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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파 2종 세트(스킨+로션) - 남성용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미래파' 스킨 로션은 남편이 결혼전 즐겨 쓰던 제품이다. 결혼후 왠지 남편 화장품은 내 권한으로
바꿔야 할것 같은 생뚱맞은 생각으로 같은회사 제품인 '오딧세이' 를 쓰기시작했다.
가격으로 보나 질로 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그렇게 4년 넘게 잘 써오던 화장품이었는데(중간에 타 회사제품 써보기도 했지만 역시 오딧세이로 수정...)
요즘들어 여름이라는 계절 탓인지 아님 너무 오래 사용해 그 향이 지켜워진 탓인지 남편이 오딧세이를 거부
하기 시작했다. 난 그 은은한 향내가 곧 우리남편을 상징하는 냄새 같아 좋았었는데...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남자 화장품을 잘못 고르면 너무 향이 진하거나 얼굴에 자극이 강해 오랜만에
남편 화장품을 두고 고민을 했었다.
그리하여 다시 사용해 보자 마음먹은 미래파 스킨 로션... 사실 그 이름조차 잊고 있었는데, 사무실 동료가
남자친구가 즐겨 쓴다며 '미래파' 를 말해 주는 것이다.
그때 문득 떠 오르는 사실...' 오~ 우리 남편이 결혼전에 사용하던..." 그래서 두말 않고 주문해 버렸다.
미래파를 받은 소감은... 일단은 우리 남편은 무조건 오케이... 얼굴에 한번 찰싹하고 바르는 모습이 정들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표정. 남편이 만족하니 나도 일단은 만족하고... 그 촉감이야 느낄수 없지만은 향이 일
단 마음에 든다. 여름에 어울리는 향이라고나 할까? 오딧세이와 달리 향을 강조한듯 어딘지 모르게 '겐조 커
플 향수' 가 생각나기도 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싱그러운 풀내음이 난다고나 할까?
땀이 많이 나고 후덥지근한 여름에 시원한 풀내음 향내를 그윽하게 풍길수 있는 스킨, 로션 ... 앞으로 울 남
편 여름 애용품이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