리였습니다. 식물성 기름보다 동물성 기름이 백배 천배 건강한 기름이므로 건강을 위해 식탁에서 가장 먼저 없애야 할 식재료가 바로 식용유(카놀라유, 현미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등)입니다. 게다가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콩은 인간의 정상적인 호르몬 유지를 방해하고, 시금치에 들어 있는 다량의 옥살산이 쌓이면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초록 채소를 먹인다고 시금치를 많이도 먹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놀랐습니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알고 있던 콩이 사람이 먹는 씨앗 중 가장 위험한 식품이랍니다. 두유나 두부도 많이 먹었는데, 콩은 반드시 전통적인 방법으로 발효시킨 된장이나 청국장 등으로 먹기를 권유합니다. 장에 좋은 음식이 뇌에도 좋고, 뇌 기능 활성화를 위해 저탄고지 식단을 실천하면 좋습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며, 설탕과 밀가루 섭취를 제한하고,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면 비염이나 아토피 증상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많은 아토피와 비염, 알레르기 등은 면역에 문제가 생겨 염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인데, 염증 유발 식품을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유나 밀가루, 가공식품이 그것이고, 달걀은 꼭 난각 번호 1번으로 먹여야 합니다. 딸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서부터 병원 갈 일이 많아졌는데, 우유, 밀가루, 가공식품, 포도씨유로 볶고 양조간장과 설탕으로 양념한 반찬,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 등 집에서 먹여 온 음식들 때문에 몸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니었을지 속상합니다. 어릴 때 놓쳐서는 안 되는 눈 건강을 위해 비타민 A와 미네랄이 풍부한 달걀노른자, 유제품(버터, 동물성 생크림), 동물의 간, 생선 기름을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동물의 간은 엄청난 양의 비타민 A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편식 '건편식'을 위한 7가지 원칙은 식물성 기름 대신 동물성 지방 섭취하기, 고기를 주식으로, 밥은 반찬으로, 지방 충분히 먹기, 기름진 제철 생선 먹기, 짜게 먹기, 채소는 주의해서 조금만, 설탕 끊기입니다. 짜게 먹는 것이 나쁘다고 알고 있지만 소금 결핍을 더 조심해야 하고, 소금이 부족하면 당분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여름 동안 미숫가루에 설탕을 넣어 많이도 먹었는데, 책에 설탕 대신 섭취 가능한 천연 감미료와 끊기 힘든 설탕 줄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간식으로 빵을 자주 샀는데, 아이를 단맛에 길들이게 한 죄책감이 듭니다.

파트 5에는 건강한 편식을 위한 15가지 실천 지침이 나옵니다. 요리 지방은 동물성 지방만 사용하기, 밀가루와 설탕 반드시 빼기, 소금 섭취는 충분히, 기름진 생선은 주 1~2회, 과일과 채소는 최소한으로, 탄수화물은 백미로 소량 섭취, 사골국을 국물 요리 기본 육수로 활용하기, 가공식품 절대 금지, 동물 내장을 식단에 포함하기, 난각번호 1번 달걀 매일 먹기, 김치는 집에서 담근 동치미, 깍두기, 배추김치로 주기 등. 또한 식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장보기에 대해 말하며, 건강한 편식을 위한 육류와 어패류, 양념, 유제품과 버터의 종류와 구입처까지 소개합니다. 외식 추천 메뉴와 한 달 식단표도 나와 있어서 참고하기 좋겠습니다.

<기적의 편식> 중간중간에 저탄고지 식단으로 건강이 좋아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천식과 비염이 나았고, 자가면역질환에 자폐 스펙트럼까지 고쳤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저탄고지를 처음 시작하려는데 무엇을 빼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집밥을 위해 준비할 양념은 무엇인지, 건강한 편식 메뉴에는 어떤 게 있는지 등 여러 정보가 가득해서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탄식도 많이 하고 감탄도 했습니다. <기적의 편식> 부제가 알레르기.아토피.비염은 사라지고 면역력은 채워지는 초등 아이 식단 가이드입니다. 초등 아이를 둔 부모뿐 아니라 모든 어른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으로 <기적의 편식>을 강력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