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메 식당>도 제법 재미있게 봐서 개봉할 때 보려 가려고 했는데 놓쳐버린 영화.
핸드폰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조용한 섬.
관광할만한 건덕지라고는 하나도 없고, 그저 사색을 하기에 좋은 곳.
그 곳에서 일어나는 한가로운 삶.
서로를 배려하며,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캐들어가지 않고,
순수하게 '나'로 대해주기 때문에 더 편안한 곳이 아닐까 싶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장소였기 때문인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은 영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는 두 번째인데,
<카모메 식당>때도 느꼈지만 음식의 예쁘게 담아내는 솜씨가 대단한 듯.
별로 관심없었던 음식도 영화 속에서 보면 어찌나 먹음직해보이는지!

고바야시 사토미(뿔테안경쓰고 나오는 여자)는 볼 때마다 정감가는.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대개 비슷한 캐릭터를 맡아서인지
이제는 너무 익숙한 느낌.
너무너무 예쁘다!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적당히 예뻐서 오히려 더 호감이 가는 걸지도.

어쨌거나. 
2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나도 잠시나마 휴가를 떠난 듯한 편한 느낌이었다.

 

덧) 메르헨 체조를 보며 한 번 해볼까 움찔거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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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4-11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매력있어요 ㅎㅎ
메르헨체조 나도 따라해보고 싶었었는데 ㅎㅎ
난 집에서 봤음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매지님, 시험 준비 잘하고있지요?
화이링이에욥 ^_^

이매지 2008-04-11 22:50   좋아요 0 | URL
전 독서실에서 봐서 ㅎㅎㅎ
혼자 움찔움찔하며 ㅎ

시험은 내일인데 오늘은 뭐 봐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좀 딩가딩가하고 있어요.
내일 시험은 때가 안 된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