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수목원에서, 여행 길가에서 하나 둘씩 찍어두었던 야생화입니다. 꽃이름은 나름대로 이름붙인 제일 처음의 <계란후라이꽃>을 빼고는 모르겠네요.

서재를 돌아다니며 살펴본 바에 의하면, 방학을 맞아 국도변으로 들꽃여행을 떠나 어느 길에서 슬며시 꽃들을 바라보고 계실 미네르바님, 허리를 굽혀 고개를 숙여 작은 소리로 곱디고운 야생화의 이름을 부르신 냉.열.사님, 삶 자체가 왠지 야생화를 닮아가고 계실것 같은 파란여우님은 꽃이름을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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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8-12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뻐요. 이걸 다 잉크님이 찍으셨단 말여요? 너무 멋집니다!!
나 같은 문외한이야 보고 그냥 좋아하면 그만이지만, 파란여우님하고 얘기가 잘 통하실 것 같아요.^^

잉크냄새 2004-08-12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파란여우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는군요.^^ 스텔라님 저 또한 문외한인지라 이 아름다운 이름들을 알지 못하고 지냈네요. 야생화 이름들이 참 재미있고 뭔가 사연 하나씩 간직하고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호밀밭 2004-08-1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란후라이꽃 예쁘네요. 아무리 계란후라이를 닮았다지만 그렇게 딱 어울리는 이름을 지었는지 신기하네요. 야생화들이 온실 속의 꽃처럼 조신해 보이고 예뻐요. 청순한 꽃들이네요.

Laika 2004-08-1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선가 본듯한 꽃들도 몇 있네요...한번도 이름을 알고자 하지 않았다니....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더욱 새롭기만 하네요...^^
잉크님 휴가 끝났다고 그새 얼굴을 바꾸셨군요....

잉크냄새 2004-08-12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밭님 진짜로 계란후라이꽃이라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그건 제가 지어낸 이름입니다. 본명은 개망초라네요. 삿갓 복장은 휴가 전용 복장이고 이제 예전의 앞모습을 드러내야죠.^^

미네르바 2004-08-12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생화 수석 부위원장인 미네르바 등장하였사옵나이다. 저 꽃들에 홀려서 잠시 정신을 잃었습니다. 볼수록 예쁘고, 가슴 설레이게 하는 꽃이에요. 역시 파란 여우님은 야생화 수석 위원장 답습니다. 그리고 잉크님은 행동대장 답구요. 님이 저에게 주신 왼쪽 맨 마지막 꽃은 산수국이라고 하죠. 다 예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예쁘네요. 오른쪽 맨 끝의 꽃은 '꿩의 비름'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맨 위의 꽃은 패랭이가 아닌 듯,비슷하지만 좀 다르네요 변종인가?(정확히 알아볼게요) 왼쪽 다섯번째 꽃은 애기똥풀하고 비슷하나 잎사귀가 틀리네요. 줄기나 잎사귀로 보아 미나리아재비가 아닐지(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오른쪽 네번째는 '바위말발도리'군요. 그리고 오른쪽 맨 밑에 있는 꽃은 노루 오줌이 아니라 '꿩의 비름'같습니다. 그런데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정말 모르겠어요. 곧 알아보도록 하지요. 그나 저나 너무 예쁜 꽃이어서 제가 퍼갈게요.

미네르바 2004-08-12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파란 여우님, 감히 부위원장인 주제에 위원장님께 의심을 품다니... 용서해 주세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의심을 품었나이다. 오른쪽 두번째 꽃을 알았나이다. 천상초라고 하는군요. 정말 예쁘죠? 왠지 파란 여우 님은 들꽃 같은 여인 같아요.아름답고, 향기로운 여인^^*

잉크냄새 2004-08-26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두분 모두 알라딘 야생화학회 총수님들다운 면모십니다. 제가 이 페이퍼 올리면서 분명 답이 나올거라 예상했죠.^^
그럼 정리하자면 이렇군요.
(왼쪽): 개망초 / 앵초 / 뱀무 / 하얀할미꽃(희귀종) / 애기똥풀 / 눈괴불주머니 / 백당나무꽃
(오른쪽) : 패랭이 / 천상초 / 옥잠화 / 바위말발도리 / 매발톱꽃 / 엉겅퀴 / 꿩의 비름
꽃이름들이 참 이쁘네요.^^

2004-08-12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8-13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4-08-15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생물학과 나왔는데도 잘 모르겠다..^^;; 역시 자주 보는게 중요해!(실은 도감 살 돈이 없어서 더 몰라요. ㅜㅜ.. 교양 빼고 3년동안 교과서 한 번 안 사고-빌려서 보거나 대출로 버티면서- 제일 낮은 거지만 성적우수 장학금은 받았는디..^^;) 이름은 거의 다 들어 본 거네요. ^^*

잉크냄새 2004-08-16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은 생물학과시구나. 생물학과 여대생들이 참 이뻤다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