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문장들 - 어떤 말은 시간 속에서 영원이 된다
브루노 프라이젠되르퍼 지음, 이은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세상을 뒤흔든 한 줄, 그 문장들의 힘 <세상을 바꾼 문장들>. 문장이 어떻게 시대의 패러다임을 전복하고, 인간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편집장 출신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브루노 프라이젠되르퍼 저자는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철학적 명제를 단순한 지식의 나열이 아닌, 그 배경과 맥락 속에서 새롭게 조명합니다.


"어떤 문장들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어떤 문장들은 이 세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바꿔놓는다."라는 문장은 이 책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드러냅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문장들이 어떻게 시대의 사고 체계를 흔들었는지, 그 여정을 따라가 보는 시간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지혜의 본질을 꿰뚫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을 축적하는 것보다 무지를 자각하는 것이 더 중요한 철학적 출발점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질문을 던지며, 그 과정을 산파술(Maieutik)이라고 불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어머니가 산파였던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도 질문을 통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깨우침이 나오도록 돕는다고 보았던 겁니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철학입니다. '알고 있다'는 착각은 성찰을 멈추게 합니다. 오히려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탐구의 시작이라는 걸 일깨웁니다.


지식의 실용성을 이야기한 프랜시스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 회의주의의 끝에서 존재를 증명하는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인간 본성을 경쟁과 이기심으로 정의하고 국가의 필요성을 주장한 토머스 홉스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등 우리가 들어본 명제들이 쏟아집니다.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문장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명제였습니다. 루소의 사상은 개인의 자유와 자연 상태를 찬양하는 듯하지만, 단순한 이상주의가 아닌 복잡한 인간 조건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었습니다. 루소가 말하는 '자연'은 물리적 자연 상태로의 회귀가 아닌, 인간의 본질적 자유와 평등을 의미했던 겁니다.





이처럼 곡해하고 왜곡된 명제들을 바로잡는 <세상을 바꾼 문장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도 오해로 점철된 경제 사상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 개념은 그의 저서에서 단 한 번 언급되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개념은 자유시장경제의 상징이 되었고, 때로는 지나치게 확대 해석되어 무분별한 시장주의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먹는 것으로 이루어진다"라는 포이어바흐의 말도 유명하지요. 니체를 비롯한 후대 철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적 인간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이는 단순한 영양학적 관점을 넘어, 인간의 본질을 물질적 조건과 연결시키는 유물론적 철학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취향에 관해서는 함부로 말하지 마라"라는 칸트의 미학적 관점,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라는 마르크스의 혁명적 통찰, 다윈이 아닌 허버트 스펜서에 의해 만들어졌던 '적자생존'이라는 용어에 담긴 의미, 니체의 '신은 죽었다' 선언의 진짜 의미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철학적 문장들의 탄생사를 보여줍니다.


철학 명언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세상을 바꾼 문장들>. 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지적 모험이 흥미진진합니다.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한 줄의 힘을 만나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평점 :
예약주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빌 게이츠, 컴퓨터 테크놀로지의 살아 있는 신화. 그가 세운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억대의 컴퓨터를 움직이며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 위대한 여정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출간되길 기다렸던 책, 빌 게이츠 자서전 <소스 코드: 더 비기닝>. 총 3권으로 계획된 자서전 시리즈의 첫 번째 권입니다. 게이츠의 유년 시절부터 1970년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 그리고 애플과의 첫 계약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은 교육 환경에서 자랐지만, 학창 시절 ‘너드’로 불렸다고 합니다. 성장기에 어떤 터닝포인트가 있었기에 문제아에서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혁신적인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내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의 회고록은 대필이었지만, 이 책은 독서광으로 유명한 빌 게이츠가 직접 집필한 자서전이라는 데 있습니다. 70세를 앞두고 이 자서전을 쓰게 되었는데, 자녀들의 결혼과 부친의 별세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한 대기업이 생겨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수십억대의 컴퓨터의 핵심에 수백만 줄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자리할 것이다. ... 이 모든 것은 먼 훗날의 일이었다. 어린 나에게는 그저 카드 한 벌과 할머니를 이겨야 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만 있을 뿐이었다." (p23)


빌 게이츠는 순수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로 시간을 돌립니다. 한 가지 일에 극도로 집중하는 성향을 어린 시절부터 보였다고 합니다. 지적 호기심이 남달랐던 그는 세상과의 소통보다는 자기 세계에 빠져들기를 즐겼습니다. 오늘날이었다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을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사회성과 공감 능력을 키워 나가면서도 놓지 못한 건 한 가지에 깊이 몰두하는 집중력이었다고 합니다. 외할머니와의 카드 게임은 집중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반복적으로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레이크사이드 스쿨은 빌 게이츠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운명의 친구 폴 앨런을 만나고,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됩니다.


컴퓨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빌과 친구들은 밤마다 몰래 컴퓨터 랩에 들어가 프로그래밍에 몰두했습니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졌지만 완벽한 팀을 이룬 폴 앨런과의 우정은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넘어 인생의 중요한 지지대가 됩니다.


하버드 대학 재학 중에는 36시간 연속으로 깨어 있으며 프로그래밍에 매달리기도 했을 정도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하버드 대학 중퇴 결정은 빌 게이츠가 스스로 선택한 도전이었습니다. 폴 앨런과 함께한 이 결정은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마이크로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으니 이 두 단어를 합치면 어떨까?"라는 제안으로 시작된 이름 짓기는, 역사적인 순간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탄생입니다.


그때의 불안과 설렘이 담긴 그의 회상이 인상 깊게 펼쳐집니다. 당시에는 소프트웨어 산업이란 것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전혀 없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소년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를 바꾼 이야기.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혁신가가 된 빌 게이츠의 성장기를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실패와 두려움 그리고 그것을 이겨낸 방법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성공이 단순히 개인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인정합니다. 불로 소득 같은 특권을 누렸다고 솔직히 고백하면서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았던 자신의 노력도 함께 들려줍니다.


새로운 산업을 개척한 선구자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킨 한 인간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빌 게이츠의 성장 과정에서 환경적 요인과 개인적 특성이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당시 시대 맥락과 함께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개인용 컴퓨터 혁명이 시작되던 시기의 생생한 증언이자, 한 인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환경과 교육, 기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천재성과 반항기 사이, 빌 게이츠의 숨겨진 성장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직접 공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이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조건 팔리는 온라인 마케팅 기술 100 - 짧고 강렬한 숏폼으로 1,000% 매출이 터진 비밀 무조건 팔리는 마케팅 기술 시리즈 3
마정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마케팅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의 세계에서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합니다. 오늘의 효과적인 전략이 내일은 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원칙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무조건 팔리는 온라인 마케팅 기술 100>의 저자 마정산은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성공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핵심 전략들을 체계적으로 짚어줍니다. 특히 숏폼 콘텐츠의 부상과 함께 변화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방법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은 너무 짧은 시간 안에 아날로그 마케팅을 제치고 대세가 되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현대 마케팅의 핵심은 '온라인'입니다. 오타니 쇼헤이의 사례처럼 야구 선수의 우연한 순간이 어떻게 효과적인 마케팅 소재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며, 온라인 마케팅의 즉각성과 파급력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시간으로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초의 로딩 시간 때문에 68억 달러를 잃은 아마존의 사례는 온라인에서의 즉각적인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저자는 8명의 친구보다 2명의 열혈팬이 낫다고 강조합니다. SSG랜더스의 사례를 통해 스포츠 구단이 어떻게 팬덤을 형성하고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은 현대 마케팅의 핵심 요소입니다. 레고의 팬 커뮤니티 운영 사례나 애플의 신제품 발표 생중계 전략은 팬덤 형성의 모범 사례로 제시됩니다.


브랜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죠. 고객이 브랜드를 기억하고 신뢰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과 프라하 베이글 뮤지엄의 브랜딩 차별화 전략을 비교하며 설명합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 맞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방법을 상세히 다룹니다. 특히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어떻게 브랜드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 실용적인 조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케팅을 온라인으로 할 때 꼭 기억할 것들을 짚어줍니다. 온라인 마케팅은 반응이 올 때까지 계속 수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전략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광고비 대비 최고의 매출을 내는 법을 알려주며 효과적인 광고 집행 전략을 소개하고, 쇼핑과 숏폼 콘텐츠의 결합을 통한 SNS 쇼핑 트렌드를 분석합니다. 요즘은 홈쇼핑 대신 라이브입니다. 현대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주며 라이브 커머스의 특징과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살펴봅니다.


온라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 성공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지 전략이 필수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롱테일 전략의 효과를 설명하고, 작은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짚어줍니다. 시니어 시장이나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숏폼 시대의 마케팅 바이블, 당신의 비즈니스를 1000% 성장시킬 실전 가이드 <무조건 팔리는 온라인 마케팅 기술 100>. 디지털 네이티브를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의 모든 것이 담겼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부터 AI 마케팅까지, 트렌드를 선도하는 마케터의 필독서입니다.





숏폼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순간,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이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재미있으면 좋지만, 숏폼의 목적은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억지웃음보다는 최근 유행하는 침묵의 리뷰처럼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편견만 버려도 훨씬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온다는 걸 유념해야겠습니다.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이용해 고객의 눈길을 끌고 매출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무조건 팔리는 온라인 마케팅 기술 100>. 바로 실행할 수 있는 100가지 실전 기법을 배울 수 있어 온라인 마케팅의 흐름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의 본질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휴식 찾기의 기쁨 - 지금의 나를 건강하게 하는 제철휴식
유보라 지음 / 북스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바쁩니다. "쉴 틈이 없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는 않는지요? 저는 오늘도 부산스럽고, 정신없이 바쁘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습니다. 잠시 쉴 때는 그저 일시정지만 했을 뿐, 제대로 쉬었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성취를 향해 달려가는 동안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잊고 지냅니다. <휴식 찾기의 기쁨>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삶의 진정한 기쁨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을 만나보세요.





📖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잠시 멈춰도 된다는 안도감이었다. 


유보라 저자는 쉼이 단순한 정지가 아닌, "내 삶이 진정으로 원하는 속도를 찾아가는 여정"임을 강조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의 출발점임을 일깨워 줍니다.


먼저 우리의 잘못된 휴식 개념을 짚어줍니다. 스마트폰을 무의미하게 스크롤하거나, 넷플릭스를 몇 시간째 시청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휴식일까요? <휴식 찾기의 기쁨>은 수동적인 시간 소비가 아닌, 적극적이고 의식적인 휴식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휴식을 앞두고 늘 망설입니다. 쉼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분석한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할 겁니다. 게으름에 대한 사회적 낙인, 생산성 강박 그리고 불안에서 비롯됩니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 점검 질문들을 제안합니다. 지금 거북목 자세로 앉아 있나? 몇 시간째 물을 마시지 않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나? 이런 질문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의 신호를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는 종종 주말만 기다리는 삶을 삽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말에 특별히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지도 않지만요. 저자는 일상 속에서의 작은 쉼도 중요하다고 짚어줍니다. 소소한 활동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걸 경험한 저자는 자연과 연결되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좋은 활동을 평일에도 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찾아냅니다.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의 시작을 돕습니다.





주말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저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주는 해방감과 더불어 자신에게 충실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합니다. 그저 쉬는 게 아니라 주말을 통해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쉼이란 때로는 자신을 직면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잘 쉰다는 건 나에게 잘 대해주는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고 수용하는 것이 진정한 회복의 시작임을 강조합니다. 게으름에 이름을 붙이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휴식은 성장의 방해물이 아니라, 더 나은 나를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나를 알아가는 일에는 끝이 없다."라며 휴식을 통해 얻은 내면의 평온함이 도약의 발판이 된다고 말합니다.


<휴식 찾기의 기쁨>을 통해 루틴을 세워 유능감을 느끼고, 감정을 설계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전하는 '진짜 쉼' 처방전입니다.


당신의 삶에 쉼이라는 색을 더해보세요. 더 이상 사치가 아닌 삶의 필수 조건으로서 쉼을 이야기하는 <휴식 찾기의 기쁨>. 잘 쉬는 법을 알아가는 것, 당신의 삶을 바꿀 첫걸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니클로 - 시골 양복점 오고리상사가 글로벌기업이 되어 전 세계인에게 ‘라이프웨어’를 입히기까지
스기모토 다카시 지음, 박세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범한 양복점에서 출발한 글로벌 브랜드 유니클로의 성장사를 기록한 책 <유니클로>. 일본의 저명한 경제 저널리스트 스기모토 다카시는 현재 니혼게이자이신문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 비즈니스와 기업 분야를 취재해온 전문가입니다.


SPA 브랜드와 유통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 책에서 유니클로의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수많은 관계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빛과 그림자를 균형 있게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역사는 작은 시골 양복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니클로>에서는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오고리상사를 어떻게 글로벌 SPA 브랜드로 성장시켰는지 서술합니다.


야나이는 처음부터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무기력하고 방향성을 찾지 못한 청년이 점차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애초에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고민하는 시간이 아까웠다. 처음부터 고민을 나누면, 그다음에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해볼 만한 일’부터 차근차근 정리한다.”라는 구절은 어떻게 작은 도전에서 출발하여 큰 목표를 세우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가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은 후일 유니클로의 고객 서비스 철학이 됩니다.


유니클로의 가장 큰 전략적 변화는 전통적인 도매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생산과 직영 판매를 결합한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모델을 채택한 것입니다. 유니클로는 단순한 저가형 브랜드가 아니라, 자체 기획과 생산을 통해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전환의 배경을 설명하며, 야나이가 홍콩에서 지미 라이를 만나면서 ‘캐주얼웨어 창고’에서 SPA 브랜드로 변신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힌 과정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현재 글로벌 브랜드이지만, 해외 진출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보수적 경영관을 가진 아버지와 가치관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실패하며 철수했고, 중국에서는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야나이는 “새로운 일을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실패는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점은)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얻는가입니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실패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이후 유니클로는 홍콩을 기점으로 다시 중국 시장에 도전해 성공을 거둡니다.





유니클로는 단순히 저렴한 옷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라이프웨어(LifeWear)’ 개념을 내세우며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니클로 하면 바로 떠올리는 고기능성 원단(히트텍, 에어리즘 등)과 디자인의 미니멀리즘을 통해 구현되었습니다.


이 브랜드 철학은 유니클로의 비즈니스 전략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기본을 완성하는 옷’을 추구하는 유니클로의 브랜드 정체성과도 연결됩니다.


이 책은 유니클로의 성공 스토리뿐만 아니라, 노동 문제와 블랙기업 논란도 가감 없이 다룹니다. 유니클로는 높은 업무 강도와 장시간 근무로 인해 일본 내에서도 ‘블랙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방글라데시 공장 노동 착취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990엔 청바지와 같은 초저가 전략이 노동 환경 악화로 이어진 사례는 기업 윤리와 성장 사이에서 유니클로가 직면한 딜레마를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9년에 대규모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졌을 때 유니클로는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역사적 민감성을 고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유니클로가 단순히 ‘좋은 브랜드’인지 또는 ‘책임 있는 브랜드’인지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합니다.


주목할 점은 위기 상황에서의 기업 대응입니다. 블랙기업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보였고, 방글라데시 노동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문화적 갈등 상황에서는 미숙한 대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아직 채워나가야 할 숙제를 보여줍니다.


깔끔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믿을 만한 품질로 전 세계인의 일상복이 된 유니클로.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성장한 유니클로의 40년 역사를 살펴본 시간입니다.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현지화에 관심 있는 실무자는 물론이고, 유니클로 팬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