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너는 네가 바보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사랑을 포기하려는가?
그렇다면 그저 사랑을 말할 줄만 알지
참된 사랑은 모르는 것이다.
11월 22일
너는 무아(無我)를 찾는 데 너무 길들여진 나머지
막상 집으로 돌아와서도*
집안에 누군가 있어야 하는구나.
*무아로 되었다는 뜻일까? - 옮긴이
11월 23일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더 높은 데 오르려는 네 욕망을 사랑할 뿐이다."
11월 18일
예배 처소에서 연료를 공급받기 위해 멈출 때마다
하나님 집의 손님으로 처신하는 이들이 있다.
네 집으로 마침내 돌아가기 원한다면
길가의 수많은 여인숙을 등지고 떠나야 한다.
11월 16일
사냥꾼이 새 그림자를 꽉 움겨잡고 있는데
나뭇가지에서 새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며 중얼거린다.
"저 멍청이가 시방 무얼 하고 있는 거지?"
11월 15일
네가 보물을 보지 못하는 것은
모름지기 보물은 이런 것이라는 네 생각이
중간에서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개념들이란 갈아놓은 밭과 같다.
보물은 야생 들판에 묻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