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루나파크 : 훌쩍 런던에서 살기
홍인혜 지음 / 달 / 2011년 9월
구판절판


세상 사람을 '떠돌이'와 '머물이'로 양분한다면 난 일백 퍼센트 후자였다. 모험은 용감한 사람이나 하는 거였고, 나는 평생 남의 모험담을 들으며 동경하고 감탄이나 할 사람이었다. 두드려봐야 할 정도로 못 미더운 돌다리라면 건널 생각조차 않을 사람이 나였다. 그런 내가,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긴 여행을?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행보였다. -16쪽

성냥갑만 한 나의 세계, 빨대처럼 좁고 일방향인 나의 시야. 나는 너무도 작고 어린 사람이었다.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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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9-24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미있겠어요. 내용은 안 읽어보았지만 멋진 사진들이 예사로 안보이네요.
런던 뿐 아니라 살고 싶은 곳에서 한달씩 살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1년 아니고 한달 정도면 딱 적정 수준의 긴장감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매지 2011-09-26 10:03   좋아요 0 | URL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기 전의 번뇌와 여행에서의 일상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는 책이었어요.
사진도 쨍하니 말씀처럼 예사로 안 보이더라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