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연어잡이를 위하여 자리잡은 로키산맥의 한 지류이다. 3년전 구입한 별장의 별장지기 스텔라님이 나와서 반갑게 맞이한다. 여독을 풀기위해 들어간 별장안은 은은한 나무향이 풍기는 앤티크한 분위기가 감돈다. 별장지기가 가져온 차에서 은은한 실론티향을 느끼면 잠시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플라이 낚시를 위한 도구를 준비후 라이카(손수레, 리어카는 라이카의 일본식 발음 - 믿거나 말거나)에 싣고 길을 나선다. 강을 따라 2시간 가량을 가면 나오는 이 환상의 장소로 가는 도중 갈대숲을 헤치고 나온 파란여우가 연어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다시 길을 재촉한다.

  드디어 도착했다.

  보라! 저 연어들의 힘찬 몸짓을...

  낚시를 드리운다.

 낚시를 드리운지 2시간 경과...

 드디어 한마리 낚다.

 (연어만 찍은 사진이 없어서 본의 아니게 본인의 사진을 올려서 송구스럽습니다.)

 원래 대어가 낚이면 그 다음부터는 잘 잡히지 않는 법....

 알라딘 주인장들의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최악의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을 내린다.

 (일명 디아블로2의 드류이드가 사용하는 방법으로도 알려져있다.)


 

 



바로 요렇게 변신해서 잡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혼자 록키의 깊숙한 산중으로 잉크냄새곰을 떠나 보낸것이 아쉬운 냉.열.사 곰이 옆에 합류한지라 충분한 양의 연어를 잡아 노을을 뒤로 하고 당당하게 돌아서다.

  

 ( 잉크냄새 곰이 잡은 연어 )

 

 

(냉.열.사 곰이 잡은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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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4-21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열.사님 빨리 요리해주세요... 배고파요...(근데.. 저도 주시는거 맞죠?? 꼭 주세요..^^)

김여흔 2004-04-21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재밌어요, 잉크냄새님. ^^
그 다음은 요리할 차례네요. 누구더라 .. 아, 금붕어님이 스테이크를 만들어야 할 듯 ..

Laika 2004-04-21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님이 연어 잡은 사진에 가슴이 벌렁거리다가 ....냉열사님과 함께 곰으로 변신한 모습에서 뒤집어 졌습니다. 웃겨서 퇴근도 못하겠네....ㅎㅎ

비로그인 2004-04-21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너무 재밌어요~ 확실한 팬서비스~~^^ 얼른 먹고 싶어요~ 요리해주세요~~

비로그인 2004-04-2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드뎌 아라딘에서 한 쌍의 멋진 곰탱이 낚시꾼이 탄생했구료....
눈물 없인 읽을 수 없는 대서사시외다~
근데, 하나 물어 봅시다!!
제가 언제 한 마리 곰탱이로 변해서리 잉크 냄새 님을 따라 나섰을까요???? @@;;;
아무래도 잉크 냄새 님이 본인의 사진이라 벅벅 우기시는 저 훌륭한 브래드 핏에 얼핏 속아서리....이 씻지 못할 과오를 저질렀다 보외다.....이런...흑~

비로그인 2004-04-21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제가 잡은 연어가 잉크 냄새 님이 잡은 연어보다 훨씬 상품으로 뵈이오다!! ^^v

잉크냄새 2004-04-21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록 곰으로 둔갑시켰으나 마지막 양심으로 상급 연어를 님의 월척으로 올립니다.
그리고 저 사진 저라고 우긴적 없습니다. 초상권 침해로 큰일나려고 남의 사진을 올리겠습니까?
사진은 가슴에 묻고 어여 요리하세요. 많은 주인장들의 냉.열.사님의 요리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란여우 2004-04-21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님~ 다음에는 제가 노리기에 불편하지 않은 곳으로 장소를 잡아 주세용...^^(이번엔 길이 너무 험했습니다)
냉열사님은 어여 회 떠서 주세요~~

nrim 2004-04-2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이거 너무 재밌잖아요.. ^^

stella.K 2004-04-21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 말이 필요없네요. 압권! 부라보!

잉크냄새 2004-04-2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이 노리신 바구니는 빈바구니였다는군요...돌아오는 길을 노리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