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출두모습을 본다
그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다
그가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헌법엔 결사집회의 자유가 있다고 하는데
파업하면 손배소로 엄청난 빚더미에 내몰리고
한번 재판했다 하면 십년은 우스우니 그사이 집안은 절단이 나고
남들은 나처럼 되지 말라고 광장에 나가 외치면
집시법은 그렇다치고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더니
고작 그법 위반했다고 경찰 수백이 종교기관까지 쳐들어간다
도대체 무슨 죄를 졌다고
이 사람이 또 갖혀야되나.
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걸 잘못했다고 표현하는게 죄가 되는 세상인가.
내가 다니는 직장에 지난달에만 두명이 과로로 휴직을 했다.
나는 지난 한달간 8시전에 퇴근한게 두번이다.
이 땅에 노동자로 사는게 너무 고달프다.
내 아이에게 니가 사는 세상은 다를 거라고 말해줄 수 없어서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