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심판 모중석 스릴러 클럽 38
프레드 바르가스 지음, 권윤진 옮김 / 비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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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시도, 위험한 기도, 용감한 마음에 따른 행운. 나의 안위보다 한 젊은이의 인생을, 누군가의 목숨만큼 비둘기의 생명도 소중한 너에게 복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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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이브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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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말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물들과는 퇴근길 같이 술 한잔 걸치고 싶다. 열심히 일하고 진중하고 똘똘하다. 거기다 주인공들은 잘생기기까지 했다. 이야기는 그저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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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메르세데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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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끔찍한 범죄현장에서 시작한다.

추위가 기승인 이른 새벽 취업박람회장 앞에는 일자리가 꼭 필요한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다. 그중엔 간난 아기를 꼭 안은 엄마도 있고 어느 순간 인생이 꼬인 이혼남도 있다. 갑자기 어느 미친놈이 탱크처럼 튼튼하다고 소문난 벤츠를 몰고 그들을 깔아뭉갠다. 그리고 사라지는데 성공한다.


한 때 이 사건 담당형사중 하나였던 주인공은 삶이 무료하다 못해 조만간 헤밍웨이 처럼 자기 머리를 총알로 날릴 위기에 쳐해있다. 일만했던 혼자사는 퇴직남의 삶이란 보이는 것보다 위험한 법이다. 그런 그에게 그 미친놈의 편지가 날라온다.


미친놈은 퇴직형사의 마음 속에 자책을 심어 어서빨리 그가 자기머리에 총을 박았으면 좋겠다. 형사는 '미친놈이 보낸 편지'에서 시작된 작은 단서를 통해 그 놈을 잡고 싶다. 그런 놈들은 이런짓을 한번만 할리 없다. 더구나 그는 시간도 많다. 


퇴직형사는 부산하게 움직이고 미친놈에 대한 단서를 움켜질 준비를 한다. 한편 미친놈의 머리속은 성공한 살해의 쾌락을 되새김질 하며, 다시한번 기회를 노린다. 지난번 벤츠살인에서 행운은 살인자편이였다. 이번엔 어떤 쪽이 더 준비가 되어있을까? 어느쪽이 운이 좋을까?


살인범과 퇴역형사의 머리속을 교대로 보여주며, 두툼한 책의 두께가 느껴지지 않게 술술 페이지가 넘어간다.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않았다면 여행길에 데려가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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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5-08-22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읽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이 책을 읽으셨구나...ㅎㅎ
오랫만에 방문하면서도 항상 안부를 궁금해 하고 있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

무해한모리군 2015-08-24 08:56   좋아요 0 | URL
안읽으려다 누군가의 리뷰에 낚여서 읽었는데 어떤 장르를 써도 스티븐킹 같구나 라는 생각이 ^^ 일은 바쁘고 개인생활은 게으르게 지내고 있습니다. 머큐리님 자재분들은 이제 총각같겠다 ㅋㄷㅋㄷㅋㄷ
 
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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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만우절이면 언제나 장국영을 떠올린다.
홍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도 언제나 그가 생각난다.
습한 여름처럼 나른하고
불안하고
아름다웠던 사람, 그를 닮은 도시

내게 홍콩은 복잡한 도시였고
생각보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았고
놀랍도록 다양한 먹을 것과 취할 것들이 존재했다

좁고 높고 낡은 곳부터 크고 번쩍이는 최신식 건물까지

없는 게 없을 듯 한데

스타의 거리에 장국영의 손바닥이 없어 실망했다. 


경험과 상관없이 

내 기억속 홍콩은 느와르 영화속 풍경이고 장국영이다..


서양사람들은 홍콩에 살며 중국식 이름을 지어 불리고

홍콩인들은 스스로를 영어식 이름으로 부른다.

서양에서 온것들은 중국화되고, 중국것들은 서구화 되어 있다. 


소설 속 이야기는 2013년에서 시작해 홍콩이 반환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끝이 난다.

중국으로의 반환을 앞둔 홍콩은 식민자본주의에서 국가자본주의 사회로의 편입을

입헌 왕정에서 전체주의 국가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었다.

고위 공무원과 지도층은 영국과 미국으로 탈출을 준비하며 썩을대로 썩어가고,

밀려드는 중국인민들로 사회는 한층 더 가난하고 복작해진다. 


자신의 죽음까지 사건해결에 바친 소명감 있고 명석한 형사의 시작은

조직의 상하를 잘 살피며 열심히 자기일을 하던 순사였다.

경찰, 법관이 두려운 것은 무언가를 하지 않음으로서 

한 생명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조직의 규칙을 따랐을 뿐인데

나는 법을 적힌 그대로 해석했을 뿐인데

누군가를 수십억 빚더미에 앉힐수도 있고

누군가를 살인죄인이 되게 할 수도 있다.


우리가 유일하게 지켜야할 원칙은 

그 조직과 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공복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두려움을 깨닫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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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5-08-05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정말 좋죠? 첫번째 단편 중간까지는 생각도 못했던 박력과 스토리가 있어요. 역사의 격랑 속의 `경찰`의 모습을 이보다 더 잘 그릴수 있을까 싶어요.

무해한모리군 2015-08-05 18:48   좋아요 0 | URL
네 좋았어요 하이드님. 두께감이 있어서 읽을까말까 많이 망설이다 하이드님 댓글을 보고 열심히 읽었는데 읽기를 정말 잘했어요.
 


다양한 사람과 어울려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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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07-09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분짜리 음성인데 그림을 반복적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을 몰라 실패... 동영상 만들기 더 공부해서 돌아오겠습니다 ㅎㅎㅎㅎ

감은빛 2015-07-09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리님과 따님 목소리인가요?

신기하네요. 저도 며칠전에 우리 작은 아이에게 이 책 읽어줬어요.
네번씩이나.
다른 책 읽으면 안되겠냐고 물어더니, 단호하게 거절하더라구요. ㅠㅠ

무해한모리군 2015-07-09 14:30   좋아요 0 | URL
네 저희 둘이예요. 아이들은 외울때까지 또 읽어달라고 하는거 같아요.. 대사를 살짝 빼먹으면 막지적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