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함은 꽉꽉 채웠는데 페이퍼로는 오랫만에 올리는 듯. 책의 판매와는 상관없이(-_-)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듯이 읽고 싶은 책들이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고 있다. 정말 이러다 책에 깔려 죽을 지도.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는 <열하일기>. 이전에 보리에서 나온 <열하일기>도 상권까지 읽고 중, 하권은 미처 못 읽었는데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됐다. 기존의 보리판 열하일기는 북한의 학자 리상호의 번역본이었는데, 이번에 돌베개에서 나온 열하일기는 연암 산문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연암 연구에 매진해온 김혈조 교수의 번역본이다. 저자가 직접 답사까지 하고, 청나라 때의 자료도 대조해 오역, 오탈자 등을 바로 잡았다고.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에 이은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설흔의 책은 일단 쉬워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듯. 외향으로 보기엔 '인문서'인데,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내서 쉽게 읽히는 게 강점인 듯. 이번 책에서는 퇴계 이황이 도산서원을 떠나 청량산 오가산당에서 배움에 목말라하는 이들에게 공부법을 알려주는 구성이라고.










<4teen>으로 나오키 상을 받기도 했던 작가 이시다 이라의 소설 <스무살을 부탁해>. 언론사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곱 청춘남녀의 유쾌한 이야기라고.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는 한국에서도 시의성이 있지 않을까 싶은 책. 가볍게 읽기 좋을 듯하다.

<요노스케 이야기>는 마이니치 신문에 1년간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독특하게도 한일 양국에서 동시출간된다. 대학생이 되어 동경에 올라온 요코미치 요노스케라는 남자 주인공의 한 해를 그린 작품이라고.  

<네 번째 빙하기>는 오기와라 히로시의 성장소설. 뭐 그동안 오기와라 히로시의 많은 책들이 번역되었지만 <소문>이 가장 최근작이라 그런지 오기와라 히로시의 성장소설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 아직 접해본 적이 없는 작가라 더 궁금. (그간 나온 작품수가 예상외로 많아서 깜짝 놀랐다)

그 외에 관심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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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9-09-2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번에 나온 돌배게판 <열하일기>에 상당한 관심이 갑니다. 보리판 <열하일기>도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걸 구입해야될지 모르겠네요.(지금 당장 구입할 돈도 없고, 공간도 없지만요ㅋㅋ)

이매지 2009-09-24 09:38   좋아요 0 | URL
아직 실물을 안 봐서 뭐라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사진이 수록됐다는 점에서 돌베개 판이 구성은 덜 지루할 것 같아요. 주말에 서점에 가서 보려구요 ㅎㅎ
저도 당장 놓을 데가 없다능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