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미에 대해 생각하고 기록한 것들에 대한 역사를 보여주며,'미'라는 관념이 고대의  입상에서부터 기계 시대의 미학에 이르는 동안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추적하고 있는 거장 움베르토 에코가 펼치는 웅장한 미의 파노라마 <미의 역사>(움베르토 에코 지음,이현경옮김.39,000원)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어 지난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책은 '미'라는 현상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총망라하였으며,현대의 대중문화와 영화 이미지,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적 현상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을 시도한 대담집으로 인문학자 도정일 교수와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가 '생명공학 시대의 인간의 운명'을 테마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벌인 10여 차례의 대담과 4차례의 인터뷰를 엮은 책<대담> (도정일 지음.25,000원)이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모았습니다.우리나라 최초로 기획된 지식 사회의 횡적 소통 프로젝트인 이 대담집은 유전자와 문화,복제와 윤리,차조와 진화,신화와 과학 등 인문학과 자연과학에 연관된 13개의 테마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창의력 천재들이 50년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얻을 깨달음의 알맹이를 글과 그림으로 책 속에 담아 낸 <파란 코끼리를 꿈꾸라>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지음,이사원 옮김.10,500원)가 용오름출판사에서 출간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캘리포니아,도쿄,파리,홍콩 등 전 세계 10곳에 '꿈의 궁전'을 만든 이들이 어떻게 창의력을 키우고 발휘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KOTRA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물로 브릭스가 지닌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들 국가들이 안고 있는 리스크보다 잠재력과 성장성을 중시하여 세계 경제의 총아로 떠오른 브릭스 시장을 공략해야 함을 강조한 (삼성경제연구소 출간.15,000원)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기업들에게 BRICs가 지닌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시키고,BRICs진출을 위한 기본 방향과 개별 국가에 대한 진출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김승옥이 1960년 9월 1일 부터 1961년 2월 14일 까지 서울경제신문에 연재한 시사만화 <파고다 영감>을 통해 4.19 혁명의 가을을 살펴보는 책 <혁명과 웃음> (앨피 출간.14,800원)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 책에는 김승옥 같은 대학생과 청년들의 사고방식,반혁명세력의 움직임,민주당정권의 실책과 머뭇거림,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힘,이런 거대한 현실 속에서도 이어지는 보통 사람들의 살림살이 등이 다양하게 녹아 있습니다.

 

10여년 동안 취재 현장을 누비며 쌓아온 문화재 전문기자가 예민한 감각과 지식,국보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국보 이야기> (작은 박물관 출간.15,000원)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 책은 1호 남대문에서 308호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좌상까지 국보를 목록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국보의 소재지와 소장처,특징,감상 포인트,사진 도판 등을 핵심적인 사항을 총망라하였습니다.

 











이밖에 경성 지식인 사회에서 성장한 1930년대의 우울한 엘리트 구보씨를 통해 식민지 시대 경성을 들여다 보는 책 <구보씨와 더불어 경성을 가다> (바람구두 출간.10,000원) 화페의 발생과정을 여러 우발적인 사건들과 당대 인간들의 특수한 욕망들이 서로 맞물린 채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는 <화페,마법의 사중주> (그린비 출간.14,900원)' 시리동동 거미동동'의 작가가 내놓은 신작으로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창비 출간.9,500),등도 언로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진화론의 시대에 과학과 종교를 어떻게 화해시켜 조화를 이룰 것인지 살펴보고 있는 <다윈안의 신> (지식의 숲 출간.22,000원)이 지방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다양한 과학 분야 중에서 다윈주의에 굳건히 뿌리박고 있는 진화론에 초점을 맞추어 과학과 종교가 또는 다윈과 신이 서로 적대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를 풍성하게 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소 딱딱한 문장으로 이루어져서 읽기에 지루하실 수 있지만 좋은 책을 신간위주로 소개하다 보니 조금은 진지할 필요가 있어 그런 것이니 많은 양해 바랍니다. ^^ 다음 발행하는 맛있는 토스트 book은 보다 알차게 발행할 것을 약속드리며 추운 겨울 건강하세요.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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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09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