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분기 드라마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미쿡 드라마부터.
재미있다고 소문을 익히 들었는데 아직 읽지 못한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맛보기로 파일럿이나 볼까 싶었더니 2시간 분량에 영자막밖에 없는 상황. 그냥 자막없이 볼까 싶어서 돌려봤더니 등장인물의 독특한 억양에 영자막이라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다행히(?) 디씨에 2화부터 4화까지는 자막이 있어서 파일럿만 넘기면 편하게 볼 수 있을 듯.

사실 책을 아직 안 읽어서 주인공의 이미지를 제멋대로 상상했는데, 드라마를 슬쩍 보고 확인해보니 정말 넉넉하게 생긴 아줌마라 깜놀.

캡쳐 몇 컷은 접기로.

>> 접힌 부분 펼치기 >>



워낙 소설이나 만화가 원작인 작품들이 많은 일본 드라마.
이번 분기에도 소설이 원작인 작품들이 많이 방영중.

요코야마 히데오의 <종신 검시관>이 드라마화됐는데, 원작은 나름 감동이 있는 따뜻한 미스터리물이었지만 좀 밍밍한 느낌이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궁금해진다. 사실 원작을 딱히 재미있게 읽은 편이 아니라 드라마도 왠지 큰 기대가 안된다.




히라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명탐정의 규칙>가 있는데 히라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워낙 영상화가 많이 되서 새삼스럽지도 않다. 이 드라마는 추리소설을 지탱하는 여러 가지 법칙들을 철저하게 비난하는 패러디 미스터리 작품이라고. 평들을 보면 실망했다는 평들이 많던데 언제 한 번 보고 확인해야할 듯.

마츠모토 세이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야광의 계단>도 방영중. 국내에는 마츠모토 세이쵸의 작품이 많이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본에서는 히라시노 게이고만큼 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가인 듯. 더구나 그의 작품이 십수년 전 것임에도 아직도 힘을 잃지 않으니 정말 대단하다. 비교적 최근에 방영된 <검은 가죽 수첩>류의 작품이 팜므파탈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면, 이 드라마에서는 나쁜 남자가 주인공이라고. 게다가 나쁜 남자가 후지키 나오히토라니 내용과 관계 없이 눈이 즐거울 듯. (이번 분기에 후지키 나오히토는 주연급으로 드라마 2편이 동시에 방영되고 있는데 두 편의 평이 극과 극인듯. <야광의 계단>은 괜찮은 편이고, <이케맨 소바 가게 탐정>은 별 하나 둘 수준;;)

그 밖에 관심이 있는 드라마는 당연히 우리 쇼군이 등장하는 <퀴즈쇼>, 마츠준이 등장하는 <스마일>, 오랫만에 드라마에서 보는 것 같은 아베 히로시의 <하얀 봄>, 야마미 유키의 <보스> 등. 이번 분기에는 출연진으로만 보면 정말 호화로운데 정작 시청률은 별로인 듯. 그나마 <보스>가 15% 정도로 선방하고 있는 듯. 게츠구도 예전같지 않게 이제는 10%밑으로 떨어지기까지 하고 (암만 골든위크였다지만 이건 좀)

어쨌거나 하드에 차곡차곡 쌓아놓고는 정작 볼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있어서 안타깝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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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05-11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보스> 열심히 보고 있슴다..^^ 사랑해~용서도 꽤 재밌던데요.
역쉬 키무타쿠의 <미스터 브레인>을 기대하고 있지만서도~

이매지 2009-05-11 12:28   좋아요 0 | URL
전 4분기 라인업에 있는 니노의 작품을 기대하고 있어요 ㅎㅎ

보석 2009-05-11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드라마의 주인공은 소설 읽고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젊고 이쁜데요.^^ 비서도 그렇고. 둘 다 중년 아닌가;

이매지 2009-05-11 16:43   좋아요 0 | URL
원작에서는 중년의 아줌마인 건가요?
무슨 내용인지는 하나도 모르겠지만, 일단 주인공 미소가 환해서 좋더라구요:)

BRINY 2009-06-1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서인 마쿠치 부인? 소설에선 두뇌우수하지만 외모가 딸려서 취직도 결혼도 못한 걸로 나오던데, 저 배우는 완전 유능한 커리어우먼같은걸요?

이매지 2009-06-15 10:32   좋아요 0 | URL
아직도 안 봐서 이름은 모르겠는데 얼핏 영상만 훑어보기론 비서 맞는 것 같아요 ㅎㅎ 책부터 빨리 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