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살아요! - 이야기로 알아 보는 동물 권리
한미경 지음, 정진호 그림 / 현암사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 보호, 동물 복지, 동물 권리에 대해 알고 있나요.

옛날에는 기계와 같은 취급을 당한 동물. 하지만 점점 동물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답니다. <우리, 함께 살아요!>는 반려동물, 공장 동물, 털과 가죽을 빼앗기는 동물, 볼거리가 된 동물, 실험용 동물 등 인간을 위해 사는 동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초등 중학년 정도가 스스로 읽기에 딱 적당한 수준이네요.

 

동물의 시점에서 말하는 짤막한 동화가 나오고 이어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요.


키우다가 싫증이 나거나 여러 곤란한 문제가 생기면 유기 동물 신세로 전락하는 반려동물의 실태는 익히 알고 있을 겁니다. 유기 동물은 열흘 동안 기다렸다가 입양하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시켜요. 하지만 지역별로 기간은 조금 늘어난 경우도 있고, 강원 동해시는 2012년에 유기 동물 안락사를 하지 않겠다는 발표도 나왔죠. 하지만 유기 동물은 해마다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물건 사듯 새 가족을 들이고 버리기를 반복합니다.


 

 

돼지와 닭 이야기에서는 본성대로 사는 것이 금지된 동물들의 고통을 알려주고 있어요. 콘크리트 바닥에서 철창 속 생활을 하는 돼지, 날개를 펴지 못할 만큼 좁은 우리에 갇혀 알 낳는 기계로 전락한 닭.


그나마 '동물 복지 축산 농장' 인증이 도입되면서 본성대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키우는 곳도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사실 법은 여전히 발 빠르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닭은 1,100제곱센티미터 이상 우리에서 자라면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 크기가 생각보다 넓어지진 았았더라고요. 예전엔 A4 용지 한 장 넓이였다면, 이제는 겨우 A4 두 장 넓이입니다. 그나마 칸막이는 해놓지 않아 걸어 다닐 수는 있게 되었어요. 이런 인증제를 활용해 농장 동물의 복지를 개선하려면 우리 소비자가 인증받은 식품을 그렇지 않은 식품보다 더 사랑해 줘야 합니다.

 


 

 

동물의 털과 가죽을 사용하는 인간의 행태는 솔직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끔찍했어요.

살아있을 때 가죽을 벗겨야 가죽질이 좋다고 하니 ㅠ.ㅠ

 

『 동물과 사람은 절대로 같지 않습니다. 동물에게 나타나지 않는 반응이 사람에게 나타날 가능성은 백 퍼센트 열려 있습니다. 동물 실험은 사람의 욕심일 뿐입니다. (레이 그릭 박사) 』 -  p80

 

실험대에 오르는 동물에 관해선 유럽의 동물실험 화장품 금지법 때문에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0개 정도 업체가 동참하고 있다네요. 동물실험의 정당성은 워낙 찬반 의견이 팽팽해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체실험 등 대안을 조금씩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은 모른다는 것도 핑계에 지나지 않아요.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고, 세상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바로 책임을 미룬다는 뜻이니까요. 』 - p99


돈벌이 되는 동물쇼의 진실에 나온 돌고래 이야기는 그 스토리를 잘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더군요. 제돌이 사례처럼 동물원에 있던 돌고래를 풀어주기로 하기까지 그동안 잡혀있던 돌고래 열한 마리 중 반 이상이 환경적응을 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겁니다. <우리, 함께 살아요!>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된 보가 많았어요.


그래도 이렇게 서울시가 동물쇼를 금지하게 되기까지 시민들의 자발적 관심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서울동물원은 세계 최초로 동물한테도 권리가 있으며, 그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동물 권리 장전을 선포했지요.


시민들의 관심만큼 변화는 결국 이루어졌습니다. 동물은 사람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관심은 동물을 위해 필요한 관심입니다. 인권도 엉망인데 하물며 동물 권리는 무슨 배부른 소리냐고요? 그거야말로 정말 자기밖에 모르는 말이지요.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 속 모든 생명을 대하는 마음, 조금씩이라도 너그러이 풀어주면 안 될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물쭈물 청춘들에게 과감히 날렸던 유수연의 독설. 이번엔 독서 행위에 쌉쌀한 독설을 던집니다.

인문학적 성찰을 위한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누군가는 구체적으로 말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했대요. 도대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통찰력이 생긴다는 말인지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다는 그녀의 경험을 토대로 실전형 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인생 독해>.

『 나의 희망은 바깥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을 마주 보는 나 자신의 거울 안에 있었다. 』 - p7


모순덩어리인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독종'이 되어야 합니다. 희망이 없는 시대에 그래도 자신의 내면에서 중심을 잡아야 흔들리지 않고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으로 책이 필요한 것이고요. 책을 통해 나의 가치관의 성향을 만들어 나가라고 합니다. 유수연 저자는 독특하게도 주인공보다는 현실의 모습에 가까운 주변인들의 삶과 태도에 더 집중하는 독서를 하더라고요. 책의 내용보다는 실제 현실에 어떻게 접목하고 응용할 것인지 고민하면서요.

 

 


소설 데미안 」 에서는 동경의 대상이자 부담스러운 데미안을 바라보는 주인공 싱클레어의 이야기보다는 주변 인물 피스토리우스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그저 허울 좋은 말로 '자신도 넘어서지 못했던 길'을 싱클레어에게 인도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죠. 현실 속 전형적인 선생님의 모습이자 꿈을 이루지 못한 부모의 모습을 대변하는 피스토리우스.


'껍질 속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나'에서 멈춘 피스토리우스야말로 바로 우리 모습이 아닌가 하고 저자는 짚어줍니다.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단계를 피스토리우스에게서 확인하지요. 지금의 나는 알을 깨고 나아가지 못한 채 성장을 멈춘 건 아닌지 스스로 묻게 된다고요.


그리고 유수연 저자는 이렇게 답을 내립니다. "자신 안의 혼돈에 잠식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현실과 이상을 둘 다 포기하지도, 증명해내지도 못하는 모순을 그대로 안고 가면서 말입니다. 어쩌면 그 모순을 살아내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운명이 아닐까 하며 미숙한 나를 감추거나 괴롭히지 않으려 한다고 말합니다.


『 최선을 다해 나의 모순을 살아내며 '현실의 나'를 남김없이 불태우는 것, 너무나 인간적인 미완의 존재로서 나의 길을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이 나의 직분인 것이다. 』 - p35

 

카뮈의 「 이방인 」 은 사회적 통념, 시스템이 만들어 놓은 질서, 윤리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살아온 뫼르소를 통해 이 작품이 오늘 하루를 고집스럽게 버텨낸 우리의 삶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합니다. 기성세대의 세계에서 열정 없는 무기력한 존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러나고 있어요.


『 내게 주어지지 않은 선택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놓치지 않고 살아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 - p53


같은 책을 읽었는데도... 이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 싶어 신선했어요. 저도 주인공에만 집중해서 읽어왔던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네요. 유수연 저자가 <인생 독해>에서 말하는 실전형 생존 독서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것에 눈길을 머물고 고민해봐야 한다는 예를 잘 보여주고 있어 그녀가 말하는 독서의 의미가 잘 이해되었어요.


독하고 강한 이미지인 유수연의 캐릭터와 아주 흡사한 캐릭터를 소설에서 찾아내기도 하네요. 찰스 디킨스의 「 크리스마스 캐럴 」 의 스크루지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들여다보고 자기 자신과 대면해 본 사람만이 확고한 가치관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스크루지를 통해 보여줍니다. 스스로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는 공감이 중요하다고 해요. 공감은 바로 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고, 자신만의 고민과 철학이 있어야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진정한 공감을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하염없이 공감과 댓글을 기다리며, 나의 존재감을 확인받는 시대.

'내 안의 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대인의 슬픔을 꼬집기도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준비란 맷집을 키우고, 나만의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해요.

유수연 저자가 말하는 통찰력이란 나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나의 주변을 재배열하는 힘을 말합니다. 외부 상황을 정확히 읽어내고, 적시적소에 자신의 의도를 풀어냄으로써 전체 흐름을 타는, 혹은 이끌어가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현실 세계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할 때 맷집과 통찰력은 얻어진다고요.

 

 

 

『 세상이 너를 알아봐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네가 세상을 모르는 것이다. 』 - p210


스펙만을 키운다고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묻습니다. 기존의 잣대를 벗어나는 시각을 갖춰 기존의 경쟁 범위와 평가 잣대를 바꿔버리라고 합니다. 기성세대들의 생존법을 이제는 따라갈 이유 없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단순히 지식 습득이 아니라 스스로 사유하고 표현할 수 있는 지적능력을 키우는 것, 넓어진 시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설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자기계발에서의 독서 역할이라 말합니다. 고전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반복되어온 고민의 역사를 자신의 내면에 녹여보는 훈련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실전형 생존독서고요.


유수연 저자가 <인생 독해>에서 보여준 실전형 독서는 말로만 자기계발 도구로서의 독서가 아닌 나의 중심을 잡는 도구로서의 독서입니다. 인문 고전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 남다르게 읽으면서 깊이 있는 독서방법으로 권하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
이반 레필라 지음, 정창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와우! 서스펜스 끼가 좔좔 흐르는 잔혹하지만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 한번 붙잡으면 끝을 봐야 책을 덮을 수 있는 소설 소개해달라 하면 <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잔혹 우화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에스파냐 소설인데요, 취향 발견했다고 스스로 만족스러워하고 있네요. 이런 장르가 주는 묘한 스릴감이 의외로 강렬하게 제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읽는 중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암시들이 결국 반전을 알게 되어서야 아하! 소리가 절로 나왔답니다.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읽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불가능해. 하지만 꼭 빠져나가고 말 거야." 로 첫 문장이 시작됩니다.

숲 속 깊은 우물에 형과 동생이 빠져 있는 상황이에요. 좁디 좁은 우물은 아니고 제법 넓은 우물에 흙벽이어서, 크고 깊은 구덩이와 비슷합니다.


모든 힘을 쏟았지만, 우물을 탈출하는 데 실패만 거듭합니다. 가방 안에 먹을 게 조금 있지만 엄마꺼라며 절대 손대지 않고, 작은 벌레와 나무뿌리로 연명합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 그들에게 애정 표시는 생존하는 데 불필요한 것이다. 잔혹한 파충류의 습성이, 선사시대 악어의 폭력이 지배하는 그곳에서 애정은 침묵의 서약 같은 것일 뿐이다. 』 - p37


『 조용한 분노가 관자놀이를 압박한다. 』 - p38


뜨거운 날씨에 물 한 방울 먹지 못하고 이제는 갈증과 굶주림으로 그들의 마음속에서 무엇인가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겪습니다. 극한의 고통 속에 내몰린 아이들. 하지만 아이들이기 이전에 그들도 생존 본능이 있는 인간입니다. 우물이 관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배고픔과 체념이 분별력을 파괴하고 짐승의 야수성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여윈 살가죽. 죽음이 눈앞에 있을 즈음 마침 폭풍우가 몰아쳐 빗물을 마시며 생명의 끈이 가늘게 이어지게 되네요. 휴우... 순간 저절로 한숨이 크게 내쉬어지더라고요. 이쯤 되면 아이들이 온전히 우물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응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 우물에 빠진 지 5주가 지나고, 온갖 증세가 나타납니다.

실어증, 퇴화, 환각 증세를 보이기도 하면서 한마디로 미쳐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생이 특히 많이 힘들어했는데 알 수 없는 말을 많이 했어요.

이때 '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미쳐가고 있는 동생의 독백이죠.


아틸라 왕에 대해 기본지식을 알고 있으면 동생이 말하는 속뜻을 헤아릴 수 있어요. 아틸라는 북방민족인 훈족의 왕으로, 5세기 무렵 유럽을 장악하며 유럽인에게는 전쟁의 신 아레스가 연상될 만큼 악마로 불리게 됩니다. 당시 위세 등등하던 게르만족을 이기기도 했으니까요. 유럽을 제패하던 중에 협정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잔인한 보복을 한 사건이 있어 아틸라는 특히 보복자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유럽인에게는 두려운 이미지인 아틸라 왕의 말을 훔쳐 말발굽으로 신을 만들어 세상을 짓밟는다는 동생의 황당한 이야기는 이 소설의 백미입니다. 이 소설이 마음에 들어 다시 읽는 경우 특히 이 부분은 처음 읽었을 땐 잘 이해되지 않았는지라 다시 읽으며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살다 보면, 삶이 이런저런 조건을 제시할 때가 있어. 유일한 수단으로 과격한 행동이나 유별난 희생을 요구하면서. 물론 나는 그런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어. 』 - p89


너무 우울한가요?

하지만 잔혹한 상황에서도 위트가 있습니다. 동생이 우물 생활을 벽에 그리는데 그 그림들을 '동굴' 연작 컬렉션이라 이름 붙여주는 센스.


이제 우물 생활 두 달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동생은 한계가 왔어요. 형은 강박관념처럼 운동을 반복해오며 정신줄을 놓지 않았지만, 동생은 이제 버티기 힘들어졌습니다.

 

 

 

"준비해. 6일 이내에 널 내보낼 테니까."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요? 끝까지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드네요.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형이 준비한 일은 무엇일지. <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는 그저 형제애를 자랑하는 탈출극일 뿐일까요? 절대 후회 없을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불호는 갈릴만한 소설입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다 보니 기존 패러다임을 고집하는 이상 잔혹 우화류는 역겹다고 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얼마 전 잔혹 동시로 논란이 있었을 때도 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이 세상이 잿빛 같은 잔혹 동화 그 자체가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한번 깨뜨려 보면 좋겠어요.

<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 소설도 수작이자 문제작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담론'을 내포한 책이기에 그렇답니다. 작가가 분명하게 의도한 숨은 의미가 있는 책이었어요. 물론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정말 흥미진진했고요. 전 너무너무 강렬하게 잘 읽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잊고 있었던 하루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하는 책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 나왔던 명대사죠. 책 속 이야기는 모두 실화예요. 매체를 통해 익히 들어봤던 인물들이 겪은 다양한 스토리. 폭풍 감동! 위인전 단골손님인 유명 인물도 있고, 최근 핫한 인물들까지 고루 등장합니다.

 

 

 

삶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동기 부여가 되지 않으면 새벽시장에 가 보라는 말이 있듯, 은지성 저자는 공동묘지나 납골당에 가보라고 권하네요. 죽음은 역설적이게도 삶을 생각하게 하기에 그렇습니다.


인생은 5분의 연속이다. 결코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 도스토옙스키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도 죽음을 눈앞에 두고 맞이한 마지막 5분 덕분에 결코 시간낭비하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합니다. 사형 집행 5분의 깨달음이 그에게는 5분의 연속인 남은 인생을 대하는 삶의 태도를 바꾼 겁니다.

 


 

『 제발 이 세상, 너무도 아름다운 이 세상에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게 해달라고요. 』- 권정생


우리나라 동화계의 전설인 권정생 선생님의 이야기도 가슴 아련해지더군요.

평생 교회 종지기의 삶을 살며 검소한 생활을 한 권정생 선생님의 유언을 보니 그분이 남긴 책들이 더 애틋하게 다가옵니다. 저자는 권정생 선생님의 삶을 통해 과연 나는 남 보기 부끄럽지 않은 올바른 삶의 길을 걷고 있는지를 살핍니다.


『 나는 누군가에게 강요받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숨쉬고 내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보도록 하자. 』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판결에 나오는 이야기는 예전에 기사로 본 기억이 나네요.

비행 청소년이 된 아이에게 자존감을 찾게 하는 처분이라니. 그날은 그 아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테고, 그런 판결을 내린 판사 본인에게도 인생에서 뜻깊은 일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실패란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추락한 채로 있는 것이다. 』 - 제프 헨더슨


죄수에서 미국 최고의 요리사가 된 셰프, 제프 헨더슨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척하는 위선을 중단하고, 자신의 꿈을 이룬 인생 대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제프의 인생 역전 이야기는 윌 스미스 주연 영화로도 제작된다니 기대되네요.

 

 

『딱 20초만 창피해도 용기를 내보는 거야. 그럼 장담하는데, 멋진 일이 생길 거야. 』 -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영화 명대사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의 실제 주인공, 꿈의 동물원을 만든 벤저민 미. 작지만 많은 사람의 꿈이 모여 기적을 이루는 현실을 보여줬어요. 아픈 아내가 죽기 전에 더 멋지고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그의 꿈은 결국 과감한 모험이 더해져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 줬습니다.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에는 이 외에도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사막에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든 여인 인위쩐, 노숙자에서 하버드 장학생이 된 카디자 윌리엄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철저한 시간관리로 유명한 벤저민 프랭클린 등... 그들 각각의 이야기는 오늘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어떤 삶이 정도(正道)의 삶인지 보여줍니다.


그들 역시 처음부터 잘 난 사람은 아니었어요. 숱한 후회 속에서 변화를 일궈낸 이들입니다. 인생이란 선택을 잘한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하죠.

 

 

마지막 글은 그야말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코끝 찡하게 하는 이야기가 참 많았지만 "여러분이 부럽습니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읽을 때쯤엔 부끄럽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할 겁니다.


거둔 게 아니라 뿌린 것으로 하루를 판단하라. 하루는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사랑한다고 말할 시간은 길지 않다.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는 이렇게 우리 삶의 태도를 생각하게 합니다. 시간과 하루를 중요하게 여긴 그들의 이야기는 분명 오늘 하루의 의미와 가치를 충분히 되짚어보게 할 크고 작은 격려이자 훈훈한 도닥거림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의 정원 - 잠재의식의 변화를 위한 최면과 암시
Henry Leo Bolduc 지음, 백용매 옮김 / 학지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깨어있는 꿈 '최면'

마음의 정원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자기최면 활용에 관해 다룬 책입니다.


최면이라 하면 신비롭고 마술 같으면서 왠지 사기 같은 부정적인 느낌도 있는데, 예상한 것보다 실제 우리는 일상에서 훨씬 자주 경험하고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거더라고요.

카우치에 누워있는 모습만을 떠올리다 보니 나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느꼈지만, 최면은 의식적 마음이 쪼개어지고 부수어져 설득을 당하려고 할 때 나타납니다. 지각력이 고조되어 있으면서, 반쯤 깨어있거나 반쯤 잠들어 있는 이완된 수용상태일 때 경험하는 과도기 시간인 알파 상태에서 대부분 일어난다고 해요.

광고의 절묘한 메시지가 무의식에 전달되는 것도 일종의 최면이지요. 범죄해결을 위한 경찰업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분야, 금연, 습관 조절, 동기 부여 등 최면을 이용한 영역은 다양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만질 수 없는 마음 영역.

자기최면은 잠재의식과 무의식에 접근하는 치료법으로, 내면의 자아가 자신의 모든 부분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네요. 자기 향상, 영강, 영혼의 성장을 위해 사용하기에 내면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내적 자아가 작동하려면 마음속으로 그리는 행위, 즉 '상상'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긍정적 암시를 통해 높은 이상, 의지의 힘, 성장, 변화, 치유에 대한 전념의 마음을 자신에게 허락하는 거죠.


『 거의 모든 사람이 어떤 것을 변화시키기를 원한다 할지라도, 처음에는 변화에 대하여 저항하기 때문에 강력하고 긍정적인 암시를 주어야 한다. 』 - p97

 

 

행동하고 결정을 내리는 '의식'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다를 때 현실에서는 문제가 생깁니다.

목표와 이상의 조화가 필요하지요. 목표를 세울 때도 정말 원하는 것인지, 왜 원하는 것인지 결정을 하는 단계가 필요하고요.


『 당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은 당신의 마음이다. 』 - p35

 

 

내 의식적인 이상과 잠재의식적인 갈망이 합쳐지면 그 효과는 탁월할 것이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에 무의식적 마음이 그 목표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준비를 해둬야 기회가 왔을 때 발휘하겠지요. 바로 자기계발과 자기 향상을 위해 쓸 수 있는 도구로서의 자기최면이지요.

 

 

 

이처럼 자기최면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이제는 실천.

최면 방법도 몇 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던데 <마음의 정원>은 자기최면을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자기최면으로 들어가는 것부터 깨어나기까지 상세한 각본이 마음에 드네요.


스스로 긍정적 변화를 주고 싶은 주제는 다 다를 테지요.

확신감을 강화, 기억력 증진, 멋진 대중 연설, 두려움 극복 등 나를 성장하기 위해.

스트레스 관리, 기대 이상의 능력 발휘, 다이어트, 금연, 습관 바꾸기 등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사랑을 받고 싶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내 영혼의 성장을 위해.


이렇게 주제별로 각본을 참고해 자기최면 테이프를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하라고 합니다. 스마트폰 녹음 기능을 이용해도 될 것 같아요.

 

 

이처럼 인간 마음의 무한한 가능성을 여는 자신만의 자기최면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죠.


기도는 사람들이 원하는 욕구가 실제로 일어나고 새로운 신념을 그들 안에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자기최면과 비슷하다고 해요. 자기최면은 잠재의식적인 마음을 키우고, 기도는 의식적인 마음을 조율합니다.

 

 


 

<마음의 정원>은 자기최면이 어떻게 마음에 생각을 심게 되는지, 어떻게 마음을 더 잘 통제하게 하는지, 어떻게 목표를 달성하도록 추진하게 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흔히들 '정신력에 달린 문제'라고 말하잖아요. 자기최면을 긍정적으로 이용하는 방법과 자기최면이 효과가 있도록 하는 방법을 통해 자기 암시로 건설적인 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네요.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창조하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돕는 도구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