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에 노동당과 정의당이 함께 건널목 멋진 자리에 플랑을 걸었다.
저렇게 좋은 자리에 진보정당의 플랑이 걸리는 일이 드문지라 홀로 뿌듯해하며
바라보니
전교조를 지키자
저 짧은 문장에 마음이 시큰하다.
얼마나 많은 삶을 바쳐 세운 전교조이고 참교육운동인가.
어떻게 지키자는 걸까 플랑을 열심히 쳐다보니
전교조지키기 100만서명운동을 전개한단다.
http://ttp://goo.gl/forms/PRw6MfWtAF
(함께 플랑을 건 것은 좋았으나 서명운동 참여 안내를 너무 자그마하게 적은 점은 아쉽다.)
공부와는 인연이 없던 말광냥이의 노트에 매일처럼
니가 쓴 글이 정말 좋다고 글을 써주던 선생님
96년 모두가 폭도라던 한총련 연세대 점거 시
'학생들에게 빵을 주러 담을 타고 왔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던 예쁘고 발랄했던 선생님
혼자 빈집 지키던 주말 간식을 챙겨주던 언니 같던 선생님
저 선생님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어떤 인간이 되었을까?
빚진자 빚을 갚자
※ 여기서 나는 궁금하다
1. 직군 노조에 그 직군 해직자가 참여하는 것이 왜 문제인가?
2. 공무원이 하면 노동이 노동이 아닌가요? 홍길동도 아닌데 노동자를 왜 노동자라 말을 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