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속 

냉장고 없이 사는게 목표다. 그런데 내 목표와는 다르게 시금치 한묶음, 가지 두개, 두부한모가 일주일째 시들어가고 있다. 주말에 반찬을 좀 해두어야 일주일을 먹고 사는데, 주말이면 왜 그리 밖에 나가 볕도 좀 쬐고 싶고, 사먹고 싶은 것도 많은지. 주말에 놀고나면 집안일이 밀려서 더 하기 싫어진다. 

영화 

이번주에 하루를 쉬려고 했는데, 겨우 '회식'을 하기 위해서 출근해서 이렇게 딴 짓이다. 얻은 영화할인쿠폰으로 도쿄소나타를 보고 후기를 올리려고 했는데.. 이번 주말까지 영화가 걸려 있을라나.. 

 

무념무상하게 삽질을 하고 또 한다. 재미없다. 

연애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잊어버리지 않게 연애소설이라도 한편 볼까 고민해본다. 그런데 누가 옆에 쓱 하고 오면 왠지 불편하고 귀찮고 답답하다. 벌써 잊어버렸나보다. 

활동들.. 

한번 떨어진 끈을 어찌 이어야할지 고민이다. 애초에는 당 분회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전업도 아닌 내가 '선거'조직에서는 별로 할 일이 없나보다. 일주일에 최대로내면 열시간.. 그 시간을 활용해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고 싶다. 내가 할 줄 아는게 뭐더라..

뭔가 답답하고 온힘으로 살고 있지 못하다는 불만감이 목까지 차오른다. 그리고 왜 길을 안알려주냐고 아무나 붙잡고 성질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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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4-1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잊어버리지 않게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잊어버리지 않게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잊어버리지 않게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잊어버리지 않게



휘모리님. 제가 하게 되면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설명해줄게요. 가급적 빨리 그렇게 해줄 수 있도록 해볼게요. 저도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다 잊어버리고 말았거든요. orz

무해한모리군 2009-04-15 08:1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바람돌이 2009-04-14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장고 없이 살려면 무지 부지런해져야 하잖아요. 그건 그냥 포기하는게... 그게 편할 것 같단말이죠? ㅎㅎ
이런 침체기 한번씩 누구나 찾아오잖아요. 뭐 그러다보면 또 의욕충전하는 날도 오고... 힘내세요. ^^

무해한모리군 2009-04-15 08:11   좋아요 0 | URL
그런 방향을 지향하는 거지 냉장고 없이 어림없습니다 ^^
네 고맙습니다 힘내야죠~

꿈꾸는섬 2009-04-1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훈 작가네 집에 냉장고를 없앴다죠. 근데 그건 정말 부지런하지 않고는 불가능할 것 같아요. 저는 살림하는 사람인데도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는 것들이 늘 있어요. 게다가 오늘 발견한 유통기한 지난 건강보조 식품들, 냉장고 청소 해야해요.ㅠ.ㅠ
휘모리님, 바람돌이님 말씀대로 힘내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04-15 08:13   좋아요 0 | URL
냉장고 청소!! 전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요 ^^;;
그냥 좀 음..
우울한거 같아요.
밖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일까요?

[해이] 2009-04-14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고사 끝날때까지 계속 걸려만 있으면 저도 도쿄소나타 보고싶어용

무해한모리군 2009-04-15 08:13   좋아요 0 | URL
해이님 어림없삼. 요즘엔 대다수는 일주일도 못버티더라구요.

후애(厚愛) 2009-04-15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항상 주말에 반찬을 만들어 놓고 일주일을 먹는데 이번에는 감기 때문에 다른 반찬들은 못 만들고 생일이라서 미역국만 끓였는데...반찬은 달랑 김치 하나와 미역국만 먹고 있답니다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4-15 08:14   좋아요 0 | URL
이게 웃긴게 주말에 장은 꼭 보러가는데 장봐온걸 음식은 하기 싫어라 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