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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 The housemaid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자본주의 사회 우리는 이 영화의 하녀들 처럼 별 생각없이 일한다.
비굴하던 잘못된 일이던 '직업'이라는 테두리만 갖추면 다 참을만해 진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돈'을 주고 받으면 대부분의 일이 그럴 수 있는 일로 받아들여진다.
사실 영화는 생각보다 마음의 충격이 전해져오지 않는다.
이런저런 주제의식 보다는 무대와 배우들의 동선 배치에 마음이 간다.
배드신에서 하얀몸, 피아노가 놓은 방에서의 검은 옷을 입고 대각선에 앉은 두 배우의 모습.
하얀 욕조를 청소하는 메이드 복장의 하녀.
집안 구석구석의 불안한 풍경 등등등.
탐욕에 따라오는 거짓과 인간이 인간을 부리는 부조리를 환기시키고,
기억하는 정도에서 느닷없이 영화는 끝이난다.
뭔가 충분하지 않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