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급 김종석 행정법총론 법령집 - 2009 대비
김종석 엮음 / 베리타스엠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수업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업때 표로 정리해서 나눠주신 법령을 모아서 만든 교재예요. A4 용지에 인쇄되어 있는 걸로 봤을 때는 글씨가 깨알같아서 보기 힘들었는데, B4 사이즈로 출간되서 가독성은 좋아진 것 같네요. (가독성이 좋아진 대신 휴대성이 떨어진 점은 아쉽지만.)

 총 13개의 법령이 수록되어 있는데 어느 하나도 중요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어서 꼼꼼하게 학습해야할 것 같아요. 기존에 교재들은 법령을 그냥 서술로 풀어놓아서 막연한 구석이 있었는데 표로 정리해놓으니까 분량도 왠지 적어보이고 틀이 잡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단순히 법령만 수록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문제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문제 답이 바로 밑에 있으면 왠지 신경쓰이는데, 페이지가 널찍해서 그런지 왼쪽에는 문제, 오른쪽에는 해설로 구성되어 있어서 신경쓰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가난한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한 권에 출간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교재인 것 같아요. 나중에 출간될 ox문제집이나 객관식 문제집도 기대해봅니다. (7급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각론도 올 겨울쯤엔 나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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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급 행정법 총론 - 2009
김종석 지음 / 탑(TOP)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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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행정법을 어느 정도 감은 잡았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김종석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는 이거다 싶었어요. 처음에는 생긴 것만 보고 살짝 비호감(?)이라고 생각했는데, 강의도 꼼꼼하게 해주시고, 판례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두문자로 중요사항을 찝어주는 센스까지! 이전에는 다른 행정법 교재를 봤는데 2009년판을 새로 구입하면서 이 책으로 갈아탔어요.

국가직 시험이나 지방직 시험에서 판례의 중요성이 부각되서 그런지 이번 교재에는 판례가 많이 수록되어 있네요. 판례의 이름만 나열해놓고, 뒤이어 판례문을 실어놓아서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사실 이 책을 사기 전에 삼봉 행정법 교재를 살까 고민했었는데, 어차피 강의랑 함께 듣는거라면 김종석 선생님 책도 괜찮은 것 같아요. 작년에는 교재없이 강의만 들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교재로 강의를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ox문제나 객관식 문제집은 따로 출간되서 순전히 이론만 실린 책이라 그 점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보기에도 편하고 종이질도 번쩍거리지 않아서 좋은 것 같네요. 그리고 강의시에 알려주시는 두문자가 책에도 표시되어 있고, 중요부분에는 진한 글씨로 인쇄되어 있어서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선생님이 한 번 얘기해주시는 쪽이 기억이 쉽지만요.) 제법 두꺼운 분량이 부담스럽지만 강의와 함께라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교재예요. 책만 보는 것보다 꼭 수업 들어보실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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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의 침묵 ㅣ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2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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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은 본지가 꽤 됐지만, 얼마 전 영화 <바티스타팀의 영광>을 봤던지라 그리 낯설지 않게 다구치-시라토리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영화에서는 다구치가 여자로 등장하고, 시라토리는 책에서는 땅딸보라고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키가 큰 아베 히로시가 등장해 원작과의 갭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 느낌만은 고스란히 가지고 2권인 <나이팅게일의 침묵>을 볼 수 있었다. 

  1권인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의 9개월 뒤를 그리고 있는 이 책의 배경은 일명 오렌지 신관이라고 불리는 건물. 이 건물 내의 소아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요는 빼어난 노래 솜씨를 가진 간호사. 송년회 장기자랑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쥐고 동료 간호사인 쇼코와 집에 돌아가던 중 한 남자로부터 공연을 보러 오라는 초대를 받아 일명 가릉빈가라 불리는 사에코의 공연을 보러 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사에코의 노래를 듣다가 사요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여차저차해서 무대에 올라가 생전 처음 들었던 그 곡을 부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사요가 노래를 부르자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사에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들이 근무하고 있는 도조대학병원으로 이송하게 되고, 그들과의 묘한 인연이 시작된다. 

  한편, 소아과에 입원해있는 미즈토와 아쓰시는 레티노블라스토마라는 병을 앓고 있어 조만간 안구 적출을 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미즈토의 부모는 아들이 입원해있음에도 한 번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제대로 치료의 방향을 잡을 수 없는 상황. 이에 사요는 미즈토의 아버지를 찾아가 아들을 치료할 수 있게 설득한다. 그리고 며칠 뒤, 미즈토가 그렇게 죽이고 싶어했던 아버지가 시체(그것도 내장을 꺼내놓은)로 발견되고, 이에 대한 수사도 시작되는데...

  크게 두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다구치-시라토리의 활약보다는 오히려 간호사인 사요에게 초점을 맞춘다.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듣는 사람에게 단순히 소리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보여주는 사요의 노래를 비롯해 한 편으로는 나약한 듯하면서 한 편으로는 강한 면모를 가진 그녀의 성격이 이 책에는 잘 드러나고 있다. 다구치와 시라토리가 티격태격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보기 힘들고, 오히려 사요의 태도나 감정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다구치와 시라토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줄 것 같았다. 

  또 독자 입장에서는 사건 자체가 너무 단순하게 다가오고(범인의 존재를 거의 드러내고 있으므로), 책 속의 내용으로만 볼 때는 너무 비약적으로 전개되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의 경우에는 그래도 뭔가 의학소설같은 분위기가 있었는데, <나이팅게일의 침묵>에서는 의학적인 부분보다는 다소 초능력같이 느껴지는 공감각과 번번이 시라토리에게 종이모형이라고 불리는 Ai 등이 주가 되서 의학 미스터리를 기대하고 봤던 내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천하의 시라토리의 천적인 가노가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다구치와 시라토리가 오랫만에 만나 다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나 시라토리가 소아과 아이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모습, 마지막에 시라토리가 도망치는 모습 등은 꽤 코믹했다. 의학소설을 기대하거나 미스터리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테지만, 그저 토리와 구치라 불리는 다구치-시라토리 콤비의 모습을 즐기기엔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다. <나이팅게일의 침묵>에 다소 실망하기는 했지만, 다음 권인 <제너럴 루주의 개선>은 이 책과 같은 시기에 병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는데 그 쪽의 사정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덧)4분기에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이 드라마로 방영되는데, 여기서는 시라토리가 나카무라 토오루다. 이번에도 땅딸보와는 거리가 먼 캐스팅.

덧2) 영화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왼쪽이 시라토리 역의 아베 히로시, 오른쪽이 다구치 역의 다케우치 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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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된 기회 한 번 잡지 못하고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병두. 병든 어머니와 동생들, 그리고 자신을 믿고 따르는 동생들까지 감당하기엔 그의 삶이 너무 고단하다. 이런 그에게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병두는 위험을 무릅쓰고 기회를 잡기 위해 뛰어들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돌아가는 일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 병두. 그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외모만 봐서는 조폭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배우 조인성. 그간 스크린의 부진을 깔끔하게 씻어내고 배우로 제대로 거듭나는 느낌이었다. 그간 얼굴 반반하고 순정만화같은 모습만을 봐서인지 거친 병두의 모습이 익숙치않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병두의 모습을 한 조인성에 점점 빠져들 수 있었다. 조인성이 이제야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 배우들의 연기도 꽤 볼만했던 것 같고. (병두의 오른팔인 종수 역도 꽤 마음에 들었다)





  조폭 영화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조폭을 코믹 소재로 다룬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 속에서 처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삶을 바라보는 거울을 마련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을 밟고 올라가려고 하고, 배신하는 모습은 우리의 삶 속에서도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 정도야 각기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지나친 폭력때문에 다소 부담스럽긴 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병두의 상황이 더 인상적으로 남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유하 감독의 전작인 <말죽거리 잔혹사>와 크게 다른 점이 없는 것 같아 그 점은 좀 아쉬웠다. 식상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조인성 덕분에 그나마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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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10-07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슷한 류의 영화들이 지나치게 폭력적인 것이 꺼림칙하긴 합니다.
단순 폭력이라면 봐줄만 한데 지나치게 잔인한 것이 문제에염. ^*^

이매지 2008-10-07 21:31   좋아요 0 | URL
전 왜 이렇게 폭력적인 영화가 난무하는지 모르겠어요.
뚜껑을 열고보면 그게 그 영화인 것 같은데 말이죠.
 


 인종의 도가니, 혹은 인종의 샐러드 볼로 지칭되는 미국. 애초에 이민으로 시작된 나라이니만큼 미국에는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미국'이라는 우산을 함께 쓰고 있지만 자기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배척적인 모습을 보이며 인종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영화 속에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 한국인, 페르시아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고 저마다 다른 인종과 갈등을 일으키며 살아가고 있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영화는 자칫 산만할 수 있는 구성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 LA 교외에서 발견된 한 구의 젊은이의 시체. 그리고 영화는 36시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 그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어보이는 15명(8커플)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 흑인여성은 백인경찰로부터 성적인 수모를 당하기도 하고, 자물쇠를 수리하기 위해 온 멕시코인을 보고 백인여성은 그를 못믿겠다며 다음날 다시 자물쇠를 교체하자고 남편에게 이야기한다. 또, 백인여성은 길 가다가 맞은 편에서 오는 흑인 남성들을 보고 그들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겁을 먹고는 그들을 피하기도 한다. 또 백인지방검사는 사실 타인종에게 별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표를 위해서 그들을 위하는 척을 하기도 한다. 이런 인종차별적, 민족차별적인 내용들은 이 영화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영화는 약 2시간동안 인종차별적인 이야기를 다소 차분한 시선으로 그리고 한걸음 물러선 시각에서 그려낸다. 하지만 그렇게 잘 이끌어온 내용을 마지막에 인종 차별적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여성이 유색인종의 가정부를 끌어안으며 "당신이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예요"따위의 말을 하는 것으로 해소시키는 것은 다소 작위적이고 개연성이 없어보였다. 인종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도 아니거니와 그 갈등의 골은 이 영화 속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깊을지도 모른다. 작위적으로 그런 갈등을 해소하려는 모습은 가식적이고 우습게 보였지만 그런 화해의 모습이 등장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는 미국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할나위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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