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세레느 촉촉 올리브 훼이셜 케어 폼 클렌징 기획세트 - 150ml
미라화장품
평점 :
단종


  세레느 제품은 처음 사용해보는 건데요 일단 가격대비 용량도 적당한 것 같아요. 기존에 사용한 다른 폼클렌징보다는 거품이 덜 나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클렌징은 잘되는 것 같아요. 향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별 거부감없이 사용할 수 있구요. 촉촉한 타입이라 가을, 겨울에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은 클렌징 폼이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민감성피부인데도 별 트러블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용기를 누르면 모양이 복원되는데 한참 걸리는 것 같아요. 꽉 눌러야 나와서 양 조절도 좀 어려운 것 같구요.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인 것 같아요. 이 제품덕에 세레느의 다른 제품에 대한 관심도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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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바스 쟈스민 해피니스 바디클렌저 기획세트 - 63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기존에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타입(노란색)을 사용했는데 새롭게 쟈스민향을 사용해봤어요. 정말 촉촉한 타입에서는 달콤한 향이 났다면 쟈스민향에서는 그보다 좀 더 강한 향이 나요. 물론, 샤워 후에 향이 오래 유지되는 편은 아니지만 혹 강한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약간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향기 외에 촉촉한 느낌이나 씻어낼 때 약간 미끌거리는 느낌이나 거품이 잘난다는 점 등은 노란색 해피바스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아요. 기존에 쓰던 해피바스가 살짝 지겹다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향으로 비슷한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네요. 단, 진한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다른 향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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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가야금연주단 베스트 컬렉션 - 2006 For You
숙명가야금연주단 연주 / Kakao Entertainment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우연히 가야금으로 연주된 Let it be를 듣고 숙명가야금연주단을 알게되었는데 가야금으로 느끼는 서양음악이 신선하게 느껴져서 곡들을 찾아서 들었는데 참 좋은 곡들이 많더라구요. 이 앨범은 여러장의 앨범 가운데서 가장 인기도 좋고 괜찮은 음악들을 뽑아놓은 베스트음반이예요. 

  처음에 4곡은 비틀즈의 음악으로 시작되는데 잔잔한 곡은 더 잔잔하게, 경쾌한 곡은 더 경쾌하게 연주한 것 같아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비틀즈 곡들을 재편곡한 곡들은 원곡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고 매번 실망했는데 이 버전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이어지는 곡들인 키싸스 키싸스 키싸스, 사랑의 역사, 아무르 강의 물결, 카츄사, 초소의 봄도 좋았어요. 잘 몰랐던 곡도 있어서 원곡을 찾아듣는 재미도 있었구요. 이어지는 2곡인 아리랑과 도라지는 우리 전통의 음악이지만 새롭게 편곡해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CF에 삽입되기도 한 캐논변주곡도 약간은 산만한 느낌은 있었지만 좋았구요.

  개인적으로 첨밀밀이나 호두까기인형, Twist and shout 등의 곡들도 좋으니 혹 이 앨범을 듣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챙겨서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체로 잔잔한 음악들이 대부분이라 휴식시에 들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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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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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끔씩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보통 이상을 가는 작품을 만들어온 히가시노 게이고였기에 이번 작품인 <환야>도 선뜻 집어들게 됐다.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백야행>의 후속편쯤 되는 작품이지만 <백야행>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다.

  이야기는 고베대지진이라는 커다란 사건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대지진의 혼란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외삼촌을 죽이게 된 마사야. 너무 갑작스레 발생한 사건이라 아무도 못 봤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를 우연히 미후유라는 여자가 목격하게 된다. 경찰에 이 것을 알릴 것 같았던 미후유는 의외로 입을 다물고 마사야와 미후유는 그들의 행복을 찾아 기묘한 어둠 속을 함께 걷기 시작한다.

  일단 이 책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부터 지적하면 바로 미후유의 내면에 대한 묘사 혹은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다른 분들이 지적했듯이 이 책 속에서 히가시노 게이고는 여자에 대해 많은 점을 이해하고 있는 듯하지만 실상 이 사람은 여자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 뒷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드래그해서 보세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책은 이 책과 비슷한 내용을 가진 미야베 미유키의 <인생을 훔친 여자>였다. 하지만 미야베 미유키는 섬세하고 치밀하게 다가왔다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한단계 아래였다. 그는 그저 그런 척 했을 뿐이다.)

  <환야>는 이 책만 가지고도 물론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백야행>의 속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에 <백야행>을 먼저 읽고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더불어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용의자 x의 헌신>까지 챙겨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언제나처럼 중간 이상은 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긴장감도 부족한 것 같고, 플롯도 약간은 약한 것 같았지만 주인공 미후유에게서 느껴지는 뭔가 찜찜하면서도 떨떠름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그녀의 가면. 그리고 욕망. 그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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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로알드 달 지음, 권민정 옮김 / 강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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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누구든 매혹시키는 작가 로알드 달. 그의 단편들은 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다가오곤 한다. 이 책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에서는 표제작인 단편을 포함해 6편의 단편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쓴 '행운-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가'가 담겨있다.

  표제작인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는 부모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아 일이라곤 하지 않고 놀고먹는 헨리슈거란 사내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귀찮은 일을 할 바엔 욕 좀 얻어먹고 마는 게 낫다'라는 신조를 가진 그의 주된 관심사는 돈을 쓰는 일과 줄어드는 돈을 막기 위해 내기를 하는 것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친구부친의 서가에서 한 권의 얇은 책을 발견하고 그의 인생은 180도 바뀌기 시작한다. 두번째 이야기인 '히치하이커'에서는 한 작가가 우연히 태운 히치하이커의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가 등장한다. 생긴 건 꼭 쥐와 같이 생긴 이 남자는 직업을 묻는 질문에 '전문기술직'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며 선뜻 직업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좁은 차 안에서 그는 그의 능력을 운전자도 모르게 한껏 펼쳐보이기 시작한다. 세번째 이야기인 '밀덴홀의 보물'에서는 다른 사람의 땅을 갈아주는 일을 하는 고든 부처란 한 남자가 그가 갈고 있던 땅에서 로마 시대의 유물을 발견하는 이야기가 등장하고, 네번째 이야기인 '백조'에서는 두 사악한 사내아이가 피터라는 한 사내아이를 괴롭히는 이야기가 등장하고,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에서는 커다란 바다거북을 잡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물론 로알드 달이 작가가 된 과정에 대해 쓴 글도 흥미로웠지만 그보다 표제작인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의 매력이 너무 강했다. 눈을 감고도 모든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털어놓은 훈련과정은 진짜 한 번 따라해볼까싶을 정도로 생생하게 다가와서 마음에 들었다. 현실과 상상의 영역에 대한 구분이 모호할 정도로 실감났다랄까? 그 외에 단편들도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로알드 달의 단편집이라 그런지 왠지 모르게 신선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세계 챔피언>보다는 이 책이 더 재미있었고 <맛>보다는 좀 덜하지 않았나 싶다. 뭐 그렇지만 로알드 달의 매력이 담뿍 담긴 단편들과 함께 그의 자전적 이야기까지 있으니 로알드 달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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