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 알라딘 조유식 사장에게 편지보내기 카페를 엽니다.

저는 사실 이 편지글 쓰지 않을 작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알라딘에 더 들을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알라딘에 할 말은 있다는 점이 생각나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불매운동의 가닥이 저로서는 어디로 가는지 전혀 파악하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종호님의 불법해고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김종호님은 계약서도 없이 일하다 해고 삼일전에 통보를 받았습니다. 

알라딘의 입장은 파견업체일이라 나는 모른다입니다. 

그러나 그런 엉터리 파견업체와 계약을 한 것은 알라딘입니다. 

알라딘이 엉터리로 파견업체 관리를 했기때문에

한가정의 가장인 김종호님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더구나 김종호님은 알라딘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연히 알라딘은 김종호님의 해고에 큰 몫을 했습니다.  

저는 알라딘이 향후 물류창고에 일하시는 인력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보다 분명히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고객팀장님의 잘하겠다 라는 말한마디를 물론 저는 믿습니다만,
어떻게 잘하실건지도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김종호님이 고소를 하셨다니 처분이 내려지겠지만, 

불법 고용, 해고에 대한 알라딘의 분명한 사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과 노니는 집이라는 책을 보니 책을 파는 장사치는 행동거지도 단정해야 하고, 고객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게 알라딘은 인터넷 서점일 뿐이지만 이곳에 글을 올리는 많은 분들을 보니 참으로 이곳을 특별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충성고객 집단은 어떤 홍보로도 가지기 어렵습니다. 늘 입버릇처럼 하는 '감사합니다 고객님'이 진심임을 보여주시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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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6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12-1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과 노니는 집에 그런 내용이 있었지요. 끄덕끄덕...

무해한모리군 2009-12-16 13:27   좋아요 0 | URL
돈으로만 맺어진 소비는 이래서 안되는구나 하고.. 온라인 구매를 줄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김종호님이 싸우시는데 작은 지지라도 표명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드팀전 2009-12-16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별로 할 말 없으시다면서 실제 가두 연설문 같아요.힘이 불끈 실려 있잖아요.ㅎㅎ
실제 목소리로 한번 읽어보세요. 입에 짝짝 붙어요.ㅎㅎ

"알라디니(길게..다음 포즈) 엉터리로(길게 ..포즈) 파견업체를 관리했기 때문에..(포즈) 한 가정의 가장이...!!

무해한모리군 2009-12-16 13:30   좋아요 0 | URL
사실 저는... 글재주보다는 말솜씨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ㅎ

바람돌이 2009-12-16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나마 글이 나은편이라던데요.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거 싫어요. 사실은 저 많이 맹하거든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2-16 19:10   좋아요 0 | URL
아 이글을 솔직히 별로 잘 쓸 수가 없어요 --;;
사장나와라도 아니고 사장님께 이런글을 쓰다니 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09-12-1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투'가 느껴집니다..서재제목처럼..^^

무해한모리군 2009-12-16 19:10   좋아요 0 | URL
전 불매도 안하는 인간인데요 ㅎㅎㅎ

꿈꾸는섬 2009-12-1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편지를 써보려 했으나, 어떤 말로 시작을 하고 끝을 맺어야할지가 난감해 아직 못 쓰고 있었어요. 기한이 얼마 안 남은 듯 한데,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되네요. 휘모리님 편지는 정말 분투가 느껴져요.

무해한모리군 2009-12-17 16:16   좋아요 0 | URL
전 할말은 정해져 있는데 내가 써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매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제가 쓴 걸로 봐서 꿈꾸는섬님도 까짓거 하고 싶은 말 해서 보내세요.
저는 '요즘 시끄러워서 제가 쓴 글 추천이 자꾸 줄어요'이런 걸 써볼까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