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운동 

까마귀처럼 정장을 차려입고 구두는 핸드백 속에 우겨넣고 운동화를 신고 출발했다. 

회사까지 숨이 턱에 차게 이십분을 뛰었다. 

지난주내내 우울했는데, 겨우 이십분의 뜀박질, 무념무상의 상태 속에 

젊다는게 건강하다는게 행복하게 느껴진다. 

(물론 지금 완전히 건강한 상태는 아니다 --;; 

온 얼굴이 음식 알러지로 도돌도돌해진 상태.. 

지금 삼일째인데 혹시 좋은 병원이나 음식 있으면 알려주세요 ㅠ.ㅠ)  

2. 지름 

다음주까지 꼭 읽어야 할 책 한권과 오늘의 반값도서를 질렀다. 

히틀러의 아이들을 읽고 우리집에도 있는 기독교도들의 행태와 잘 비교해 보고 싶다. 

우울과 몽상, 제목부터 간지가 좌르르 흐른다.. 아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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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4-06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과 몽상, 저도 저 제목 때문에 지를까 말까 완전 고민중요. 돈만 있다면 고민안하고 질렀을텐데. 요즘 완전 슈퍼 울트라 빈곤모드 orz

마늘빵 2009-04-06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며칠전 지른 작가 피규어에 있던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 반값도서에요?

무해한모리군 2009-04-06 13:15   좋아요 0 | URL
네 그냥반 맞습니다~~ ^^
지름의 연쇄에 빠지고 계시군요 아프님 ㅎㅎ

마늘빵 2009-04-06 13:22   좋아요 0 | URL
참았어요. 오늘 아침에 한 권 질러놔서... -_- 그것도 두 권 담았다가 한 권만 주문했어요.

Forgettable. 2009-04-06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달엔 책을 사지 않겠어.!! 라고 바로 1분전에 말했는데
우울과 몽상............. 두근두근
하지만; 사지 않겠어요(사지 못해요) 엉엉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4-0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자 여러분~~ 처지와 조건때문에 물러선다면 그건 지름이 아니에요~~

무해한모리군 2009-04-06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두드러기 때문에 피부과 다녀왔는데, 의사가 제가 모르는 얘긴 하나도 안하지 뭐예요.
접촉성 피부염이라든가.. 여하간 봄철이라 예민해져서 그렇다는 나도 다 아는 얘기만 하고 원인이 뭔지 어떻하믄 나아지는지는 말안해줘요 --;;

또치 2009-04-06 13:49   좋아요 0 | URL
'음식 알러지'라는 건 그럼 자가진단이어요? 저는 그럴 땐 약 사흘간 절식 내지 단식을 합니다만... 평일엔 좀 힘드니까 금토일, 3일간 (거의) 굶어요 ^^ 담가놓은 매실액 타먹으면서 버티죠. 좀 노나드릴까요?

무해한모리군 2009-04-06 13:55   좋아요 0 | URL
또치님 감사해요 글썽 ^^
매실액 있답니다~
안그래도 단식을 좀 해볼까 싶어요..
술을 좀 많이 먹은 다음날(해산물!!과 함께) 일어나보니 갑자기 그렇게 된거라 의심하고 있어요..

mooni 2009-04-06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드거 알란 포는 여기저기 단편집이 나온건 많아도 전집은 없어서, 저도 우울과 몽상은 첨 나왔을때 그야말로 반가워했었는데..번역이 영 아니어서 무척 실망했던 책이에요. ㅠ.ㅠ 화난김에 남을 확 줘버렸는데, 그래도 전집이라 다른덴 없는게 포함되있어서 나중에 아쉽고 그렇더라구요. 개정판 좀 내주면 반값아니라 지금 정가보다 비싸도 질러줄텐데 말예요.^^

의사들은 아는거 다 말해주면 손님이 안오기땜에 그렇게 비밀주의일거예요. ㅎㅎ 이제 좀 나아지셨나 모르겠네요? 단식하면 힘이 없으니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말예요..;

무해한모리군 2009-04-06 15:38   좋아요 0 | URL
헉 번역이 ㅠ.ㅠ
에드거 알란 포는 정말 문장이 수려한 작가인데요.. 아쉬운 일이네요..
단편집이니 화장실에 배치해 두고 짬짬이 읽으려구요~

한자와 영어를 섞어서 암호처럼 말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별얘기 아니더라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