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몰타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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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퇴자의 천국이라 알려진 몰타. 저는 몰타 하면 소설에서 읽다 알게 된 몰타 기사단이 떠오릅니다. 어디에 있는 나라지? 위치가 퍼뜩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나라였습니다.


이탈리아와 리비아 사이에 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몰타. 섬을 모두 합쳐도 서울 반 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선 어학연수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어 생활 면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지중해의 영국 같은 분위기를 띤다고 합니다.


직항이 없다 보니 덜 알려졌나봅니다. 두바이나 유럽을 경유해 몰타로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유럽 자유여행을 하다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저가항공으로 몰타로 이동하는 루트가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해시태그 몰타 가이드북으로 몰타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사람이 사는 몰타 본섬을 중심으로 고조 섬, 코미노 섬을 소개합니다. 작은 나라이지만 섬과 섬의 이동, 도시와 도시 간의 이동에서 시간 소요가 많은 편이라 일정 배정을 잘해야 하는 몰타 여행입니다.





일정별 여행 계획하는 법, 전체 추천 일정, 핵심 지역 추천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몰타에서 발레타로 들어가는 방법, 투어버스 이용법, 도시별 핵심 도보 여행 등 이동과 관련한 정보와 함께 음식점, 숙소 정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몰타 어디에 숙소를 정해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자동차로 여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타 여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와 함께  역사적 배경도 잘 알려줍니다. 유럽과 이슬람의 지배권역에 있었던 역사가 많아 음식 문화가 다채로운 편입니다. 2,000년 전부터 시작된 몰타 와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수도 발레타의 경우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이니 역사를 알고 가면 훨씬 잘 보일 겁니다. 국가의 상징인 몰타 십자가는 원래 구호기사단의 문장이었고, 수도 발레타도 구호 기사 단장이 만든 요새 형태의 도시라고 합니다. 현재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존재하는 몰타 기사단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만날 수 있는 몰타 기사 피규어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요. 


빅토리오사의 뒷골목이 매력적이더라고요. 벌꿀과 같은 옅은 노란색으로 통일되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골목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역사가 깃든 건물, 집마다 문 손잡이를 보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북부 해안에 위치한 멜리에하의 뽀빠이 빌리지도 특이해 눈길을 끕니다.​





건축학적으로 화려한 도시 발레타, 현대적인 분위기의 슬리에마, 내륙의 암벽 위에 위치한 정치적 중심지이자 유리공예가 멋진 조용한 요새 도시 임디나, 트레킹 하기 좋은 북부, 흥미로운 사원이 있는 남부 등 볼거리가 가득한 몰타 섬입니다.


몰타 섬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하는 시골의 느긋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고조 섬. 몰타 교통 패스로 고조 섬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알뜰 여행도 가능합니다. 몰타 섬과 고조 섬 사이에 위치해 몰타의 휴양지이자 당일치기 여행으로 좋은 코미노 섬의 보트 투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왕좌의 게임, 트로이, 글래디에이터 활영지도 만날 수 있는 몰타입니다. 몰타 여행에 꼭 필요한 역사, 문화, 관광 정보가 수록된 <해시태그 몰타>. 석회암의 황금빛이 보면 볼수록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몰타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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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 - 개정판
남영신 지음 / 까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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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기념하며 의미 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한국어를 얼마나 바르게 쓰고 있을까요? 아니, 애초에 한국어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용하고 있을까요?


쉽게 잘 읽히는 글을 쓰고자 수많은 글쓰기 책을 읽지만 근본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자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정 품위 있고 읽기 쉽게 쓰인 문장은 어법에 맞을 때 빛난다는 걸 일깨우는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


수십여 년 동안 한국어 바로 쓰기 운동에 앞장서 온 국어문화운동본부 이사장 남영신 저자의 책입니다. 2002년 초판 출간 이후 21년 만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초판에 없던 내용이 대거 수록되었습니다. 쉽고 정확한 글쓰기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맞춤법에 맞지 않는 문장, 어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쓴 문장, 문맥이 서지 않는 문장,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문장. 이상한 한국어 문장을 쓰고 있어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에서 까다롭고 틀리기 쉬운 어법을 콕콕 짚어줍니다.





한국어 문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조사와 어미라고 합니다. 이/가, 은/는 정도는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구별해 쓴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언어생활에서 뜻밖에도 아무렇게나 사용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자칫 "얼굴은 예쁘더라."라는 암묵적 비교가 숨은 말을 해서 오해를 사진 말아야겠지요. 습관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왜 그렇게 쓰는지 설명은 하지 못했던 것들을 잘 다루고 있어 속이 시원해집니다.


서울에 산다와 서울에서 산다 두 문장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나요? 따옴표 뒤에 -며, -고를 쓰던 습관도 버리게 되었습니다. 인용조사 -라며, -라고가 반드시 붙어야 한다는 걸 이제는 잊지 않을 겁니다.


한국어에서 시제 일치는 알면 알수록 요상합니다. 선생님께서 들어오시자 우리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처럼 연결 어미에 따라서 시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 진행형 시제와 관련한 문제는 간결한 글쓰기법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내일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신 '예상됩니다'라고 쓰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의자에서 자고 있는데 누군가 나를 불렀다에서는 '자는데'가 타당합니다.


실용적이고 멋진 한국어를 쓰고 싶나요? 순화 파트를 챙겨 읽으세요. 저자는 실용성 높은 언어란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이 가장 쉽고 정확하게 습득하게 해 주는 언어라고 정의합니다. 쉬운 언어, 간결한 언어, 정확한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번역 투 문장, 전문 용어에 익숙한 채로 글을 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커뮤니티와 블로그 글쓰기를 하면서 비로소 깨달았고 이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제마다 다루는 예시가 어마어마하게 등장합니다. 성서 한국어판에도 오류가 많더라고요. 유명 소설, 기사, 정부 문서 등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의 글에서도(은근 재미있습니다) 오류가 쏟아집니다. 바로 적용해 훈련할 수 있는 연습문제도 있습니다. 





조사, 어미, 호응, 일치, 순화, 퇴고와 관련해 정확한 문장 작성법을 알려주는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 관심 있는 파트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가족, 사회에서 사용하는 호칭과 지칭을 정리해 봅니다.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으로 바뀌면서 가족 내 호칭, 지칭이 현실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같은 사람을 두고도 듣는 사람에 따라서 지칭이 다양하게 달라지니 복잡합니다.


한국어의 수평적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말, 반말, 호칭, 지칭에 대한 공론을 제기한 남영신 저자. 실천적 사회 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국민 의식 구조에 합당한 대안을 위해 오랜 세월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남영신 저자는 의미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문장 때문에 한국어가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언어로 전락한다고 성토합니다. 끊임없이 배워서 익혀야 합니다.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로 지적 능력을 향상하세요.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 국어 문법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사람, 긴 글 쓰기가 어려운 사람 등 한국어를 바르게 쓰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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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나트랑 & 달랏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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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베트남 남부로 여행 계획 세운 여행자들에게 반가운 가이드북 <해시태그 나트랑 & 달랏>.


30일, 90일짜리 비자 발급도 쉬운 곳이라 한 달 살기 좋은 곳입니다. 나트랑은 롯데마트와 빈콤 프라자 등 쇼핑하기도 편하고, 곳곳의 해변과 문화유산을 즐기다가 3~4시간이면 갈 수 있는 달랏까지 연계해서 여행하기 좋습니다.


나트랑으로 바로 입국할 수도 있고, 호치민으로 입국해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호치민까지 들를 수 있는 코스도 함께 알려주고 있으니 여행 일정과 항공권에 따라 계획 세우면 됩니다.


베트남 남부 휴양도시로 한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나트랑. 백사장과 청록색 바다가 즐비해 매력적인 해변 휴가지로 딱입니다. 가이드북에서는 유명 해변은 물론이고 인파가 적은 숨은 비치까지 발굴해 소개합니다.


나트랑 해변 관광지 주변엔 고층 건물, 고급 호텔이 들어서 있지만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집들이 있는 나트랑 구석구석도 볼만합니다. 베트남 여행의 즐거움을 망치지 않도록 여행자가 알아두면 좋은 팁도 짚어줍니다. 야시장, 식당, 그랩 등 여행 시 주의할 점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관광지 이동 시 그랩을 이용할 때와 걸어서 이동하는 부분도 구분해 알려주고 있어 도움 됩니다. 나트랑 근교에 있는 혼 코이 염전도 인상 깊습니다. 해 뜨기 전에 도착하면 잊지 못할 장관을 찍을 수 있는 촬영 스팟으로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나트랑 중심가 쩐푸 거리, 남쪽 해안에 있는 여행자 거리의 추천 맛집도 빼곡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인들의 나트랑 여행지로 입소문 난 양베이 폭포는 다양한 생태관광을 할 수 있어 눈여겨보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나트랑 선착장 근처의 국립 해양 박물관과 빈펄 랜드도 놓치지 마세요.





베트남 휴양지 달랏은 직항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꽃과 호수의 도시 달랏은 유럽풍 분위기가 물씬 나서, 색다른 베트남을 즐기고 싶다면 달랏을 추천합니다.


랑비앙 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폭포를 구경하는 재미가 누릴 수 있습니다.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기에 저녁에는 쌀쌀해진다니 겉옷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요즘 기온과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덥고 습한 베트남이 아닌 곳처럼 느껴지는 달랏입니다.


크레이지 하우스, 다딴라 폭포 같은 달랏의 유명 관광지부터 달랏의 촬영 스팟들과 먹거리로 유명한 야시장 등을 소개합니다.


TTC 월드도 멋지더라고요. 라벤더 밭과 화려한 꽃길이 반겨줍니다. 꽃의 도시답게 꽃 정원도 많습니다. 아직 소문은 덜 났지만 놓치기 아까운 장소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소도시지만 기대 이상으로 예쁜 달랏. 자전거를 타고 경관을 즐기는 팁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하루 정도는 자전거 여행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베트남 휴양지 나트랑과 달랏의 최신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 <해시태그 나트랑 & 달랏>. 두 곳 모두 다녀오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 책을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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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정석 - 혈당조절부터 식사·운동·약물치료까지, 당뇨병 관리의 모든 것
대한당뇨병학회 지음 / 비타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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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당뇨병. 너무 흔해서(?!) 오히려 소홀히 여긴 점도 없지 않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당뇨병이 얼마나 무서운 합병증을 가진 질환인지, 후회할 일 만들지 말고 미리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일 질병 학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 학회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관리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당뇨병의 정석>.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유튜브를 바탕으로 나온 책입니다. 이 책 한 권이면 당뇨병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을 얻게 됩니다. 주제마다 QR코드가 있어 영상도 함께 챙겨서 보면 좋습니다.


전 국민 6명 중 1명이 환자 혹은 위험군일 정도로 흔한 국민 질병이 된 당뇨병. 예전엔 비만과 당뇨병을 연결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젊은 층, 비만이 아닌 사람도 당뇨병에 걸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현대인의 생활 습관이 당뇨병을 부추기는 셈입니다.


<당뇨병의 정석>은 혈당과 인슐린 개념부터 차근차근 짚어주며 당뇨병의 정체를 설명합니다. 유전적 소인 외 생활 습관 환경 요인도 크게 작용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복부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마른 사람은 인슐린 분비 부족으로 당뇨병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1형당뇨병은 인슐린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고, 2형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저하된 경우입니다. 당뇨병도 사람마다 맞춤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그 자체 문제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동반하기에 반드시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안질환에 영향을 주고 고혈당으로 혈관이 막히며 신경 손상으로 이어져 혈액 순환 장애가 생깁니다. 당뇨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발과 관련한 합병증은 무시무시하더라고요. 그렇기에 당뇨병은 무조건 관리만이 합병증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환자가 약 복용을 꾸준히 안 하는 게 문제입니다. 약을 오래 먹으면 해롭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입니다. 이 책은 당뇨병 약은 먹으면 먹을수록 오래 사는 약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진행형 질환입니다. 완치 개념이 없다고 합니다. 한번 망가진 췌장 인슐린 분비 기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생활습관으로 생긴 경우라면 다시 예전 습관으로 돌아갈 경우 악순환에 빠집니다.


당뇨병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당뇨병 치료 목적은 좋은 혈당 수치를 유지해서 합병증이 오지 않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천연식품보다 안전성 확보된 약을 초기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약 복용과 피나는 노력의 식습관으로 호전된 사례가 있습니다.


<당뇨병의 정석>에서는 다양한 약 종류와 주의사항을 꼼꼼히 소개합니다. 당뇨병 종류에 따라 맞춤 처방이 되기에 자신이 먹는 약의 주의사항을 꼭 알고 복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당뇨병 하면 인슐린 주사와 혈당 측정하느라 손가락 피 내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데 요즘은 기기 발전으로 훨씬 수월해진 느낌입니다. 여행 가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끔 잘 나오더라고요.





당뇨병은 식사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사실 저는 이것 때문에라도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뇨병에 걸린 사람이 식습관 바꾸는 거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독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만만찮은 일이더라고요. (사과와 바나나를 반 쪽도 못 먹는다고 생각하면 슬퍼집니다. 귤은 2개라니... 2개라니요. 한자리에 앉아서 귤껍질 수북이 쌓아야 제맛인데요...)


당 관리는 단순히 무설탕이 중요한 게 아니라 탄수화물 함량이 높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당뇨병의 정석>에서 식사 순서, 간식 섭취법, 당류 함량 보는 법, 탄수화물 계량법, 식후혈당 변화가 작은 GI 지수 낮은 요리법, 외식법 등 당뇨병 환자 식사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편의점 음식에 익숙한 요즘, 편의점 음식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해법도 나와있어서 도움됩니다.


당뇨병은 식사요법 40%, 운동요법 30%, 약물요법 30% 비중으로 치료한다고 합니다. 운동은 그만큼 당뇨병 치료에도 중요한 겁니다. 특히 식후운동은 혈당 급상승을 막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혈당조절에 도움 되는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 할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인지 하나씩 짚어줍니다.


국내 최고의 내분비내과 의료진과 영양전문가가 알려주는 당뇨병 바이블 <당뇨병의 정석>. 카더라 식의 이야기만 들어본 수준이라 이 책을 읽으며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읽기 좋고, 당뇨병 환자라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보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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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 1만 명의 속마음을 들여다본 범죄심리학자가 전하는
데구치 야스유키 지음, 김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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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 “열심히 해”, “조심해”. 이 말이 아이에게 독이 되는 말이라고요?!


범죄심리학자이자 아동심리학 교수 데구치 야스유키는 소년분류심사원, 소년원, 교도소, 구치소 등에서 1만 명이 넘는 범죄자와 비행청소년의 심리를 분석하며 부모 자녀 관계에서 비롯된 수많은 실패 사례를 접합니다.


아이의 비행 행동에 이르는 심리를 따라가보면 반드시 이유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가능성과 미래를 점차 어둡게 만드는 부모의 특징적인 '저주의 말'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은 부모가 아이 잘되라고 무심코 던진 말이 잘못 끼운 단추처럼 어긋나며 문제가 되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장 힘든 게 바로 적정 지점을 찾는 겁니다. 어떤 아이는 같은 말을 들어도 심적 부담을 유난히 크게 받는 아이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멀쩡하고 말이죠.


간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 반면 무관심으로 치부되지 않으면서 부모의 책임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게 참 힘들더라고요. 이 책에서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실타래를 발견하게 됩니다.


범죄 사례 아이들은 부모를 불신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를 시작으로 사회 전체를 향한 불신과 깊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 자녀 간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웁니다.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라는 부모님의 말버릇에 친구들 기분을 살피고 눈치를 본 와타루. 초등학생 때 축구팀 유니폼을 맞추고 싶다고 했을 때 혼난 이후 부모님에게는 점점 속마음을 말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 물건을 훔치는 나쁜 버릇이 있는 친구가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 함께 다니기 시작하다가 결국 친구처럼 절도에 빠진 사례입니다.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말 자체는 나쁜 말이 아닙니다. 와타루에게 그 말은 긍정의 조언이 아닌 ‘네 개성을 억눌러라’라는 메시지가 된 겁니다. 사이좋게 잘 지내지 못한 이유가 생겼음에도 아이의 SOS를 부모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가정환경이었습니다. 주위 반응을 자기 의견보다 먼저 살피며 자기결정이 약한 와타루는 나쁜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조차 내리지 못하게 된 겁니다.


저자는 정작 변화가 더 힘든 쪽은 아이의 보호자라고 합니다. 나름의 교육 방식을 고집하며 아이를 위한 일을 한 것뿐이라고 굳게 믿는 겁니다. 부모의 확증편향은 힘이 셉니다.


비행청소년과 보호자 사이의 문제는 부모가 먼저 변화하기를 받아들이면 문제 아이들의 교정, 교화는 별로 어렵지 않더라고 합니다.


이 책은 잘못 끼운 단추를 바로잡는 법을 알려줍니다. 아이를 위해서 하는 말과 행동이 사실은 일방적인 강요가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와타루는 사이좋게 지내라는 입바른 말 때문에 자기 정체성과 고유의 매력을 누르며 살게 된 사례입니다.


부부간의 자녀교육관을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가 각자 다른 방침으로 자녀를 대하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는 엄마에게만 보이는 얼굴, 아빠에게만 보이는 얼굴로 자기 모습을 분리한다고 합니다.


이는 관계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속마음을 숨기고 부모 눈치를 보며 스스로를 제한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부부가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실천과 과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아이와 대화하면서 무심코 내뱉는 입버릇을 인지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긍정의 말, 응원의 말이 아이에게는 정작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례들을 통해 평소 부모 자녀 간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짚어볼 수 있습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를 신뢰할 수 없고, 부모는 부모대로 열심히 응원해 줬는데 부응하지 않아서 힘들어지는 겁니다. 저자는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를 배려했는지가 자녀교육에서 중요하다는 걸 일깨웁니다.


부모와의 갈등과 불통으로 아이는 무기력해지고 결국 현실 도피를 하게 됩니다.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을 읽으며 부모가 어떻게 아이의 마음을 회복시키고 아이 스스로 빛을 찾을 수 있게 말을 건넬 수 있는지 다양한 조언을 배워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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