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 시작 

태극기가 휘날린다. 

날리는 것이 성조기였을 때 조금 더 불편했지만, 태극기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틀림없이 스포츠 얘기라고 들었는데, 왜왜 내겐 질척이는 핏줄 얘기로 들리는지 모르겠다. 

해준 것이 없는 부모라도, 국가라도 돌아와야 한다고 영화는 내내 생떼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보내진 아이, 이 아이는 키워준 양부모가 사경을 헤매는대도 

왜 국적마저 버리고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는가?  

입양아는 물론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그 어딘가에 존재하겠지만, 

이 영화처럼 한국 속으로 강제로 편입될 수 있는 어떤 존재는 아니다. 

그것도 단지 핏줄이라는 이유 만으로 말이다. 

쿨러닝 처럼 눈이 오지 않는 나라에서 봅슬레이를 하는 모습을 스포츠 영화답게 경쾌하게 다룰 수 있었을텐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 영화에서 스포츠 영화다운 감동과 감격은 이런저런 불쾌감에 묻혀버린다. 

실화를 각색하지 말고 그대로 잘 따라갔으면 더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그 국가대표감독 딸 역할 같은 건 제발 만들지 말기를..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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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8-28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8-29 01:03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이 강추하셨던 영화~~ ^^

다락방 2009-08-28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전 이 영화 안 볼 생각이었는데 하도 친구들이 추천을 해줘서 다음주쯤에 보러갈까 하고 있어요. 하정우가 완소라며....

무해한모리군 2009-08-29 01:03   좋아요 0 | URL
하정우는 완소지요 암요 ㅎㅎ
영화는 그냥저냥이였어요.

마늘빵 2009-08-28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이 그래도 예쁘던데... ( '')

무해한모리군 2009-08-29 01:04   좋아요 0 | URL
티브이에도 많이 나오잖아요 예쁜 여잔 ㅎㅎㅎ

프레이야 2009-08-29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영화에요.
스키점프 장면만 멋졋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8-30 21:42   좋아요 0 | URL
^^ 나쁘진 않았는데 보는 내내 다소 불편함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