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버에 가봤더니 가계부 기능이 생겼길래 아이디도 만들고 사용해 보기로 했다. 
그래 나도 규모있게 살아보자 라고 결심한 것까진 좋았는데.. 
당장 오늘 꽃보다남자 완전본 전질을 질러버렸다 --;; 
뭐 가계부를 쓰면 뭐하나 밥값 오백원 아끼고 책 오만원어치 지르는데 쩝..

트루먼카포티의 차가운벽을 읽기 시작했고,   
녹색평론은 관악지역 독자모임이 이달 31일날 처음 있다고 해 참석해 볼까 싶어, 
평소보다 열심이 읽고 있다. 

아직 완전히 전처럼 삶의 의욕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가계부를 쓴다는 건,
미래를 꿈꾸는 거니까..
좋아지고 있는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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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1-1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주 옛날식 가계부, 문구점에서 파는 '금전기록부' 조그만걸 사다가 '지출만' 기록한지 몇년 됐어요. 올해도 하나 샀는데. 들어오는 돈은 항상 비슷하니깐 - 월급 - 나가는 돈만 누적해서 매달 통계를 내는데, 그걸 보면 그달에 얼마나 충동구매를 잘했는가가 나와요. 담달에 덜 쓰려고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또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_- 제겐 그냥 통계 자료 이상의 의미는 없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1-16 08:25   좋아요 0 | URL
아 종이에 무언갈(비록 숫자더라도) 적다니 왠지 정겨운데요. 아프님이 그걸 연필로 꼭꼭 눌러 정산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

2009-01-15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1-16 08:27   좋아요 0 | URL
제가 저를 잘 압니다. 작심 3심일입니다. 좀 있으면 분명히 귀찮고 기억이 안나서 팽개칠겁니다.

하이드 2009-01-1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네이버 가계부 쓰고 있어요. 너무 복잡한 것에 비해 잘 쓰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현실은 ..책값이 눈에 딱 보이니깐 좌절중..

무해한모리군 2009-01-16 08:23   좋아요 0 | URL
네이버 가계부가 꽤나 제 마음에 들어서 쓰기 시작했답니다.
하이드님 얘기를 듣고 보니 그만쓸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진실이 꼭 아름답지는 않은 법 -.-

비로그인 2009-01-15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식대엔 소인배, 책이나 영화엔 대인배이지요.
가계부란 다른 의미로 '지름의 기록'인거군요. ^^;

무해한모리군 2009-01-16 08:23   좋아요 0 | URL
약간의 의문이 들어서요. 사는건 궁상맞은데 도대체 어디로 돈이 나가는지 궁금합니다.

바람돌이 2009-01-16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계부? 지출은 하나도 안줄고 그래서 스트레스만 받고 때려치운지 아주 오래입니다.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1-16 08:21   좋아요 0 | URL
하긴 들어올돈 빤한데 그죠 ^^

후애(厚愛) 2009-01-16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계부를 어떻게 쓰는지도 몰라요.~ㅋㅋㅋ
꽃보다 남자가 인기가 많던데 재미 있나요?

무해한모리군 2009-01-16 08:21   좋아요 0 | URL
어린시절의 향수입니다.
아주아주 전형적인 순정만화입니다..
부자집 꽃미남, 서민녀의 사랑, 괴롭히는 남자의 엄마, 꽃미남 꽃미녀 친구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