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변대화
정기구독하는 매체의 책소개란은 꼼꼼히 보는 편이다.
시사인 88호에 소개된 것을 보고 구매했다.
일평생을 기독교 복음전파를 위해 노력한 미국인 종교지도자와 사회주의 중국의 무신론 과학자 사이의 대담이라니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동양과 서양, 무신론자와 유신론자가 만나 종교, 철학, 문화라는 주제로 어떤 유의미한 소통 결과를 내놓을지, 아니면 서로의 차이만 확인하고 끝날지 읽어보아야겠다.
<시사인 88호 추천도서중 솔깃한 도서들>
조선조 전체를 통해 남녀차별과 여성의 남성종속 의식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란다.
한번 밖에 없는 삶을 남편이 죽었다고 따라 죽으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열녀. 열녀는 어떻게 지배층에 의해 조작되고 찬양되어 왔을까?
58년생 파리 출생의 문학과 기호학을 전공한 저자가 미완성된 예술작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비롯해 미적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다 한다.
아름다운 것에 끌리는 것은 사람의 본성. 누군가의 역작을 더 깊이 이해하고 소통하고 싶다는 욕구가 불끈하고 쏫는다. 역시 솔깃한 작품
2. 로쟈의 인문학 서재
매일 알라딘에서 만나던 로쟈님의 글을 책으로 읽는다고 생각하니 설렌다. 조각조각 읽는 글이 아니니 한 호흡으로 좀 더 쉽게 이해가 될 듯 하다.
나 같은 세무장이도 인문학에 접속 할 수 있을지 기대 중이다.
3. 벨벳 애무하기
내사랑 그뇨가 돌아왔다. 하이드님 서재에서 발견하자마자 바로 구매했다.
핑거스미스를 읽고 그녀의 다음 작품이 나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그녀의 사랑 묘사는 간지럽다. 봄바람이 빰을 살짝 스칠때처럼 과하지도 무겁지도 않게 세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다.
특히 빅토리아 시대를 다루는 그녀의 꼼꼼한 묘사를 읽다보면 그시대 뒷골목을 내가 함께 걷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작가 스스로 레즈비언인 바, 그녀의 소설 속의 여성은 익숙한 케릭터에서 벗어나 톡톡 튀어오른다.
이번 작품도 기대된다.
치과 진료로 3백만원 견적을 받고 보니 책 1~2만원 지르는 것이 우숩다.. 어짜피 구멍난거 달리는거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