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문연구원(원장 : 조세형)은 2005년 1월에 가장 밝아지는 맥홀츠혜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보한다.

 ○  도널드 맥홀츠(Donald Machholz)가 올 8월에 발견한 맥홀츠(Machholz ; C/2004 Q2)혜성이 을유년(乙酉年) 새해의 밤하늘을 수놓을 전망이다.

 ○  맥홀츠혜성은 1월 5 6일 경에 지구에 가장 근접하며, 이때 지구와의 거리는 5,100만km로 지구-태양 거리의 약 1/3정도 거리를 지나쳐 가며, 1월 6일부터 12일 경까지 밝기가 가장 밝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NASA가 예측하는 최대밝기는 4등급이지만, 최근의 관측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예상밝기보다 더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드로메다은하의 밝기와 비슷한 것으로 도심의 밝은 불빛과 달을 피한다면 맨눈으로도 희미한 혜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맥홀츠혜성은 지난 5월에 관측된 니트혜성과는 달리 고도가 매우 높다. 특히 혜성이 가장 밝아지는 1월 8일 경에는 달이 없고, 혜성과 플레이아데스성단의 각거리가 2.5도 정도로 가까워져서 누구나 쉽게 혜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에도 혜성은 계속 북쪽하늘로 이동하면서 1월 28일에는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을 지나 북극성을 향한 항해를 계속한다.
  - 따라서 관측의 최적기는 혜성이 밝아지고, 고도가 높아지며, 달이 없는 1월 초가 가장 좋다.

 ○  맥홀츠혜성이 안드로메다은하 정도의 밝기까지 밝아진다고 해도 불빛이 가득한 도심에서는 육안으로 관측하기 어려우므로, 불빛이 없는 야외로 가야한다. 필수 준비물로는 두꺼운 방한복을 준비해야하며, 배율이 높지 않은 쌍안경 등을 이용하면 혜성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  한국천문연구원은 1월 14일 "찾아가는 별의축제"를 통해 전북 장수의 계남중학교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혜성관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림 1. 맥홀츠혜성의 이동경로를 5일 간격으로 표시한 것(밤 9시 기준).
       맥홀츠혜성은 1월 8일에 플레이아데스성단을 스쳐지나가며,
1월 28일경에는 페르세우스이중성단을 근처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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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5-01-05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홀츠 혜성은 지구를 찾는 주기가 수만 혹은 수십만년인 비주기 혜성이기 때문에 이번 만남은 처음인 동시에 마지막이라고 한다. 귀한 손님 대하듯이 맞이해야겠다.

플레져 2005-01-0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홀츠 혜성 만나고 싶네요. 추천하고 퍼갈게요 ^^

icaru 2005-01-05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초에 고향에 내려갔다 왔었거든요... 밤에 잠깐 대문밖을 나왔다가...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새삼...아직 시골에는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게 많다는걸 실감~했지요......

근데..그게 1월의 시골 하늘에서 봤기 땜에 그랬나 싶으네요..

진주 2005-01-05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년 전인가? 유성우가 쏟아지던 새벽이 생각나요.

그때도 아마 겨울이었을텐데요..

얼마나 황홀하던지...........

맥홀츠 혜성도 보고 싶네요.

Laika 2005-01-0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내일이네요.... 울 동네에선 별이 잘 안보이던데...ㅠ.ㅠ

sweetmagic 2005-01-05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잉크냄새 2005-01-05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 1월 8일날 혜성을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복순이언니님 / 별은 언제나 그 자리에...혜성은 찰라지만...

박찬미님 / 유성우를 보셨군요. 한해에 적어도 두번은 찾아오니 그저 반갑더군요.

라이카님 / 1월 8일날 플레이아데스 성단 근처를 지나니 가장 보기가 좋을겁니다.

매직님 /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