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배우들을 볼 때면 그리 예쁘다거나 호감이 간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유독 정감가는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고바야시 사토미다. 함께 등장하는 여배우들도 그간 <수박>,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와 같은 다른 드라마에서 고바야시 사토미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지라 호감을 갖고 보게 된 영화였다. 



  핀란드에서 주먹밥을 주메뉴로 조그만한 일식당을 오픈한 사치에. 하지만 손님이라고는 아무도 찾지 않는다. 하지만 희망을 갖고 매일 식당을 오픈하는 그녀. 그리고 마침내 일본만화의 매니아인 핀란드 청년이 첫 손님으로 찾아온다. 이후 핀란드에 관광 온 미도리를 비롯해 한 명 두 명 손님이 늘어나고, 어느새 카모메 식당은 영혼을 치유해주는 장소로 자리잡게 된다. 


  카모메 식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유기라고 간단히 설명할 수 있을만큼 이 영화의 줄거리는 별다른 것이 없다. 어떤 극적인 사건이나 어떤 극적인 전개는 없지만 잔잔하고 따뜻하게 이 영화는 관객 또한 카모메 식당으로 데려가 영혼을 치유해주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잔잔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정감가는 등장인물에게 호감을 갖는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동양과 서양의 정서적 교류에 대해 음식을 통해 잘 풀어간 듯한 영화였다. 우울한 날 보면 왠지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질 것만 같은 영화였다. 



덧) 이 영화를 보고 드라마 <수박>,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를 보는 것도 괜찮을 듯. 겹치는 배우들이 등장해서 친근하고, <카모메 식당>보다 더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덧2) 영화를 보고 나니 주먹밥과 함께 따뜻한 계피롤이 먹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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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달 2008-01-12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영상 무지 예뻐요.

해적오리 2008-01-12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정말 좋아요. ^^

"안경" 보셨어요? 카모메 식당 좋아하셨다면 안경 강추입니다요~ ^^

이매지 2008-01-12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청님 / 눈에 김을 싸서 먹으면 눅눅해져요! ㅋㅋ
미미달님 / 마음 같아서는 캡쳐를 한 가득하고 싶을 정도로 예뻐요 :)
해적님 / 안경도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보고 싶어요 -_ㅜ