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착후 이런저런 연유로 주말에 시간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제서야 생활이 조금 익숙해지기도 하고 일도 숨통이 트이기 시작하니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주재원들에게 물어보니 중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큰지라 아무리 급행으로 다녀와도 2박3일은 잡아야 그나마 수박겉핣기라도 할수 있단다. 일단 한번 가보기로 정한 계림은 12월중으로 결정하고 이번 주말은 천진 시내를 둘러보았다.
古文化路, 일명 천진의 인사동 거리로 통한다고 한다. 점점 공업화되어가는 탕구의 모습과 먼지 지수라고 할까, 하여간 공기 나쁘기로는 세계 3위의 도시라는 천진의 공업화된 모습과 달리 시내 한쪽에 자리잡은 꿔웬화지에(古文化路, 나의 중국어 발음은 '셔쳐 필링 컴인 오버 미" 수준이므로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그래도 이제는 택시기사들이 한방에 알아듣는 수준까지 도달)는 중국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다.
(옛 동전,도자기,옥 제품,목기가 주종을 이룬다)
(저 건물들이 풍기는 온기는 나름 정겹다)
(유목민의 체취가 느껴지는듯, 핸드폰 들고 저 옷 입으면 디지털 유목민일까?)
(상점 위주의 골목, 난전보다 조금 비싸다)
(아는 책이 없었다. 당연하지. 진짜 오래되어 보이는 책을 하나 구입했다. 어느 유명한 사람이 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잠기었으나 돌아와서 잠시 읽어보니 말사육기 같다.유명한 마부가 누구더라)
(이 모습은 어디나 비슷하다. 훈수를 들까 하다가 장기알에 맞을까 관두었다. 한국보다 장기알이 2배는 크다)
(진품 명품에 출품해보려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출품전에 문화재 보호법으로 공안에 잡혀갈까 관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