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분량의 이 책에 나오는 음식중 1/3 정도만 상상이 가능했고,
나머지는 맛이며 생김새가 잘 짐작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뭐 읽는다고 배가 출출하거나 그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주 나오는 단어는 검색검색.
뇨키는 수제비처럼 생겼고, 라비올리는 만두처럼 생겼다.
(하나는 앙꼬가 있고 하나는 없나 보다)
송로버섯을 곁들인 뇨키 요리
레몬과 새우로 요리한 라비올리
이 글에 따르면 파스타도 이런 종류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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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올리가 물로 반죽하는 건파스타와 다른 점은 물을 단 한 방울로 섞지 않고 밀가루와 계란만으로 반죽한다는 것이다('파스타'편 참조)
생파스타는 건조시키지 않은 신선하고 부드러운 파스타로, 이탈리아 파스타는 건조 상태에 따라 건파스타와 생파스타로 나뉜다. 라비올리, 뇨키, 토르텔리니 등은 생파스타다.
-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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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즐겨먹는 포카차는 요렇게 생겼다.

담백하고 맛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음식이야기를 확실히 즐기는지
무슨 요리 만드는 과정에 대한 시도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로마냐의 시인 조반니 파스콜리는 <새로운 단시들> 이라는 서정시에서 피아다를 만드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노래 했다.
마리아, 너의 부드러운 손으로
밀가루를 반죽하고, 펴고, 얇게 밀어서 완성된,
종이처럼 매끄러운 한 장의 파스타
마치 달처럼 커다랗게 떠 있구나
내 앞의 뜨거운 테스토 위에 촉촉한 덩어리를 내려놓고
넌 잠시 자리를 뜨지.
나는 그것을 이리저리 뒤집으며 굽는다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불꽃
온화한 열기가 덮쳐 표면이 부풀면
마침내 집 안 가득 퍼지는 빵의 향기.
-파스콜리, <새로운 단시들>, 60~70
- 240쪽
흠 피아다는 많이 보던 거군.
아 여기 표현된 그 많은 치즈, 술들은 어떤 맛있까?
궁금해라.
어 그림을 붙이다 보니 입에 침이 고이네..
아 나는 시각적 동물인가.
기네스 맥수로 입술위에 하얀 수염을 만들며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