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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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임을, 위기의 신호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혜안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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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오덕렬 지음 / 풍백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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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적 감성이 물씬 나는 <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진짜 수필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드세요.


언제부터인가 위로와 힐링 키워드를 내세운 에세이가 많았고 읽기도 많이 읽었더랬죠. 근데 그 감정이 정말 힐링이었을까? 힐링 된다니깐 힐링이 되고 있는 거겠지, 위로 에세이라고 하니깐 위로해 주고 있는가 보다 정도였다면, <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을 읽으며 솔직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 이 감정을 어떻게 잊고 있었던 걸까?


잔잔하게 치유가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평생 교직에 몸담은 교육자이자 수필가 오덕렬 저자는 수필의 문학성 회복에 앞장서며 수필의 현대 문학 이론화 운동을 펼치는 분입니다. 이 책 차기작으로 출간 예정이라는 <창작수필을 평하다> 책도 기대됩니다.


고향과 어머니, 삶의 지혜, 봄으로 상징되는 시작과 설렘, 말과 생각 그리고 수필에 관해 45편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낯설고 몰랐던 단어여도 문장 속에서 어렴풋이 이해되는 소중한 우리말이 많이 담겨 있어요. '싸목싸목 십여 분쯤 걸었다', '서나서나 맘 먹어라'에서의 '싸목싸목'과 '서나서나'는 '천천히'라는 의미를 가진 향토어입니다. 현재 『전라방언 문학 용례사전』을 편찬 중이신 오덕렬 저자의 맛깔스러운 문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보릿고개를 겪고 천자문을 배우는 등 현대 도시 생활과는 다른, 우리 옛 문화와 생활의 에피소드를 간직하고 계신 저자인 만큼 요즘 세대가 읽으면 낯설만한 이야기일 겁니다. 고향집에 가면 넉넉해지는 마음 같은 건 이제는 그저 부모집 정도로 대체되었고, 마음이 힘들 때 찾던 고향집이라는 감성 역시 예전만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막연한 그리움 혹은 동경하게 되는 게 바로 고향집이라는 단어 아닐까요.


영화 워낭소리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젊은 세대도 공감했던 영화였죠. 느리게 걷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모처럼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앞만 보며 달리느라 지친 영혼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소중한 것, 근원적인 것을 놔두고 우리는 지금 정신없이 어디로 가고 있기에 느림의 미학에 끌리는 겁니다. <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에 슬며시 빠져들며 공감하고 동감하는 이유 역시 같을 겁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수필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문학의 장르로서 살아온 내력을 말하는 엣세의 관점에서 들려주는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몽테뉴에 의해 1580년에 태어난 엣세는 영국으로 건너가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때 주관적 소재에서 객관적 소재로 에세이의 진화도 일어납니다. 한국에서는 무명작가 이관희가 '창작문예수필'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붙여줍니다.


저자는 에세이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형식으로 반복해서 들려주는데, 그만큼 중요한 이유가 있더군요. 한국은 수필의 암흑시대라고 단언합니다. 아니, 누구나 다 쓰는 게 수필이 아니었던가요.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수필 쓰기 숙제도 했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오히려 수필 전성시대라 부르고 싶을 정도인데 말입니다.


저자는 비창작 일반산문을 써놓고도 창작문학이라고, 소설을 써놓고 수필이라 발표한다고 따끔하게 말합니다. 피천득의 「수필」은 원래 시이고, 「인연」은 원래 소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필로 공부했습니다. 창작수필의 문학성을 우리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청량하고 개운한 기분을 선사하는 수필집입니다. 고향을 잃은 세대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어넣어 주고, 수필을 좋아하는 독자와 문학도에게 수필에 대한 진짜 역사를 만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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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습관을 바꾸니 인정받기 시작했다 - 회사에서 인정받는 일잘러들의 말하기 기술
최미영 지음 / 천그루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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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껏 알아서 터득해야 하는 회사에서의 말하기. 조금 더 쉽고 안전하게 말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있습니다. <말습관을 바꾸니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말' 때문에 발목 잡히지 말고, '말'을 경쟁력으로 만들 수 있게 합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터 최미영 저자는 실제 회사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구체적인 습관 개선 방법을 소개합니다. 설득력 있는 논리적 말하기, 일센스 생기는 상황 파악, 자신감 생기는 확신 있게 말하기, 유능해 보이는 목소리 등 비즈니스 스피치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메시지를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회사에서 당당하고 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달하고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말하기 역량'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말 때문에 손해보는 일이 생기면 안 되잖아요.


회사 말의 목적은 설득입니다. 회사에서는 모든 순간순간이 설득의 순간입니다. 우리의 말은 설득력을 갖춰야 합니다.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말습관 공식 3가지를 활용해 불필요한 메시지 없이 핵심이 딱 보이는 말하기 습관을 익혀보세요. 


핵심을 집중 공략하는 말습관, 빠른 의사결정을 끌어내는 말습관, 팩트를 임팩트로 만드는 말습관, 순발력 키우는 말습관 등 평소 일상에서 훈련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실적이 좋아진 구체적 내용을 살리지 못하는 예시가 인상 깊었어요. "기본에 충실한 결과 이와 같은 실적을 이뤄냈습니다.", "유관부서들과의 유기적인 소통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저자가 잘 알려주는데 해법을 읽고 나서야 아하! 싶더라고요. 머릿속에선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 건데도 그동안 정작 말할 때는 쏙 빼놓기 일쑤였다는 걸 깨닫습니다.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고 절묘한 타이밍을 찾아내는 말습관, 상사의 귀를 잡아끌고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말습관으로 일센스를 장착해보세요.


나도 몰랐던 좋지 않은 말버릇을 고칠 기회이기도 합니다. 불안을 넘어서고 확신을 보여주는 속 시원한 목소리를 만드는 습관, 상황에 맞는 목소리와 말투를 만드는 습관을 익히도록 도와줍니다.


<말습관을 바꾸니 인정받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만 한다고 해서 갑자기 잘 해낼 수는 없습니다. 평소 일상에서 훈련해야 합니다. 저자는 신문을 이용해 설득력 있는 논리적 말하기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시 덕분에 예시 문장을 열심히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상사 앞에 서면 위축되어 말을 하려고 하면 할수록 꼬이고, 버벅대고, 논리와 맥락은 사라진다면? 프로답게 소통하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일잘러들의 말하기 기술을 배워볼까요. 회사에서 말하는 것을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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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뜨기에 관하여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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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타지 소설의 거장 이영도 작가의 SF 소설을 만나는 시간. 2000년~2012년 발표된 10편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저는 SF 판타지 장르에서도 하드 SF 취향이라 이번 단편집 <별뜨기에 관하여>는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단편 모음집을 볼 때면 맨 처음 등장하는 이야기와 표제작,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에 특히 기대를 많이 걸고 읽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책에선 한 편 한 편 모두 소중했어요. 결말이 이해 안 되는 불친절한 이야기도 두어 편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양한 소재와 색다른 상상력이 어우러진 스토리가 흥미진진합니다.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 <구세주가 된 로봇에 대하여>, <별뜨기에 관하여>, <복수의 어머니에 관하여> 네 편은 외계인 종족 위탄인 시리즈로 묶을 수 있어요. SF와 스페이스 오페라의 결합이어서 우주 SF 소재를 좋아한다면 놓칠 수 없습니다.


9년 전 나타나 지구와 문화 교류를 하는 외계 종족. 위탄이라는 문화권과 동화를 교환합니다. 위탄의 동화를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야 하는데.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는 도대체 짐작하기 힘든 카이와판돔의 의미를 찾아내는 번역자의 고군분투기입니다. 외계인의 문학 작품을 번역하는 데 필요한 건 은하표준어 사전. 하지만 그 사전에도 나와있지 않는 단어다 보니 새삼 골치가 아픕니다.


뜻을 파악할 수 없는 제목에 담긴 비밀 속에는 이영도 작가 특유의 유머와 해학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실없어 보이기도 할 테지만 저는 꽤나 유머 코드가 잘 맞아떨어져 은근 그런 장면을 기대하며 읽게 되기도 합니다.





지구인 점성학자와 위탄인이 몇천 광년이 떨어진 장소에서 별자리를 찾아 나서는 <별뜨기에 관하여>는 시간 지연 효과와 점성학이라는 소재가 맞물려 흥미롭습니다. 별의 계시를 바라는 종족이 원하는 별자리를 찾아내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천구에 별들이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는 우주 좌표를 찾아내는 여정이 놀라웠어요.


아름답고 심오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스릴러 만점인 스토리도 있습니다. "오늘 선장은 우주선으로 나를 때려죽였다."라는 기이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복수의 어머니에 관하여>는 인간 복제를 소재로 삼아 풀어냅니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상상력은 놀라워요. 인류에겐 행성으로 사람을 타격하는 격투술을 가졌다는데, 뭔 소리인가 싶었어요. 예를 들어 유도는 유도가의 힘이 아닌 지구 중력을 이용하기에 사실 유도는 무기가 지구라고. 그러면 첫 문장에서부터 무슨 소리인가 싶었던 선장의 우주선 살법이 자연히 이해됩니다. 우주선엔 중력이 없지만 가속도가 중력을 대신하니까요. 반전까지 있는 스토리라 꽤 인상적인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순간이동에 대한 개념을 틀어버린 <순간이동의 의미에 관하여>, 눈 속을 헤엄치는 육식 괴물 설어와 인류 멸종에 관한 <나를 보는 눈>, 강력한 소름을 제대로 선사한 <아름다운 전통>, 블랙 유머가 빛을 발한 <전사의 후예>, 고상한 표기처럼 보였지만 엉뚱한 데서 웃음 포인트를 선사한 SINBIROUN 나라의 수도 Sinkihan에서 벌어지는 유명한 상인의 죽음을 예고한 마법사 이야기 <SINBIROUN 이야기>, 그리고 "이런 감성 처음이야!"를 외치게 만든 <봄이 왔다>까지 임팩트 있는 단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새로운 이야기라기보다는 흩어져있던 단편을 한데 모은 셈이지만, 책 물성 자체로 소장하고픈 팬들을 위해 예쁘게 만들어진 책입니다. 


스토리 속에 담긴 은은한 메시지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는 <별뜨기에 관하여>. 위탄인이 등장하는 세계관은 장편으로 확장해도 좋을 만큼 두근거리네요. (각 행성을 교류를 연결하는 범은하 문화교류촉진위원회의 정체가 무척 궁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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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의 서재 -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잡는 책 읽기의 힘
하지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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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서평칼럼 <마음을 읽는 서가>를 연재하며 어떤 책을 보더라도 정신과 의사의 눈으로 일상과 심리를 연결할 수 있는 눈으로 자기만의 독서 관점을 확고히 보여준 하지현 작가의 신간 <정신과 의사의 서재>. 이 책은 마음의 코어 근육을 기르기 위해 해온 마음 홈트레이닝인 독서에 대해 들려줍니다.


마음의 코어가 강화된다는 건 책을 통해 내가 깊어지고 넓어지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독서를 하면서 체험하는 간접 경험은 내가 몰랐던 것을 알게 되며 보이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잘~ 해야 합니다. 편협한 신념으로 확고해지거나 파벌적 태도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가 필요합니다. 그런 오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는 마음 근육을 단단히 만들기 위한 생산적인 독서의 기술에 관한 책입니다. 정신과 의사의 책 읽기에 관한 책인 만큼 심리 문제와 연관된 독서 노하우가 담겨 있고, 심리학 책에 관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정신과 의사와 서재가 가진 의미 두 가지를 소홀함 없이 잘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에 끌려 읽는 독자의 욕구를 만족시킬만한 정보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정된 분야에 머물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의외의 재미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만화 애호가일 정도로 제대로 꽂힌 분야도 있고, 편식을 하지 않으려는 다독가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인간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 개인의 정신적 병리를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힘을 쫙 뺀 글이어서 읽기 수월하기도 했습니다. 위트 있으면서도 솔직담백한 이야기들 덕분에 읽는 맛이 좋았어요. 하지현 작가가 어린 시절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적나라하게 고백해 심리적 거리감을 확 줄여놓습니다. 아는 척 배틀을 일삼으며 좀 아는 애로 불리게 된 게 자존감의 기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책 안의 지식과 정보를 뽑아서 내 안에 쌓아놓고 있다가, 그것을 적재적소에 잘 꺼낸 덕분에 박학다식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건 상당히 괜찮은 기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모든 이유에는 이처럼 한 꺼풀만 걷어내도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욕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평가로 덕업일치를 누리기 이전에 그도 물론 초보 리뷰어 시절을 겪었습니다. 치기 어린 리뷰어 사춘기를 지나왔다고 소회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낯 뜨거운 그 시절을 거쳐왔기에 지금의 그가 있을 테지요.





<정신과 의사의 서재>에서는 만화방을 가는 이유, 낯선 곳을 여행할 때 서점을 방문 리스트에 넣는 이유, 정신과 의사가 책 처방을 하는 이유 등 일과 삶을 키우는 독서 에피소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습니다. 독서법에 관한 책답게 책 고르는 법, 다독 루틴을 만드는 법, 책 정리법 등 독서의 기술을 알려주는 건 물론이고요.


저도 책을 꾸준히 읽어오고 있기에 다른 사람의 독서 이야기를 듣는 건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다행히 하지현 작가의 독서 스타일이 저와 결이 맞는 편이어서 읽는 데 거부감 없이 공감하며 편하게 읽었어요. 공감 포인트 중 기억에 남는 건 완독의 기준점이 높은 편이라는 데서 끄덕끄덕, "취향이란 어쩔 수 없다"며 정보 흡입 욕구가 강한 독서 패턴을 한결같이 유지했다는 데서 끄덕끄덕, 1년간 독서의 윤곽과 흐름을 그려보는 연말 결산 작업을 한다는 데서 끄덕끄덕, 그리고 무엇보다도 "혼자 읽는 게 좋다"에서 격하게 끄덕였습니다.


어쨌든 그가 하는 말의 요점은 책은 숱하게 쏟아져 나오고 볼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여러 번 읽기도 힘든 만큼 자신만의 독서 원칙을 갖춰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 원칙을 찾아가는데 멘토 역할을 제대로 하는 <정신과 의사의 서재>입니다.


2009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읽은 책 중 별점 5개를 준 도서 리스트를 훑으며 작가만의 일관된 취향이 묻어있는 다독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을 쓰면서 저자는 스스로 어떤 독서가인지 정체성을 확고히 인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마다 책 읽는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책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단단한 마음 코어일 겁니다.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든든한 지식 창고를 알차게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신과 의사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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