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두 사진집이 내게로 왔다. 

Variety는 1978~1988년까지 그녀의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클럽과 도시 환락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The Beautiful Smile엔 우리가 아는 그녀의 작품이 많이 보인다.  

퀴어문화와 자신의 내밀한 사생활, 그녀의 친구들이 보인다. 







난 언제나 그녀가 찍는 여자들이 좋았다. 








그녀의 자화상에 괜스레 내발과 손도 넣고 한번 찍어본다. 

이번 달 이 두 사진집을 무리해서 산 덕에 조금 쪼달리고 더이상 책을 살 수 없지만,
기쁘다..  

언젠가 낸 골딘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음탕한 어떤 것을 보는 눈으로 나를 쳐다본 사람이 있었다.
(사실 내게 말도 했다) 그 순간부터 그사람이 너무너무 싫었다. 잰 척하기는 저도 혼자선 그럴거면서 쳇!

어쨌거나 내가 좋아하는 책을 2주일여를 기다려 손에 넣은 기쁨을
알아 줄 사람들이 여기있다는 게 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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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0-20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나도 낸골딘 좋아요. 난 열화당에서 나온 쪼끄만 사진집 있지요.

그나저나 제가 지지난주에 포르투갈에서 주문한 책은 왜 아직 올 기미도 안 보이는걸까요;
아마존처럼 DHL로 재깍재깍 확인되는게 아니니, 깝깝; 올려면 오고, 말려면 말아라. 있다보면 스윽 오려나요.

무해한모리군 2009-10-20 22:02   좋아요 0 | URL
국내엔 그것하고 하나더 나왔던거 같은데... The Beautiful Smile에 열화당에서 나온 녀석들이 많이 나와있더라구요.

아무래도 벽면을 가득채운 모습을 보는 거랑 사진집은 많이 다르니까.. 그냥 나의 만족..

아이고 포르투갈!!!!!
무탈하니 어서 와야할텐데요..
잊었다 싶을때 오려나..

... 2009-10-20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으로 낸 골딘을 만난건 그녀가 애인한테 구타당한 얼굴사진이었어요. 머리칼이 쭈볏서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위에서 세번째칸 사진들처럼 기쁨과 환희도 포착하는군요.
저는 김연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표지사진이 참 맘에 들더라구요.

무해한모리군 2009-10-20 23:14   좋아요 0 | URL
섹스하는 순간의 환희와 그 다음의 허무함을 동시에 잡아내는 사진가인듯해요.
허무나 관계의 분열의 순간을 더 잘 잡는듯 하긴 합니다.
저도 표지사진 참 좋았어요 ^^

꿈꾸는섬 2009-10-20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집 멋진데요. 전 처음 보는 작가에요.^^

무해한모리군 2009-10-21 01:42   좋아요 0 | URL
남자사진에다가 실제 웨딩드레스를 붙인다거나 하는 엽기적인 작업도 많이 하죠. 아주 끈적끈적한 작가입니다 ^^

비로그인 2009-10-21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잘 보고 갑니다아~

근데 "발" 은 어딨나요? 손은 보이는데.. ㅋ

무해한모리군 2009-10-21 11:49   좋아요 0 | URL
제 발목 안보이시나요?
어둠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