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방은 변신(?)이 가능하다.
일단은 이런 식의 반달 모양의 가방의 모습이 있다.
다소 엉성해보여서 영어책을 두 권 넣고 직접 매봤다.
내 다리는 어떻게 모자이크라도 해버리고 싶었지만,
가방의 크기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짧고 굵은 다리나마 슬쩍.
보다시피 반달모양이라기보다는 사각형에 가까운 모양.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사각형이 된 걸지도 모르겠지만,
양 끝에 삐죽 튀어나온 부분이 은근 신경쓰인다.
조금 더 있다가 사진이 있지만 지퍼로 잠그는 게 아니라
자석으로 잠그는거라 양 끝 쪽은 좀 벌어지는 감도 없지않다.
가방의 변신은 무죄라 했던가. (누가?)
이 가방의 두번째 모습은 좀 더 동글동글 복주머니같다.
위와 같이 변신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런 식으로 양 옆에 있는 똑딱이를 잠궈준다.
그 다음 이렇게 자석을 붙여주면 변신 완료.
지퍼가 없이 자석으로만 잠금을 하기때문에
앞서 보인 모습에서는 양 끝이 벌어진다.
하지만 변신한 두번째 모습에서는
안에서 한 번 잠궈주고, 자석으로 다시 한 번 막는 셈이라
가방의 모양도 더 자리가 잡히는 거 같고,
도난 방지에도 좀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다.
직접 맨 모습에서 보면 약간은 장바구니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변신하기 전보다는 좀 더 모양이 잡히는거 같다.
메도 좋고, 들거나 팔 중간에 끼워도 좋을 듯.
가방을 메는 쪽에는 주머니가 하나 있어서
교통카드나 열쇠같은 물건을 넣기 편리하다.
안감쪽에도 주머니가 하나 더 있기때문에
자잘한 물건을 쳐박아두기에 좋을 듯 싶다.
가방 아래쪽에는 튤립모양(?)으로 된 11%라고 적힌 뱃지가 있다.
좀 더 단순한 디자인의 가방이었다면 포인트가 됐겠지만,
이 가방에서는 숱한 고양이에 파묻혀 눈에 잘 띄는 편은 아니다.
행사기간이 끝난 줄 알았는데 같이 도착했다.
화장품을 넣는 파우치로 이용하거나,
필기구를 넣는 필통으로 모두 이용 가능.
다만 겨울 재질이라 지금부터 써도 많이 못 쓸 듯 싶기도.
아. 보너스로 '자유시간'도 하나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