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네 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
권윤덕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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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연립주택에 살다가  할머니 집으로 이사가는 장면으로 부터 시작이 되는 이 책엔 만희의 눈을 통해 할머니의 집 구석 구석을 재미나게 설명하고 있다.

먼저 바깥에서 본 할머니집... 담벼락엔 덩쿨들이 올라가고 오래 되었을 것 같은 키큰 나무들이 집을 에워싸듯 푸르름을 과시하고 있다.

학교를 마치고 집을 들어서는 만희를 반기는 강아지도 이 집의 정겨운 풍경중 하나이다. 

이제 집 안을 둘러봐야 겠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시는 안방에는 오래된 물건들이 참으로 많다. 그중에는 증조할머니 때부터 쓰시던 물건들도 있는데, 손 때가 묻어 있을 것 같은 재봉틀이며 가위들이 정갈하게 놓여져 있다.  만희가  설명하는 안방이며, 부엌, 광... 그야말로 할머니집에서나 느낄수 있을 것같은 포근함이 묻어난다.  

아파트에 살다보면 주택에서 누리던 정감있는 풍경들을 아쉬워 할때가 많은데, 그 중에서 고추장 항아리, 된장항아리를 즐비하게 놓아둘수 있는 장독대도 그중 하나 이고 이불 빨래등을 널어둘수 있는 넓직한 마당도 그렇다.

따사로운 햇볕아래 널어두었던 이불에서 햇볕냄새를 맡고 잠이든 만희의 얼굴이 참으로 부러운 장면으로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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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0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정말 그래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런집 그리워져요.

전호인 2006-07-2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단을 가꾸는 일에 몰두할 것 같아여. 그런 집이 있다면 하지만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일하는 것은 싫어여. 흑흑흑!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마음을 가꾼다고 생각하고 그런 집을 한번 꿈꿔 볼랍니다. 아~~ 시골집이 그런 집인뎅. 에궁!

해리포터7 2006-07-2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희네집 저두 이집이 참 맘에 들었지요..아파트에 이젠 질려버려서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시골일 하는건 저도 싫지만, 예쁜 화단 가꾸는건 즐겁지 않을까? 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포터님/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