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마음은 사물을 뒤집어 본다.
삶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은 죽음이요
죽음으로 보이는 것이 진짜 삶이다.
알라 하나님, 우리에게
사물의 진면목을 보여주십시오.
거울들로 이루어진 이 홀을 거치는 동안
우리를 이끌어주십시오.
간단한 식사와 간결한 이야기
내내 좋았어요
연실 약봉투를 만직거리던 당신의 손이 안타까웠어요 내내 안타까웠어요
10월 19일
실재이신 그 분과
뜨거운 밀애를 나누고 있는 자에게
거대한 지붕과 높은 뾰족탑의
화려한 무덤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랴?
10월 18일
이 세상은 스쳐 지나가는 한 자락 꿈.
그 안에서 잠든 자가,
예기치 못한 죽음의 새벽이
저를 깨워 자유롭게 할 때까지
모든 것을 진짜인 줄로 알고 있는.
함께여서 고마워요.
당신을 통해 위로를 얻고, 나는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