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서평단 모집]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에 리뷰를 써주실 분을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김세진입니다.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에 서평을 써주실 10분을 모집합니다.

일본인인 저자는 화장품이 피부의 자정 능력을 둔화시킨다는 것에 주목합니다. 책을 통해 여러가지 화학물질이 첨가된 화장품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바르는 것을 줄이고 천연화장품을 쓰자는 주장을 펼칩니다.

평소 피부미용, 화장품의 실제성분 등에 대해 궁금해하셨던 분들의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  서평단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10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신청은 7월 12일 수요일 오후 8시까지 받습니다.
*  서평은 2006년 8월 15일까지 올려주시면 됩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유 2006-07-10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른 손들고 집어왔는데 님께서도 신청하셨군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1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동작은 빠른데, 동작하고 관계없이 뽑아서 그게 문제네요 ㅎㅎㅎ
 

                                     

    풍만한 엄마의 가슴에 안겨 아기는 젓을 빨고

   책을 읽던 아빠는 매미 소리 속에서 잠이 들었다.

   장마 그친 하늘에 무지개 떠도

                               멍하니 바라볼 뿐

                               누구 하나 예쁘다고 소리 내지 않는다.

                               느리고 느리도다

                               고요하도다

                            인간의 세상이 이렇게 게으르니

                           신도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성자가 된개' 유자효 시집 중에서...

 

지리한 장마가 끝나고 어서 색색가지 무지개를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릴적  비온뒤 평상에 앉아 보던 그 색깔고운 선명한  무지개를 한번만 더 볼수 있으면 좋으련만.

할일없이 대청마루에 앉아 매미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다가 ... 자다가... 이런 여유 한번 부려 보고 싶네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유 2006-07-1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이 이렇게 게으르니....
정말 게으름 그 자체로 축 쳐져서 한번쯤 게으르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오전부터 여긴 비가 내리는데 정말 오랫동안 비만 내렸던 것 처럼 빨리 맑게 개인 하늘이 그리운 날이랍니다..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내리는데 조심하세요..
알라딘마을이 궁금한데 할 일은 많고 갈등이 심하네요..ㅋㅋ

똘이맘, 또또맘 2006-07-10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래도 출근 해서는 집안일 일단 접어놓고 종종 알라딘에 들어와 볼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배꽃님...바쁘시더라도 소식 자주 전해 주세요.
 
노래하며 우는 새 힘찬문고 39
송재찬 지음, 권정선 그림 / 우리교육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해방은 되었지만, 일본의 잔재들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중용의 외삼촌과 이모는 일본식 이름으로 그대로 불리고 있었고...

일제식민지 시절   앞장서서 일본의 하수인 노릇을 했던 사람들은 아직도 높은자리에 앉아 제주민들의 입과 귀를 틀어막고 있었다.

그리고...제주에서의  소리없는 전쟁...

4.3사건이 일어나고...마을은 평화로운듯 조용했지만, 그것은 끝이난 전쟁이 아니었다.

밝혀지지 않은 진실과  그 아픔을 고스란히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하는 어른들의 숨죽인 외침이 그랬고...      그 사건으로 인해 부모와 헤어져 살아야 하는 어린 중용의 소리 없는 울음소리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외할머니는 아방(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핏대를 올리며 화를 내시고... 어멍(어머니)의 얼굴은 중용의 머릿속에서  까마득하게 멀기만 하다...

어느날 부턴가 멀게만 느껴지는 외할머니... 중용은 그때부터 낯선 남자가 마을에 들어오면 몰래 뒤따르기 시작한다.

" 혹시 우리 아방이 아닐까? 아방이 나를 찾으러 온것은 아닐까?"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따라가 보지만 매번 허탕을 치고 만다. 

사진 한장없는...얼굴도 모르는  아방을  어멍 보다 더 그리워 하며 중용은 소리없이 울며 안타까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50 ~ 60년대의 농촌생활과 중용의 학교생활을 제주도의 정감있는 말로 풀어 내고 있는 '노래하며 우는새'...

4.3사건을 직접 겪은 어른들과... 그 사건의 전모를  속시원히 밝혀 낼수 없던 시절에 어른들의 왜곡된 이야기를 바로 알려고 노력했던 젊은 학생들...  어린중용의 시각을 통해 제주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딱 알맞은 정도의 사건개요를 통해 우리 어린학생들이 어렴풋이 나마 4.3사건을 간접적으로 경험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

이땅에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비극적 사건을 통해 아직도 속 시원히 풀지못한 숙제를 많이  남긴고 있다는 죄책감이... 비를 타고 땅을 흠뻑 적시고 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세 잠들걸, 왜 그리 안 잘려고 버티는지...

 이제막 잠든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져 있습니다.

토요일 부터 내린 비로 바깥 나들이 한번 제대로 못하고

보낸 주말... 엄마, 아빠와 함께 한 시간이 못내 아쉬운지...

똘이는 눈꺼풀이 무거운데도 안 잘려고 버틸때 까지 버티다가...

이불펴고 불끄니 10분도 못채우고 '쌔근 쌔근' 부드러운 숨소리가 들립니다.

천사같은 두 아이의 뺨에 뽀뽀세례를 한차례씩 퍼부운 후에 가만히 서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똘이는 자다가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고, 우리 딸 또또는 좀 예민한 편인데...

오늘만은 단잠에 빠져 엄마에게 잠깐의 여유를 허락하길 .

아이들을 재워놓고 하루를 되돌아 보니 깝깝한 집에서도 용케 아이들과

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아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아침엔 똘이가 뜬금없이 "엄마, ...아빠 폐가 새카매져서... 죽으면 어떡해?"

아마  아침에 몰래 담배피러 나가는 아빠의 뒷 모습을 지켜보던 똘이의 머릿속에

'놀라운 우리몸' 이란 책속에 나오는 '폐' 사진이 떠올랐나 봅니다.

똘이의 황당한 물음에 어떻게 대답할까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엄마, 기도하자. 우리아빠 죽지 않게 해달라고..." 하면서 혼자 앉아 몇초만에

기도를 끝내 버리더군요.

세상에... 아이들이란... 참 순수하고 께끗한 영혼을 가진게 틀림없나 봅니다.

여태껏 남편 담배 피운다고 잔소리만 늘어놓았지, 정작 똘이처럼 심각하게 생각해본적은

없거든요. 그리고 기도할 생각도...

이글을 마무리 한후 저도 똘이, 또또 곁에 앉아 오랜만에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울 신랑 똘이말대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게 해달라고.(담배도 끊게 해달라고 ㅎㅎㅎ)

그리고 울 아이들 몸도, 맘도  건강하게...지혜롭게 자라게 해달라고...

오늘따라 기도 제목들이 많이 떠 오르네요.

제 서재를 찾아주시는 고마우신 님들 위해서도 꼭 기도할께요.

이제 하나님 발밑에 갑니다. 농땡이 딸 기도도 들어주시겠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치유 2006-07-10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여운 똘이 때문에라도 담배를 끊으시겠는걸요??
건강의 축복 ,지혜의 축복..주시는 모든 축복 오늘도 맘껏 누리시길..

아이들의 세계는 참 맑고 순수해서 아이들의 기도를 듣고 있으면 기분까지 좋아져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1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배꽃님 소식이 궁금했는데... 잘 지내셨죠? 요며칠 계속 비가와서 그런지 온몸이 뻐근하고 욱신거렸는데... 배꽃님의 축복말씀 들으니 힘이납니다.
 
연인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일탈을 꿈꾼다.

그것이 일상에서의 일탈이든...내 존재로서의 일탈이든...

꿈으로 끝날지언정 그 욕망만은 쉽게 지울수 없다.

... ... ...

처마끝에 달려 있는 풍경의 물고기... 푸른툭눈.

너무나 외로워 누군가를 그리워 하고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만남을 위해

간절히 기도 하고 있었다.

드디어 검은툭눈을 만났을때 가슴 떨며 그 와의 사랑을 ... 삶의 신화를 꿈꾼다.

하지만. 검은툭눈은 말이 없이 항상 아늑한 눈 빛으로 푸른툭눈을 바라볼뿐.

권태로운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푸른툭눈은 비상하고 싶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 위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이 처마끝 에서 벗어나고 싶다.

푸른툭눈이 비어가 되어  운주사를 떠나던 날 검은 툭눈의 울음 섞인 목소리는 푸른툭눈의 일탈을

막아내지 못했다.  

... ... ....

사춘기를 겪으며 나도 한때는 비어가 되고 싶은 적이 있었다.

뭐 하나 뜻대로 되는 일 없는 숨 막히는 일상에서 탈출할수 있는 방법으로

가출을 생각했던 나는...부모님께 연락을 하지 않은채

 친구의 자치방에서 하룻밤 자는 것으로 부터 일상의 탈출을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밤은 나에게 전혀 새로울 것도 없는 고통의 밤일 뿐이었다.

푹푹 찌는 여름 ,친구의 좁은 방에서 자는 것이 불편했을 뿐더러...

낯선 방에서의 밤은 왜 그리도 길던지.

우습게도 나의 일탈은 반쪽의 성공도 거두지 못한채 

다음날 새벽에 끝이 나고 말았다.

...  ... ...     

푸른툭눈이 세상을 경험했을때

그 세상은 처음본 바다처럼 넓고 짭짜롬 하게 다가왔다.

가도 가도 끝이 없고 험난한 여정길에서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비둘기에게 버림을 받던 날.

그는 생각 했을까...검은툭눈을.

이젠  그의 앞에 나설 용기가 나지 않았다.

...  ...

하지만, 난 무엇이든 해피엔딩의 결말이 좋다.

... ...

조계사에서 만난 화가로 부터 검은툭눈의 변함없는 사랑을

전해 들은 푸른툭눈은 한달음에 운주사를 향해 날아간다.

나는 검은툭눈을 똑바로 쳐다 보았다. 검은툭눈의 검은 눈빛에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흐르고 있었다. (생략)

"난 여길 떠나기만 하면 더 나은 삶이 주어지는 줄 알았어. 이미 주어진 형식적인 삶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러나 그게 아니었어. 가장 중요한 걸 하나 잊고 있었어. 비록 답습된 형식적인 삶이라 하더라도 그속에 진실된 사랑만 있다면 그것이 곧 창조적인 삶이라는 걸 나는 몰랐어,"(본문p133)

푸른툭눈은 다시는 비상을 꿈꾸지 않을 것이다.  일상에서의 일탈은 철로에서 기차가 벗어나는 것 만큼 위험한 것이라는 걸 알았으니...

검은툭눈과 같이 한결같은 사랑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작은 일탈을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엄마의 따가운 눈총과 심한 꾸짖음을 들으며 내 방을로 들어서던 그 새벽에... 내 작고 초라한 집이 나에겐 천국이었다는 사실이...그 기억이... 지금도 너무 뚜렷하게 뇌리에 박혀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6-07-09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7-1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책이랍니다. 책 읽고 리뷰 쓰기 미룬책들 한번씩 점검 중이랍니다. 기억 살리면서 쓸려니 어렵네요. 꽃임이네님도 오늘도, 낼도 즐겁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