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미국사 - 500년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읽는다! 하룻밤 시리즈
손세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흔히 미국 역사가 매우 짧다는 이유로 그것을 무시한다.

나 역시 어느 정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 짧은 역사가 성숙한 국가로 가기 위한 끊임없는 몸부림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역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하룻밤에 읽는...'시리즈에서 미국사의 부분을 다룬 책이다.

출판사의 의도가 부담없이 쉽게 읽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제목과는 달리 이 책은 미국 역사에 대해서 매우 심도있게 접근 하고 있다.

전체적인 미국 역사를 다루기에 세부적인 사건들을 자세히는 파해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의 역사적인 흐름이나, 양당제의 발전, 미국경제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먼저 이 책은 미국의 식민지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초기 13개 주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 이름들이 어떻게 지어졌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장 초기에 세워진 버지니아주는 엘리자베스의 별명이 처녀여왕에서 따서 지었고...

뉴욕은 영국왕 제임스2세의 동생 요크 공의 이름을 따서 지었고...

펜실베니아는 찰스 2세에게 이 땅을 받은 퀘이커교도인 윌리엄 펜이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것이다.

초창기 미국 주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 뒤 이 주들이 어떻게 영국에 대항해서 독립전쟁을 일으켰고...

어떤 연합의 과정을 거쳐 미합중국이 태어나게 되었는지도 설명하고 있다.

또 미국 역사상 참전한 모든 전쟁에서의 사망자보다도 사망자가 많았다는 남북전쟁의 과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배가 아팠던 부분은.....

13개주로 시작했던 미국이 에팔레치아 산맥 넘어 서쪽 부분을 거이 날로 먹는 과정이었다.

1500만 달러에 13개 주의 영토보다 더 큰 땅을 사기도 하고...

(아마 한 반도의 몇 십배에 해당되는 영토였을 듯...)

스페인과 프랑스, 멕시코 등을 협박하기도 하면서 거이 땅따먹기 수준으로 영토를 늘리는 과정이었다.

 

 

또 이 책에서는 인디언과의 전쟁의 과정도 설명하고 있다.

어린 시절 서부영화에서 자주 보았던 미국의 제7기병대의 전멸이야기라든지...

전설적인 추장 제레니모의 이야기등도 나온다.

 

 

그 후 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그리고 최근의 911사건까지...

거이 세계역사의 흐름과 같이한 미국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한 대목은...

미국이 일본과의 전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는 진주만 공습에 대한 음모론의 부분이다.

미국 첩보부가 진주만 공습 사건을 미리 알았지만...

일본과의 전쟁의 명분을 얻기 위해 모르는 척 했다는 것이다.

나열된 사건들을 보니...

헉! 하는 생각이...

그냥 음모론이기를 바랄 뿐이다.

 

끝으로 하룻밤에 읽기에는 너무나도 내용이 상세하며.....

미국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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