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계단에서 굴러 발목이 살짝 부었다. 

그저 괜찮겠지 싶어 두었더니, 

발목이 일주일째 팅팅.. 

아프지는 않은데 왜 부어있을까?  

거기다 도루묵 매운탕을 잘못 먹고  

온몸에 뭐가나서 벅벅..

이 늦은 밤에 부은 발목을 끌고 

책을 정리한다.    

남들 눈에는 무질서해 보이지만, 

잠자리 베개 옆은 읽고 있는 책들,
(사실은 읽다만 책들이지만 아직 읽을 마음이 남아있는 책들 스무권 정도) 

잡지및 정기간행물들은 컴퓨터 뒷쪽,

신발장 옆에는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을 읽을 순서대로 싾아 두는데, 

주말이면 그때그때 조금씩 순서를 바꿔둔다. 

다 잘 밤에 뭐하는 짓인지..  

이 모든게 다 낮에 2시간 반이나 되는 펜트하우스 코끼린가 하는 영화를 본 후유증이다. 

'이장과 군수'이후 시작 삼십분만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다니.. 

혹시나 하고 끝까지 봤는데 역시나..  --;; 

알라딘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스패뉴 피자교환권으로 피자도 먹고,  

꽃무늬 원피스에 고무신 신고 굴국밥도 먹어보았지만, 

영 저 영화의 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ㅠ.ㅠ 

여러분들은 꽃미남에 혹해서 나같은 과오를 범하지 마시라.



찻 상. 요즘 귀찮아서 밥은 안하고, 앤님이 와도 맛난거 안해주고 이렇게 차로 대충 때운다..
귀차니스트.. 저 뒤에 꽃보다남자 만화책이 싾여있구는 것도 보이는구나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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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11-08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에 다쳤는데 아직도 병원에도 안 가시고 계시는건가요?
일요일에는 병원 연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병원에 꼭 가보세요.

책장에 꽂힌 책들과 꽃보다남자 만화책에 자꾸 눈길이 가는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11-08 21:41   좋아요 0 | URL
더 재미있는 만화 컬렉션도 많은데요 ㅎㅎㅎ

후애님은 건강하시지요?

후애(厚愛) 2009-11-09 11:29   좋아요 0 | URL
체기가 심해서 예전보다 음식은 많이 못 먹지만 조금씩 건강해지고 있어요.^^

병원에 꼭! 가보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11-09 17:48   좋아요 0 | URL
아니 또 왜 자꾸 체할까..

꿈꾸는섬 2009-11-08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귀찮으셔도 병원 다녀오시고 밥도 좀 해드시죠.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무해한모리군 2009-11-08 21:42   좋아요 0 | URL
밥 해먹어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게을러져서..

비로그인 2009-11-0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처럼 치료시기를 놓쳐서 고생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일찍 병원 다녀오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저는 5년전인가 부었던 적이 있는데 그냥 방치했더니 아직도 발목에서 계속 소리가 납니다. ㅋ

무해한모리군 2009-11-08 21:41   좋아요 0 | URL
글쎄 이만 일로 가야하나 싶기도한데, 비온다고 쑤시니 조금 겁도 나고 그럽니다 ㅎ

머큐리 2009-11-09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병원 안갔으면 빨리 가셈~ 일단 진단은 받고..ㅎㅎ
얼마 안남은 2010을 건강하게 맞이해야지요...

무해한모리군 2009-11-09 09:23   좋아요 0 | URL
정말 안아픈데 병원까지 가야하는건가요 --;;
아웅 무셔~

fiore 2009-11-0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 그 영화를 보셨습니까 --;
모조리 완전 혹평이라 아예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병원다녀오셨나요~

무해한모리군 2009-11-09 17:43   좋아요 0 | URL
짝꿍이 간절히 보기를 원했습니다 --;;

카스피 2009-11-09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다리가 부으셨다니 힘드시겠네요.가기 싫더라도 병원을 꼭 가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11-10 08:21   좋아요 0 | URL
침을 한번 맞아볼까 싶어요. 날이 궂어 그런가 컨디션이 영이네요
고맙습니다 카스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