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파 2종 세트(스킨+로션) - 남성용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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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미래파' 스킨 로션은 남편이 결혼전 즐겨 쓰던 제품이다. 결혼후 왠지 남편 화장품은 내 권한으로

바꿔야 할것 같은 생뚱맞은 생각으로 같은회사 제품인 '오딧세이' 를 쓰기시작했다.

가격으로 보나  질로 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그렇게 4년 넘게 잘 써오던 화장품이었는데(중간에 타 회사제품 써보기도 했지만 역시 오딧세이로 수정...)

요즘들어  여름이라는 계절 탓인지 아님 너무 오래 사용해 그 향이 지켜워진 탓인지 남편이 오딧세이를 거부

하기 시작했다. 난 그 은은한 향내가 곧 우리남편을 상징하는 냄새 같아 좋았었는데...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남자 화장품을 잘못 고르면  너무 향이 진하거나  얼굴에 자극이 강해 오랜만에

남편 화장품을  두고 고민을 했었다.

그리하여 다시 사용해 보자 마음먹은 미래파 스킨 로션... 사실  그 이름조차 잊고 있었는데, 사무실 동료가

남자친구가 즐겨 쓴다며 '미래파' 를 말해 주는 것이다.

그때 문득 떠 오르는 사실...' 오~ 우리 남편이 결혼전에 사용하던..."  그래서 두말 않고 주문해 버렸다.

미래파를 받은 소감은... 일단은 우리 남편은 무조건 오케이... 얼굴에 한번 찰싹하고 바르는 모습이 정들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표정.  남편이 만족하니 나도 일단은 만족하고... 그 촉감이야 느낄수  없지만은 향이 일

단 마음에 든다. 여름에 어울리는 향이라고나 할까?   오딧세이와 달리 향을 강조한듯 어딘지 모르게 '겐조 커

플 향수'  가 생각나기도 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싱그러운 풀내음이 난다고나 할까?

땀이 많이 나고 후덥지근한 여름에 시원한 풀내음 향내를 그윽하게 풍길수 있는 스킨, 로션 ... 앞으로 울 남

편 여름 애용품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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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20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남성 화장품이다.
네 풀내음이 상큼함을 전해주는 제품입져!!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호호 부끄럽습니다.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이호백 아저씨의 이야기 그림책
이호백 글 그림 / 재미마주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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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이 집을 비운사이 베란다 문을 살며시 열고 집안으로 들어온 토끼는...

혼자 남은 기회를 이용해 식구들의 일상을 흉내내 본다.

과자를 먹으며 재미 있는 비디오도 보고 아줌마의 화장을 해보는가 하면 이집 막내의 한복도 곱게 차려

입어본다.

화장을 하고 수줍게 서 있는 토끼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작은 아이의 재롱을 보는것 같다.

토기의 엉뚱한 행동은 계속 되는데, 아저씨 방에 들어가 재미없는 책을 읽어도 보고 젓가락을 이용해 롤러블

레이드도 신나게 타는 토끼의모습을 보며  '나홀로 집에서'라는 영화 장면이 떠올려 지기도 한다.

토끼는 집안 구석 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이것 저것 시도를 해보다가 어느새 지쳤는지 아이방 침대에 들어가

한잠 늘어지게 자는 것으로 모든 일과를 끝낸다.

그리고... 식구들이 오기전에 얼른 베란다 밖으로 나가  아무일도 없었던듯 얌전히 앉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 범죄는 없는법, 식구들이 집에 들어와 보니 토끼의 까만 똥이 집안 여기 저기에 떨어져

있는 것이다.

집을 비운사이 여기 저기 떨어져 있는 토끼의 똥을 보며 '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라는 작가

의 상상력으로 이루어졌을것 같은 토끼의 엉뚱하고도  대담한 행동들이 장난스런 그림들과 유머있는 글로

짜임새있게 그려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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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20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똥은 치우면서 삽시다!!
내용이 귀여울 것 같습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전호인님, 여기 저기 남겨진 토끼 똥을 보며 귀여운 토끼 모습을 한번더 떠올리게 되는 책이랍니다.

2006-07-20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지르세요. 이 책 이름값을 하는 책이더라구요.

꽃임이네 2006-07-20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맘님 저 속삭였거든요 ,,,,,,ㅋㅋ

똘이맘, 또또맘 2006-07-2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ㅋㅋㅋ
 
떡 잔치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2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8
강인희 글, 정대영 그림 / 보림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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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계절과 고유명절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떡

구운 한지를 이용해 계절마다 달라지는 떡들을

먹음직 스럽게 표현해 놓았다.

'봄바람 불면 진달래꽃전' 하는 장면에 예쁜꽃잎

붙여놓은 동그란 전이 입맛을 돋구기도 하고

추석에 정성들여 만든 송편을 만드는 방법까지

노래를 부르듯  동시를 읇듯 각 장마다 나오는

떡 내용들이 책장을 덮은 뒤에도 계속해서 입가를 맴돈다.

우리 조상들이 누렸던 생활의 멋과 잊혀져 가는 민족 축제를

맛과 멋을 겸비한 떡을 이용해 색색가지로 표현해 놓은 보림의

떡잔치 책... 엮은이의 정성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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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0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벌써 이 책도 보셨군요... 에잉

전호인 2006-07-20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저 떡 좋아하는데.......
지금은 음~~~ 무지개 떡이 먹고 싶당!
왜 나는 맨날맨날 떡이 먹고 싶을 까?
 
만희네 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
권윤덕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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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연립주택에 살다가  할머니 집으로 이사가는 장면으로 부터 시작이 되는 이 책엔 만희의 눈을 통해 할머니의 집 구석 구석을 재미나게 설명하고 있다.

먼저 바깥에서 본 할머니집... 담벼락엔 덩쿨들이 올라가고 오래 되었을 것 같은 키큰 나무들이 집을 에워싸듯 푸르름을 과시하고 있다.

학교를 마치고 집을 들어서는 만희를 반기는 강아지도 이 집의 정겨운 풍경중 하나이다. 

이제 집 안을 둘러봐야 겠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시는 안방에는 오래된 물건들이 참으로 많다. 그중에는 증조할머니 때부터 쓰시던 물건들도 있는데, 손 때가 묻어 있을 것 같은 재봉틀이며 가위들이 정갈하게 놓여져 있다.  만희가  설명하는 안방이며, 부엌, 광... 그야말로 할머니집에서나 느낄수 있을 것같은 포근함이 묻어난다.  

아파트에 살다보면 주택에서 누리던 정감있는 풍경들을 아쉬워 할때가 많은데, 그 중에서 고추장 항아리, 된장항아리를 즐비하게 놓아둘수 있는 장독대도 그중 하나 이고 이불 빨래등을 널어둘수 있는 넓직한 마당도 그렇다.

따사로운 햇볕아래 널어두었던 이불에서 햇볕냄새를 맡고 잠이든 만희의 얼굴이 참으로 부러운 장면으로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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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0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정말 그래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런집 그리워져요.

전호인 2006-07-2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단을 가꾸는 일에 몰두할 것 같아여. 그런 집이 있다면 하지만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일하는 것은 싫어여. 흑흑흑!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마음을 가꾼다고 생각하고 그런 집을 한번 꿈꿔 볼랍니다. 아~~ 시골집이 그런 집인뎅. 에궁!

해리포터7 2006-07-2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희네집 저두 이집이 참 맘에 들었지요..아파트에 이젠 질려버려서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시골일 하는건 저도 싫지만, 예쁜 화단 가꾸는건 즐겁지 않을까? 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포터님/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
 
멍멍의사 선생님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4
배빗 콜 지음 / 보림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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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의사 선생님'은 우리아이가 특별히 아끼는 책 중 하나다.   강아지가 의사까운을 입고 학회도 다니고 검보일 가족들의 건강을 살피는 멍멍 의사선생님이 아이들에겐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모양이다.

검보일 가족... 참 문제가 많은 가족이다.   담배를 피우고, 옷을 입지 않고, 손을 씻지 않고,  열량이 높은 음식만 먹는(장에 가스가 꽉찬 할아버지는 변기를 안고 지붕을 뚫고 날아가 버린다.) ...한마디로  병을 키우는 가족이다.

이런 문제 가족에게 멍멍 선생님은 일일이 그 병의 원인에 대해  ' 왜 손은 씻어야 하는지... 손가락을 입에 넣으면 왜 안 돼는지...담배를 피우면 폐가 어떻게 되는 지...' 그림을 곁들여 상세하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준다. 물론 그에 따른 약과 처방도 함께 내린다.   자칫 딱딱하기만 할것 같은 의학내용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멍멍 의사선생님 스타일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우리 큰 애도 손가락을 입에 집어 넣는 버릇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손가락에 붙어있는 벌레들이 장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보더니... 그래도 요즘은 " 손 빼라" 하면 군말없이 얼른 빼고 손도 자주 씻는다.

문제의 검보일 가족은 멍멍 선생님의 처방을 따라 병을 나았지만, 정작 멍멍 의사선생님은 과로로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가 되었다. 의사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섬으로 휴가를 떠난 멍멍 의사 선생님... 검보일 가족이 아예 짐을 싸들고 멍멍선생님을 찾아 오는 코믹한 장면을 끝으로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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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20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이책 읽으셨군요..정말 황당한 가족이죠?.^^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포터님...황당한 가족의 똑똑한 멍멍선생님, 안 어울리는 듯 어울리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