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에 노동당과 정의당이 함께 건널목 멋진 자리에 플랑을 걸었다.

저렇게 좋은 자리에 진보정당의 플랑이 걸리는 일이 드문지라 홀로 뿌듯해하며 

바라보니


전교조를 지키자


저 짧은 문장에 마음이 시큰하다.

얼마나 많은 삶을 바쳐 세운 전교조이고 참교육운동인가.


어떻게 지키자는 걸까 플랑을 열심히 쳐다보니

전교조지키기 100만서명운동을 전개한단다.

http://ttp://goo.gl/forms/PRw6MfWtAF


(함께 플랑을 건 것은 좋았으나 서명운동 참여 안내를 너무 자그마하게 적은 점은 아쉽다.)


공부와는 인연이 없던 말광냥이의 노트에 매일처럼 

니가 쓴 글이 정말 좋다고 글을 써주던 선생님

96년 모두가 폭도라던 한총련 연세대 점거 시 

'학생들에게 빵을 주러 담을 타고 왔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던 예쁘고 발랄했던 선생님

혼자 빈집 지키던 주말 간식을 챙겨주던 언니 같던 선생님


저 선생님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어떤 인간이 되었을까?

빚진자 빚을 갚자


※ 여기서 나는 궁금하다

 1. 직군 노조에 그 직군 해직자가 참여하는 것이 왜 문제인가?

 2. 공무원이 하면 노동이 노동이 아닌가요? 홍길동도 아닌데 노동자를 왜 노동자라 말을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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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0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10 1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양한 사람과 어울려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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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07-09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분짜리 음성인데 그림을 반복적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을 몰라 실패... 동영상 만들기 더 공부해서 돌아오겠습니다 ㅎㅎㅎㅎ

감은빛 2015-07-09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리님과 따님 목소리인가요?

신기하네요. 저도 며칠전에 우리 작은 아이에게 이 책 읽어줬어요.
네번씩이나.
다른 책 읽으면 안되겠냐고 물어더니, 단호하게 거절하더라구요. ㅠㅠ

무해한모리군 2015-07-09 14:30   좋아요 0 | URL
네 저희 둘이예요. 아이들은 외울때까지 또 읽어달라고 하는거 같아요.. 대사를 살짝 빼먹으면 막지적해요 ㅎㅎㅎㅎ
 

오랫동안 차곡차곡 싾아뒀던 책을 모처럼 주문했다.


 1. 처음읽는한문

 김훈의 글을 읽다가 한문을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간결하게 적확한 뜻을 표현하고 싶다. 동사의 맛이라는 책을 최근에 읽었는데 이어서 이 책을 읽으면 왠지 명사의 뜻도 더 잘 알게되지 않을까 기대를 품어본다. (동사의 맛을 읽고 내가 동사에 대해 이해가 넓어졌다는건 꼭 아니다)




 2. 시의 힘

 이 책을 사려고 주문했다. 서경식 선생의 열렬한 독자로서 그가 무려 시를 말하겠다는데 어떻게 읽지 않겠는가.






 3.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개인적으로 주가조작, 공금횡령을 하는 경제사범들에 왜 이리 관대한지 모르겠다. 내겐 최고 싫은 범죄자 유형이다. 지손에 피 안묻히면서 엄청난 사람들을 사지로 몬다. 사실 이런 소리 주절거리지만 부러 리뷰를 읽지 않아서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겠고 미미 여사 책이라 그냥샀다. 



그외 요리책 하나와 정치학 서적 하나를 샀다. 이 두책은 확신이 없으니 읽고 좋으면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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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7-08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아름다운 책을 즐겁게 누리셔요~

한문을 배우려면
한국 한문을 배우고 싶은지, 중국 한문을 배우고 싶은지, 일본 한문이나 대만 한문을 배우고 싶인지부터 먼저 잘 헤아리신 뒤, 어느 한문을 익혀서 어떤 `한문 글`을 읽어내어 삶을 밝히려 하는가를 잘 살피셨겠지요~

나라마다 한문이 다 다르니까요

무해한모리군 2015-07-09 09:1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숲소리님

우리말의 뜻을 더 잘 알고 싶어서 배우려 하는 것이니까 한국한문일듯 합니다.
제가 워낙 한문에 대해 아는바가 없어서 일단 저 책을 열심히 읽어보고 답을 내겠습니다 ^^
 

이번호 녹색평론에선 임을위한행진곡에 얽힌 사랑이야기와(알고 있던 내용인데 어디서 읽었는지 생각이 안난다) 김남주의 시가 기억에 남는다. 언제 봐도 눈물이 난다. 10년 넘게 하던 정기구독을 끊으려고 했는데 차마 전화해서 끊겠다는 말을 못하겠다. 읽히지를 않는다. 녹색평론은 마을로 마을로 돌아가라는 답을 주는데, 나는 돌아갈 마을은 고사하고 집도 없다. 도시 떠돌이인 나는 붕괴한 농어촌도, 일년 년봉으로 한평도 못살 집이 즐비한 이곳 도시도 갈 곳이 없다.. 그 마을을 만들어 사는 십수년 선배에게 구경이라도 하러 오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조차 내키지 않는다. 생업은 어쩌며 가족들은 어쩌겠는가. 여하튼 아직 고민이다.


정의당 당대표 투표를 하였다. 당원을 ATM기로 대하지 않고 활동을 주겠다는 한마디에 찍었다. 정의당의 그간의 행태가 내키지 않지만 도시 유민인 내가 활동공간을 만들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정탐중이다.

어제는 딸아이와 선문답을 했다. 딸아이는 나와 '만나기' 싫단다. 헤어짐이 전제가 된 '만남' 보다는 '같이 있고' 싶단다. 많이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러나 평일에는 어린이집에 가야함으로 나와 있지 않겠다고... 슬프다... 나보다 벌써 친구가 좋다니)

십여년 팬질을 하다보면 그의 안부를 나에게 묻는 사람이 생기고,
그의 연애사에 내가 축하를 받으며(도대체 왜!!)
그가 일하면 나도 바쁘다.
고로 요즘 나는 바쁘다.
나의 스타는 일년에 반쯤 일하고, (부럽다)
나는 서너달쯤 팬질을 한다. (다행이다)

나이가 들더니 더 섹시한 그의 대두짤과 음성을 따면서 행복한 여가를 즐기고 있다.


오늘 퇴근길엔 네메시스를 읽을 것이고,

나는 더 불안해질 것이다. 


그냥 하루하루 그렇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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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5-07-0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그렇게 살아야지요. 어쩌겠어요? ㅠㅠ

무해한모리군 2015-07-09 11:26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잘지내시지요? 요즘 저는 마음이 아주 답답하네요.. 출구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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