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귀환 -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김태권 지음, 우석훈 / 돌베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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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의 그림체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우연찮게도 신간이 나올 때마다 읽게 되는 김태권. 이번에는 '신자유주의'를 주제로 한 <어린왕자의 귀환>이 출간되었다. 표지는 <어린왕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끼리먹은 보아뱀을 패러디한 돈 먹은(?) 뱀 되시겠다.


왕자를 모집한다는 공고(?). 하지만 왕자가 하는 일은 '날마다 화산을 소제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일'.
"기껏 삽질이나 시킬 거면서 뭐하러 왕자를 뽑나?"
에고, 역시 비정규직!
"자네가 감히 삽질을 비방해? 국가 시책인 삽질을!"

페이지를 몇 장 넘기지 않아 이 장면을 발견하고는 앞으로 이 책에 이런 류의 풍자가 넘쳐나리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한미 FTA의 부당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


MB에 대한 컷 두 개.
이 외에도 MB는 곳곳에서 등장한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실려 있었던 <민생전>.
<허생전>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본편보다 부록이 더 재미있었다.
'비지니스 후뤤들리' ㅋㅋ


서민이 당신네 호구입니까?


가장 대놓고(?) MB에 대해 이야기했던 부분.


십자군이든, 르네상스 미술이든, 어린왕자든 간에 김태권은 현실을 풍자하면서 정보를 전달하는데 능숙한 것 같다. 이번 책은 '신자유주의'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사회 비판이 눈에 더 많이 띄었다. (작가의 신변에 별 문제가 없을까 걱정스러웠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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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9-08-15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자군 이야기를 보고 싶은데, 그 이후에는 아직 소식이 없는가 모르겠네요

이매지 2009-08-15 21:09   좋아요 0 | URL
십자군 이야기, 르네상스 미술이야기, 어린왕자의 귀환 등.
김태환 이것저것 벌여놓은 게 많아서 언제쯤 나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