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예전에 만들어진 영화인줄 알고 다운받은 건데 알고보니까 2004년에 후지 TV에서 한 드라마였다. (이 작품은 지금 일본에서 새로 영화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소 아쉬움은 남았지만 처음으로 긴다이치 코스케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아직 국내에 <이누가미가의 일족>이 출간되지 않은 관계로 내용을 알고 본 게 아니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긴다이치 코스케가 어떻게 탐정이 되었는가에서부터(미국에서 우연찮게 일을 시작한다)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가 일본으로 돌아와 이누가미 일족의 유산 상속을 둘러싼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이어져간다. 긴다이치 코스케가 의뢰인을 만나기도 전에 의뢰인이 살해당하고, 유언이 상속자들도 하나 둘 씩 살해당한다. 하나 둘 씩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긴다이치 코스케.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에서 느꼈던 것처럼 긴다이치 코스케는 어리버리한 사람으로 등장한다. 게다가 지저분하기까지 해서 머리를 긁을 때면 거의 폭설이 내리는 수준이다. 이런 어리버리한 그이기에 영 미심쩍지만 그래도 용케 사건을 잘 해결해간다. 영화에서 또 재미있었던 부분은 작가인 요코미조 세이지가 직접 긴다이치 코스케의 이야기를 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었다. (영화의 시작과 끝 부분에 그가 등장했다.) 아직 책을 읽지 못해서 원작과의 비교는 어렵겠지만 드라마 자체만 봐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초반에는 약간 지루하긴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몰아가는 맛이 있었다랄까.) 긴다이치 코스케를 영상으로 만나본 것으로 우선은 만족해야겠다. 이 왼에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들도 접해볼 수 있으면하는 아쉬움도 드는데. 한 번 찾아봐야겠다.





요게 바로 긴다이치 코스케.
모자하며 옷하며 책 속에서 나온 그대로.


이 사람이 바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요코미조 세이지.


이누가미가의 유산 상속의 중심에 놓여진 타마요.


유산을 한 푼도 물려받지 못한 이누가미가의 세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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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레스 2006-09-1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이나가키 고로가 주연이군용. 저 타마요라는 언니는 IWGP에서 봤던 것 같기도 하고... 한 번 어둠의 루트를 찾아봐야 +_+

이매지 2006-09-1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둠의 경로에서 팔묘촌도 구했는데 거기서도 긴다이치 코스케는 저 남자가 맡았더라구~이름이 이나가키 고로였구만 -ㅅ-;;;; 어둠의 루트를 찾으면 나올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