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타이밍 - 당신을 들어 쓰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준비 과정
오스 힐먼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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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전 홀로 고독의 시기를 보낼 때 한 지인을 통해 이 책을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 올해 초 다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금 '하나님의 타이밍'에 대해서 묵상해 본다.

이 책의 저자인 오스 힐먼은 한때 잘 나가는 사업가였다. 물론 신앙적으로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업에 어려움이 생기고 아내와 갈등도 생긴다. 결국 아내와도 이혼하고 동료의 배신으로 모든 사업이 망하게 된다. 그는 절망 가운데서 군나르 윌슨이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가 저자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 바로 '요셉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쓰시는 사람에게 비전을 주시고 바로 그 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시기를 통과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람이 성경의 요셉이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패턴은 지금도 계속 반복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요셉의 삶 속에서 이 원칙을 본다. 하나님이 그에게 통치자가 되는 비전을 주셨지만, 그의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 속에 내던졌을 때 그 비전은 죽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삶 속에서도 이것을 본다. 예수께서 그들이 다가올 나라에서 지도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지만,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하실 때 그 비전도 함께 죽었다. 이 패턴은 명확하다. 먼저 하나님이 우리에게 비전을 주신다. 그다음엔 그 비전이 죽는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이 새롭고도 놀라운 형태로 그 비전을 부활시키신다! (P 57)

 

저자는 이런 요셉 프로젝트를 통신 블랙홀이란 단어로 설명한다. 마치 우주비행사가 우주 공간에서 지상과의 통신이 두절되는 시기와 장소가 있듯이, 우리 인생에도 이런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요셉 구덩이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통신 블랙홀'이 어떤 느낌인지 잘 알 것이다. 역경의 구덩이 속에 있는 동안에는 자신의 세계가 붕괴되고 있다고, 내 삶은 통제 불능 상태이며 하나님은 묵인하신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블랙홀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기 때문에 혼자 격리되었다고 느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과 보살핌, 심지어 그분의 존재마저 의심하게 될 수 있다. (P 52)

 

이 책에서는 저자가 바로 이런 요셉의 구덩이와 통신 블랙홀 속에 빠진 상태를 걸어온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걸어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여러 가지 조언 중에 가장 인상이 깊었던 부분은 이 기간을 마치 마라톤에 비유하며, 자신을 절제하고,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조언하는 것이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우리가 역경의 스트레스를 처리하려면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유지해야 한다.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몹시 지치면 인내하지 못하고 곧 포기해 버리기 때문이다. 역경을 지날 때엔 특히 염세주의자들과 비난하는 자들과 악독한 자들을 주의해야 한다. 부디 낙천적인 자들이나 격려하는 자들과 함께 하라. 믿음의 사람을 찾으라. (P 123)

 

요셉처럼 입구가 보이지 않는 구덩이 속에 던져져서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이나, 입구가 보이지 않는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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